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이 성장스토리 생후 32개월 중반즈음
A. 2015년 4월 23일
엄마는 정말 아들바보인것같다.
만약에 내팔자에 자식이 딱 하나인데.. 아들, 딸 중 골라야 하는 잔인한 선택을 내가 해야만 한다면?
난 아마 아들을 택했을것 같다. 무턱씨는 100% 딸이라 대답할듯....
B. 2015년 4월 23일
지난 4월 장금이 언니네 집에 초대받아서 갔던 날!!
역시나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언니 혼자 정성들여 준비해놓은 식탁과 음식들 보고 다들 감탄~
지난 5월 Celpe bras시험을 보기 위해서 4월달부터 톡톡이를 일주일에 하루 오후반 하다가 이틀로 늘려가고 있던 중이었던 터라... 브라질와서 처음?으로 톡톡이 떼고 모임에 가서 맘 편하게 점심을 먹었던 날이 아닌가 싶다.
어차피 직장을 다니지 않을거라면... 이렇게 살림에 관심도 많고, 요리에도 관심이 많아서 때때로 손님들 초대하며 즐길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냐!!라는 생각을 하며 점심을 먹었다.
건강하게 맛있었던 점심
덴데오일 얘기도 오고가고~~
먹방에
수다 수다 수다
끝없이 나오는 음식과, 후식에 배가 터질뻔 했던 날 ㅋㅋ
센스쟁이 언니답게 애피타이저 테이블 따로 셋팅해놓았었고~~
푸딩조차 언니가 직접 만들었었단다. 엄지척척!!
즐거운 점심식사를 마치고....
톡톡이 오후반 적응 잘 하고 있나 택시타고 날아가보니~~~
요런 얼굴로 나오던 녀석...
매일매일 오후반을 시작하지 않았던 때라.. 오전에 엄마가 데리러 갔었는데, 갑자기 오후반을 하게되어서 그랬는지...
낮잠을 잘 못자서 그랬는지...
금방이라도 눈물을 흘릴 것처럼 이렇게 서있는 톡톡이를 보니 마음이 찡~~했었다.
웬지... 점심 맛있게 먹고 잘 놀고 와서 죄책감 느껴짐... ㅠ.ㅠ
생후 33개월의 성장통이란...이런것일까...
그러나.. 다행히도 우리 톡톡이 오후반에 금방 잘 적응해서..
그 다음주부터는 웃으면서 달려와서 엄마한테 안겨주어서 참 고마웠다는....
덕분에 엄마는 5월달에 Celpe bras셤도 보러갈 수 있었었지..
C. 2015년 4월 26일
전날 Serra Negra 다녀오느라 고생한 톡톡이를 위해 엄마가 준비한 집밥!!
시금치조개 된장국에 주먹밥과 가지랑 호박전^^ 그리고 계란후라이 ㅋㅋ
국을 좋아하기 시작한 우리 톡톡이~~~ 꺄~ㄱ 소리지르는 소리에 엄마는 행복만땅!!
우리집 만두식신을 위해서 주말에 수제만두도 좀 빚어두었더랬지
Serra Negra랑 Monte Siao까지 왕복운전해서 갔다와준 보답으로 만들어준 만두^^
만두식신이 행복해하니 자주 만들어주고 싶지만, 브라질에서 놀고 먹으면서도 나도 은근 바쁜지라... 이 또한 특별식!!
D. 2015년 4월 27일
브라질에서 3년 반을 살다보니.. 참 별일 다 있다.
작년부터 베란다 천장에서 시멘트 가루가 조금씩 떨어지곤 했었는데.... 이것이 점점더 심해지더니...
어느날 보니 구멍이 조금씩 뚫리더니 커지는것이 아님?
우리집 찌아가 아무래도 윗층에서 뭔가 문제가 생긴거 같으니 윗층에 연락해보라고 했는데
귀찮아서 미루고 미루던차에....
윗층에서 우리집으로 내려와서 베란다 문제 없냐며 ㅡ.ㅡ
자기네가 베란다 배관 공사중인데 뭔가 잘못되어.. 이렇게 되었으니, 알아서 보수공사해준단다.
하루 날잡아서 알려달라고 해서 당장 월요일에 하기로!!
어떻게 하나 궁금했는데.. 대충 시멘트로 구멍을 막더니 쓱싹쓱싹 페인트칠하기 시작
이렇게 구멍을 막아놓고... 땜질만 해놓고 돌아갔다.
다행히 다른날 하루 더 잡아서 색깔 맞춰서 다시 싸~~악 페인트칠 해준다며 돌아갔는데...
귀찮음. 시험준비하느라 안그래도 바쁜데... 또 하루를 빼라니~~
그래도 알아서 고쳐주니 그것으로 다행이라 생각해야지...
이 맘때쯤 우리 톡톡이는 가위질과 풀질에 거의 목숨을 걸었더랬다.
짜식... 어찌나 신중하게 하는지..
양손잡이 우리 톡톡이는 오른손으로 풀칠해서 왼손으로 붙이기!!
가위질도 척척!!
곰을 오려서 사각박스에 붙이기!!
촥촥!!! 손도 야무진 우리 톡톡이
제대로 잘 잘라서 붙이고 또 붙이고... 물론 엄마가 조큼 도와주기도 하였다. ㅋㅋ
그리고 셀카 삼매경
나 이뻐유~~~? ㅎㅎ
가위질과 풀칠에 온 신경을 집중했었는지 피곤했었나보다.
이렇게 소파에 누워서 스르륵 잠들어주니 더 이뻤던 날!!!
톡톡아 사랑한다 ^^
톡톡이 성장스토리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