Emily & David Life/Baby 첫번째 하느님의 선물

톡톡이 성장스토리, 생후 22개월 중반즈음

카페징유 2014. 9. 1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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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2014년 6월 30일 월요일

 

안 먹을땐 안먹는다고 고민이고

잘 먹을땐 매일매일 또 뭘 만들어주나 고민이던 시기

 

 견과류 들어간 멸치볶음을 밑반찬으로 만들어서 7월내내 잘 먹였었더랬지...

나름 정성이 들어간 엄마표 밑반찬이다.

 무턱씨가 좋아해서 수제돈까스를 자주해주는데..... 우리 톡톡이도 돼지고기좀 먹여볼라고 조큼 튀겨서 이렇게 잘게 잘라주곤했는데.... 이 날은 완두콩밥에 멸치볶음을 메인으로 먹었던듯.... 이때만해도 돼지고기는 맛있게 잘 먹어주지 않았었다.

 

 달걀도 노른자는 텁텁한지 싫어했던 기억이.... ㅠㅠ

 와~~~ 우리 톡톡이 이때 사진보니 정말 우유빛깔 톡톡이였는데....

바다한번 갔다와서는 완전 깜장콩이 되어 지금은 다른 아가가 되어버렸다. ㅎㅎ

 

 밥먹고 오후에 놀이방갔더니 옆집 백설공주 누나가 있어서 같이 노나 싶었는데~~

 

 장난감 안 줄것 같은 분위기인걸 눈치챈 우리 톡톡이.... 미련없이 그냥 가버린다.

울며불며 가지고 놀겠다고 떼부리지 않고 쉽게 쿨하게 인정하고 돌아서는 남자.. 우리 톡톡이 ㅋㅋ

 

 백설공주님 이뻐서 사진좀 찍어두려고 했는데... 이날 따라 어째 사진이 다 이렇게 흔들렸는지...

 

 축구장에 가보니... 끌루비 축구쌤하고 형아들이 축구하고 있는중

 

 문 열었다 닫았다 몇번 반복하더니.... 본인이 껴서 축구할 분위기 아닌걸 알았는지..

아니면 엄마가 자꾸 간다고 Tchao, Tchao를 외쳐서 그랬는지.. 암튼 순순히 잘도 따라오는 착한우리 아가~

 

 깜깜한 밤엔 주로 집에 있었는데... 나와서 뛰어다니니 좋은지 ^^ 깡총깡총 뛰어다니는 톡톡이가 너무너무 귀여웠다. ㅎㅎ

 

그렇게 톡톡이와 6월의 마지막 밤을 보내었었구나~~~

1년의 반이 또 후딱 지나가고......

 

B. 2014년 7월 3일

 

어느새 7월이 되었더랬다.

 

7월 방학이라 끌루비수업 시간표가 붙었다.

톡톡이는 2세가 되기 전이지만 그냥 2세반 수업에 참여, 그래봤자 레크레이션, 미술수업 그리고 씨네마관람 등

 

끌루비 수업전에 먹을 간신으로 샀었던 Pinhao

 

그냥 밤 삶아먹듯이 이렇게 냄비에 팔팔 끓이면 된다해서 해봤다.

 

Pinhao 까는 도구가 없어서 칼과 손으로 까느라 힘들었음

자이언트 잣?이라고 해야할까?

 

이렇게나 커다란 잣? 보셨나요 ㅎㅎㅎ

 

절단해보니 속안에 초록색 심이 들어있었는데 그냥 같이 먹어버렸다.

맛은 쫀득쫀득.. 밤하고 잣하고 섞인맛이랄까~~~

암튼 한국에선 먹어보지 못한것이니 브라질에 있을때 종종 먹어주어야 겠다.

이 날 이후로 페이라에 갈때마다 이거 까는도구 있냐고 해서... 구두로 주문해서 2달만에 도구도 샀다.

깎아서 55헤알에 샀음. 다음에 또 사먹을때 도구도 포스팅해두어야 겠다 ^^

 

별거아니지만... 이런거라도 있으면 하루가 더 빨리 잘 간다.

 

월드컵 기간이라고 마스코트 풀레코 그림 색칠하기

 

아직 색칠못하는 생후 22개월 중반 우리 톡톡이는 그냥 휘갈겨서 그리는 정도 ㅎㅎ

 

그래도 나름 완성했다며, 입 앙다물고 뿌듯한 표정이시다. ㅎㅎㅎ

 

톡톡이 너 벌써 다한거야?

ㅋㅋ

 

Vai Brasil (포어) = GO Brasil (영어)

브라질 월드컵응원 도구라고 하늘색 부직포에 노랑/초록 종이랑 리본 오려붙이기 했는데....

문득 세월호 생각이 나서 나름 세월호배와 세월호추모 리본모양 본따서 붙였더랬다.

2014년은 월드컵도 기억해야 하지만...

절대 잊지말아야할 세월호사건이 있었으니까.....

우리 톡톡이 이름이 나와버렸군요

네네~~~재익이랍니다.

 

 

들어와서 엄마는 또 톡톡이 저녁반찬준비.....

싱싱한 새우사다가 좋아하는당근하고 같이 볶아서 라임뿌려서 주었더니 수제돈까스보다는 잘 먹어주었다.  

 

톡톡이 성장스토리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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