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장 마음이 편해지는 반야심경의 말
2024.3.16.
하루 한 장
마음이 편해지는 반야심경의 말
우뤄취안 지음 (대만작가) / 이서연 옮김
서예선생님께서 이번 겨울방학 동안 반야심경 260자 필사를 해서 작품을 하나 하셨다는 말씀을 하셔서... 문득 반야심경? 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내가 애정하는 동네 도서관에 가서, 그중 가장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게 생긴 책을 발견.
와!! 신기하게도 책 표지 그림에 커다란 달 가운데 언덕 위에 서있는 작은 여인? 이 꼭 요즘의 내 모습? 같잖아.
반야심경이 260 자라 하니
그 함축된 경전의 뜻을 알고 싶었다...
이 책은 작가 우뤄취안의 삶의 고백같이 그의 경험담과 생각에 비추어서 관자재보살의 지혜를 전파하는 듯한 느낌.
이 책을 쓰기 위해 그는 얼마나 생각하고 번뇌하고 스스로 큰 깨달음을 얻었을지란 생각이 든다.
하필 어째서 저입니까?라고 소리치고 싶을 때
좌절을 만났을 때 신에게 이렇게 소리친다. 하지만 원망하기보다는 특별한 상황이 찾아온 걸 감사하게 생각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인 뒤 '이 일을 계기로 뭘 배울 수 있을지'를 생각하는 게 낫다.
(69p)
신은 노화, 질병, 죽음이라는 세 가지 메시지를 내려보내지만, 사람들은 대부분 그 메시지를 접하면서도 깨닫지 못해 신을 이해할 기회를 놓치고 만다는 말이 있다.
(77p)
내면에 에너지가 풍부한 사람일수록 태도가 겸손하다. 진정으로 용감한 사람이 함부로 부딪히거나 무턱대고 경쟁하지 않고, 신중하고 예의 있게 모든 인연을 대하는 것처럼 말이다.
(85p)
과장된 허세는 눈에 띄기 마련이다.
사람들은 진짜 속셈을 알면서도
굳이 지적하고 싶지 않아 다들 모른 척할 뿐이다.
(86p)
겸손하되 자신감을 가져라
외물에 기뻐하지 말고 자신의 상황에 슬퍼하지 말라. 천하의 근심보다 먼저 근심하고 천하의 즐거움보다 나중에 즐거워해라. by 중국 북송 시대의 정치가 범중엄 <악양루기>
이는 다른 사람이 필요로 하는 걸 항상 생각하며, 이것을 자기 성장 동력과 책임으로 삼으라는 이야기다. (215p)
고요한 마음을 위한 《반야심경》필사노트
경전 필사는 묵상하는 일이며 나 자신에게 다정한 일입니다. 필사한 심경을 복사하여 감사한 사람에게 가장 진실한 축복을 전하세요.
: 이 책의 맨 마지막에는 반야심경 260자 한자를 필사할 수 있도록 서예체로 쓰인 필사본이 인쇄되어 있다.
나도 작년부터 다시 서예를 시작했던지라 때가 되면 꼭 한번 서예로 필사를 해보고 싶다.
천주교 신자라 불교경전에 나오는 심오한 진리를 다 깨닫기 어렵지만,
가톨릭 천주교가 모태신앙이 아니었다면
나 스스로 선택했을 종교는 불교가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그 정신에
매료될 때가 있다.
성당이 아니라 사찰에 갔을 때 느껴지는 고요함도 난 좋다.
반야심경
지금은 이해되지 않는 것들이 세월이 지나면 또 이해가 될 날이 오겠지....
그만 힘들어도 괜찮다.
인생무상이지.
그러니 커피나 수혈하러 가자^^
징유 징유
카페징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