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que Villa Lobos @ Alto de Pinheiros
2013년 9월 28일 토요일
Parque Villa Lobos
주소: Avenida Professor Fonseca Rodrigues, 2001 - Alto de Pinheiros, São Paulo - SP, 05461-010
남편회사 추석맞이 야외가족행사가 있어서 아침일찍 공원으로 고고씽 ^^
삥예이루에 있는 빌라로보스? 라는 공원에 처음 가본 날이었다.
구글맵으로 검색해보니 집에서 자동차로 19분?
지도 검색해보니 Av. marginal Pinheiros에 바로 붙어있는 공원이었다.
도착하자마자 공원입구앞에서 자전거 대여
톡톡이 앞에 태우고 세명이서 같이 탈수 있는 자전거가 있어서 좋았다.
난생처음타본 자전거
우리는 톡톡이가 까르르~~웃으며 좋아할거라 예상했는데
역시 씨크한 녀석!
엄마 아빠랑 같이 타고, 혼자 앞에 앉아서 그랬을까?
외로왔니? ㅋㅋ
엄마는 뒤에서 아빠랑 자전거 데이트 하는거 같아 완전 신났었는뎅 ㅎㅎㅎ
망연자실 다시 앞만 보고 달리는 우리 톡톡이 ㅋㅋ
피곤에 쩐 무턱씨 옆모습~
우리 앞에서 달려가던 직장동료분이 우리 가족 발견하고는 사진하나 찍어주셨다.
무턱씨 장발에 좀비의 얼굴이지만~~ 모처럼 찍은 가족사진이니까 모자이크 처리 없이 ㅎㅎ
브라질에선 역시 엄지척! 따봉~~을 날리며 사진찍어야 제맛 ㅎㅎ
옆에 보이는 테니스장 구경도 하고~
테니스 좋아하시는 친정부모님따라 어릴적에 테니스장 정말 많이 쫒아다녔었는데....
우리세남매 데려간건 순전히 공주워오라고 달고다니시긴 하셨지만 ㅋㅋ
테니스대회나가서 상도 몇번 타신적 있는 우리친정엄마 멋쟁이^^
정작 나 턱턱이는 테니스 배우질 않아서 칠 줄 모르는데... 톡톡이좀 크면 같이 테니스배워서 운동하면 좋을듯하다.
모처럼 아침에 공원가서 페달구르며 운동하니 좋드만^^
Villa Lobos는 자전거 타기에 최적화된 공원같아 보였다. ㅋㅋ
앞쪽에 우리와 같은류의 자전거타는 가족이 보여서 한번 찍어보고~
요렇게 자전거로 공원 한바퀴~~ 휘~~돌면서 도시도 구경하고
오른쪽을 보니 패러글라이딩? 연습하는 듯?
이 날 바람이 제법 불어서
활~~짝 펴지더라 ^^
아... 재밌을것 같아
한바퀴 다 돌고 공원 입구근처에서 잠시 휴식중
아빠랑 톡톡이랑
아빠랑 체인지해서 엄마랑 톡톡이도 기념사진
톡톡이 엄마랑 사진찍을때 앞만보기 있기~~없기~~~
아빠 사진찍는거 보라고 콕콕 찔러보아도 이놈.... 앞만본다. ㅠㅠ
결국 아빠가 포지션 변경
톡톡아~ 어디보닝~~~? ^^
다시한번 웃으면서 톡톡이 왼쪽 어깨 꾸~~욱 눌러도 소용없네..
톡톡이 그저 내려서 달릴 생각만 하는듯했다. ㅋㅋ
결국 톡톡이 자전거에서 하차
계단이 안보이면 이렇게 한단짜리 보도블럭에서도 우리 톡톡이는 내려갔다 올라갔다 무한반복하며 연습하지요 ㅋㅋ
참 열심히 달리면서 운동하는 브라질 여인네들~
이 사진 카카오스토리 올렸더니 친구들왈, 무턱씨랑 톡톡이보다 저 가운데 건강미 넘치는 브라질레이라만 보인다며~~
ㅋㅋ
으쌰~~으쌰~~~
토욜에 회사안가고 이렇게 야외에 나와서 톡톡이랑 놀아주는 아빠보니 왠지 흐뭇^^
또다시 보도블럭 내려갔다 올라갔다 무한반복할까봐~~
무턱씨 재빨리 톡톡이 방향전환시키시고 ㅋㅋㅋㅋ
직진톡톡이 다시 질주본능 살아난다. ㅋㅋ
아빠도 달려 달려~~
아빠랑 톡톡이
부자의 뒷보습 바라만 보고 있어도 엄마는 즐겁구나~~
자전거 반납해야해서 톡톡이 다시 자전거 앞에 태우니 요런표정
ㅋㅋㅋ
너 그렇게 달리고 싶니.. ^^
세발자전거 반납하고 퀴니윰차에 톡톡이 태워서 공원으로 걸어들어오는 사이
다행히 효자새끼 우리 톡톡이 윰차에서 잠들어주셨다.
회사식구들, 나무그늘아래 커다란 파랑색 돗자리 깔아주시고
늘어지게 자는 우리 톡톡이 기념사진 한장 투척하고 ㅋ
브라질에서 빠질수 없는 coxinha 꼬싱야?
고로케?같은건데 안에 frango 닭고기가 들어간것도 있고, carne 소고기가 들어간 것도 있다.
다른 박스는 미니 크로와앙에 소세지가 들어있는것도 있었음
가장 인상적이었던 이 빵
직원중 교포분한테 물어보니 일명 '메타빵'이라고 부른단다.
빵길이가 정확히 1M 미터.
단체고객을 위해서 특별주문할때 메타빵?이라고 길게~~ 주문하는 빵이라네?
요거 요거 넘 맘에 들었어 ㅋㅋ
많은 사람들이 다같이 나눠먹기위해서 메타빵 주~~욱 늘어놓고
콜라랑 과라나랑 입맛데로 골라 골라~~
브라질에서 2년넘게 살았더니 내 입맛도 많이 짜졌는지....
맛있다고 냠냠 먹고 있는데
한국에서 오셨다는 출장자님들~~
메타빵이고 뭐고 다 짜다며 ㅋㅋ
2년전 뭐든 먹으면 짜다, 짜다... 이러면서 인상 찌푸리던 무턱씨와 턱턱이의 모습이 연상이 되면서
푸훗! 혼자 웃음이 나왔다.
회사행사에 내가 아는 다른 가족들 많이 안와서 조큼 아쉬웠지만,
그래도 무턱씨랑 톡톡이랑 함께해서 즐거웠던 반나절!
일 너무 많아서 때론 미운회사이기도 하지만,
알뜰살뜰 회사가족들까지 잘 챙기는 무턱씨 회사.. 참 좋은것 같다.
좋은회사에 다니는 아빠덕분에
턱턱이는 직장도 그만두고
몸도 맘도 편히 육아에만 전념할 수 있으니 좋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