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이 성장스토리 - 생후 50일 즈음
A. 2012년 10월 5일 금요일 - 생후 50일째
한국에서는 100일 사진뿐만 아니라 50일 사진도 스튜디오에서 찍어주던데......
그러고 보니 재익이 50일 사진은 이것이 전부로구나..출산후 한달 반이 조금 지났지만 여전히 산후조리로 내 몸도 제대로 추스리지 못했을때였던 듯 싶은데...... 한국에서 50일 촬영한다고 엄동설한에도 애기안고 스튜디오로 가는 엄마들 보면 정말 대단하다 싶다.
점점 세상에 적응해가고 있던 우리 톡톡이...올망졸망, 똘망이가 되었다.
여전히 아기 동자승 같은 우리 아가
혓바닥도 움직여보고
요런 신생아 표정은 정말 너무 너무 귀엽구낭 ^^
90% 오른쪽으로만 고개 돌리던 녀셕... 아무리 왼쪽으로 돌려도 오른쪽으로만 고개를 돌려버릇해서 소아과쌤이 자꾸 왼쪽으로 고개 돌리도록 유도해주라 하셨는데.... 쉽지 않더이다.
바운서에서 자다 일어난 직후 사진... 오른쪽에 눈물 찔끔 했었넹?
언제 그랬냐는 듯이 귀요미 표정 작렬
ㄲ ㅑ~~ 악.. 소리도 질러보고
더더더 귀여운 표정으로 엄마에게 애교 살랑 살랑~~
요래도 나 안 안아 줄건가요?
어떻게 요런 아가가 세포분열을 해서 만들어졌다는 말인가.... 태어난 지 50일이 되어도 엄마는 마냥 신기하기만 하구나~~
엄마 오른손 손바닥 위에 앙증맞은 톡톡이 오른손~~
B. 2012년 10월 6일 토요일 - 생후 51일째
토요일이라 아빠한테 매달려 있는 톡톡이의 모습이다.
턱턱이는 톡톡이 우유먹이고, 그다음은 무턱씨가 톡톡이 트림도 시키고 저렇게 재워주기도 했었다.
따끈한 우유들어가면 배불러서 금방 저렇게 잠들었다가... 한 5~10분정도 지나면 꺼~~억!! 하고 트림하던 녀석 ㅋㅋㅋ
그리곤 다시 곯아떨어진다. ㅋㅋ
눕히면 또 깰까 싶어서 어깨에 메고 있는 무턱씨.
토요일이라.... 무턱씨는 피곤할텐데 애기키워주고 산후조리해주신다고 주중 내내 집에서 고생하시는 장인, 장모를 모시고 근처 과루자 해변으로 고고씽하였다. 친정, 엄마 아빠가 무턱씨랑 근처로 외식갔을때는 2~3시간?정도만 톡톡이랑 혼자 있으면 되었으니깐 그래도 괜찮았는데.... 과루자가 가깝긴 해도 가는시간, 오는 시간 그리고 식사하는 시간, 바닷가 산책하는 시간 등등 생각하면 하루 반나절?은 혼자 톡톡이를 돌봐야 하는데..... 처음으로 나홀로 톡톡이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니... 초보맘 사실 겁이 나기도 했었다. 그래도 친정 부모님 한국돌아가실 날이 2주도 채 남지 않았던 상황이라 이제 혼자서 톡톡이 돌보는 연습을 해야 할 때였다.
그런 엄마 맘을 알았는지... 우리 순둥이.... 까탈스럽게 애먹이지 않고, 잘먹고 잘자고 잘싸고 했었다는....^^
헤헤헤 ^^ 엄마 걱정말라구요~~
핸드폰으로 2~3초 간격으로 계속 셔터를 누르고 있는 중이다. 정말 시시각각으로 변화무쌍한 톡톡이 표정 버라이어티 쇼!,쇼!, 쇼!
눈도 감아보았다가~~
지그시 떠서 옹알이도 옹알 옹알~
오잉?~~
크하하 ^^ 요 표정은 또 무엇이냐 ㅋㅋ
브라질레이루 아니랄까봐, 따봉?을 날리고 싶은겨?
언제 그랬냐는 듯이 또다시 얌전모드
나 안아서 재워주던 외할머니는 어디 간걸까~~... 아마도 그런 생각하고 누워있었을 듯 싶다.
노산이라서였을까? 재익이 생후 50일이 되어도 내 몸이 내 몸 같지 않았다. 그나마 친정부모님 계실때라도 내 몸을 더 아껴야 할 것 같아서 톡톡이 안아서 재워본 적이 거의 없었던 듯....
한국에서 새언니가 사서 보내준 저 피셔프라이스 바운서가 없었다면 톡톡이를 어떻게 재웠을까 싶다.
피셔프라이스 바운서... 재우는데도 일등공신, 재익이 뒤통수 납작이로 만드는데도 일등공신...
바운서는 써보니 사용 유효기간이 상당히 짧다. 빠르면 생후 한달?부터도 사용할 수 있는데... 뒤통수를 살리고 싶다면 재울때 머리를 옆으로 잘 돌려주어야 할 듯 하다. 아기가 빠르면 생후 80일부터도 뒤집기 연습에 들어가는데.... 뒤집기 시작하면 바운서에 누워있기 싫어한다. 그러니... 자유자재로 뒤집기 하는 생후4개월? 즈음부터는 요 바운서에 눕혀서 재우기 힘들었던 듯 싶다.
초보맘이라면 바운서는 생후 2~5개월 미만일때 가장 유용하게 쓸 수 있으니.. 이 시기를 놓친다면 뒤늦게 살 필요는 없을 듯하다.
괜히 애기 뒤집고 배밀이 시작되었을때 샀다가는 무용지물일듯...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