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zil Sao Paulo/Liberdade 리베르다지

상파울루, Liberdade (Japanese Town) -2탄

카페징유 2015. 4. 29.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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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12월 7일 일요일

 

리베르다지는 모에마에서 차로 10여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조금 막히면 15분?

문제는 가서 주차하기가 만만치 않다는거! 특히 주말에는 사람이 많아서 더 그렇다.  돌다 돌다 차대기가 쉽지 않는 날엔 어쩔수 없이 유료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돌아다닐수 밖에 없다.

 

보통 쌀을 회사 부식으로 신청해서 먹기때문에 쌀을 우리돈주고 살 일이 별로 없었는데...

친정엄마가 와계신 한달동안.... 엄마가 아침밥까지 너무 잘 챙겨주셔서... 쌀이 금방 동이났었다.

새로 주문한 부식이 오려면 좀더 시간이 걸려서... 엄마가 떠나기전에 쌀하고 찹쌀하고 사주고 가신다고...

안사주셔도 되는데.. 굳이 사주시겠다고 해서 겸사겸사 리베르다지에 갔더랬다.

 

 토요일인데 리베르다지에 페스타가 크게 열려서 사람이 더 많았던날!

 

 어디선가 들려오는 K-POP! 음악소리....

무대위에서 K-POP음악에 맞춰서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서 구경중이었는데... 브라질애들은 한국음악인지 알았을지..... 리베르다지가 일본타운이라서 K-POP을 잘모르는 사람이라면 일본노래라고 착각을 했을것도 같았다.

자세히 들오보니 2NE1노래도 나오고 있었음. 브라질에서 2NE1노래 들으니 왠지 더 씐나 ^^

 

 

 다음차례는 기모노를 입으신 분들이 준비중이었는데... 우리는 날씨도 너무 무덥고, 유모차에서 막 잠들려고 안간힘을 쓰는 톡톡이때문에 한곳에 머물러서 구경할 수 없어서 그냥 이동하였다.

 

 

 시어머니께서 예전에 브라질에 다녀온 사람들은 꼭... 나비박제된 장식품을 선물로 사와서 그게 참 유명한가? 생각하셨다고 하셨는데.... 그런거 어디서 파나.. 했더니 리베르다지 가판대에서 많이 팔고 있었다. 

 톡톡이 없으면 찬찬히 구경좀 할텐데.... 톡톡이 낮잠 투정부릴시간이라 언제 폭발할지 몰라서

여기저기 눈독들일 여유가 없었다.

 귀여운 프랑구 (꼬꼬닭) 들  Frangos

 벽걸이 시계^^

 

무턱씨가 쌀사러 온거 아니냐며... 사람많은데 놓칠수 있으니 빨리 따라오라고 해서...

얼른 사진만 찍고 또다시 총총총

 

 우리가 쌀사려고 갔던 가게 MARUKAI

여기가 물건도 많고, 값도 좀 저렴해서 여기는 언제나 사람이 엄청 붐빈다.

주말같은때에는 계산하기위해 서있는 줄또한... 뭐... 롤러코스터줄 기다리듯이 엄청나게 길어서... 빨리 계산하고 나오려면

아예 처음부터 계산대줄에 한사람은 서서 따라가고, 나머지 한사람은 잽싸게 물건찾아서 줄서있는 사람 바구니에 넣어주는 작전으로 해야 할 정도이다. ㅡ.ㅡ

 

 입구에 가득 쌓여져 있는 쌀때문에... MARUKAI를 몰랐던 사람이라도 한번쯤 시선이 가면서 알게 될 수 밖에 없다.

 

 ARROZ 아호즈 (쌀) 가격

한국사람들 보통 MOMIJI 많이 사서 드시는데... 다른 브랜드 일본쌀들도 비슷한듯! 가서 보고 맘에 드는거 골라서 사먹으면 될듯하다.

무턱씨 회사부식에는 한국이천쌀, 오뚜기쌀 등등 다양하게 있어서 우리는 주로 한국이천쌀을 주문해서 브라질에서 받아먹고 있다. 부식지원해주는 무턱씨회사가 정말 최고닷!

 

 MARUKAI가게 앞에서 길거리 행위예술하시는 분들 있어서 사진도 찍고

 사무라이 분장하신분도 있었음 ㅋㅋ

 

 

 더워서 생과일 쥬스도 한잔 사먹고

 길거리 음식도 구경하고~~

 Doce de Feijao Azuki  (도씨지 페이저웅은 단팥을 말한다.) 

 단팥이 들어간 오방떡같은것이 개당 3헤알! 예전환율로는 개당 2천원인데.. 요즘은 환율이 반땡이 되어... 개당 천원꼴!!

하나씩 사먹었는데... 맛나다 ^^

 

붕어빵 장사를 하려면 한인타운 봉헤찌로보다 리베르다지에서 장사를 하면 더 잘될듯!!

 

 일본식 정원이 있는곳이 있어서 들어가보았다.

 안에서도 이렇게 음식을 판매하고 있었음

 

 배고파서 점심먹으러 돌아다니다가... 원래 가려고 했던집들은 다 줄이 이렇게 길어서 패쑤~~하고

 바로 들어가서 먹을 수 있는 집으로 갔는데.... 빵빵하게 나오는 에어컨은 좋았다.

  시원한 에어컨에 오리지널 맥주 한잔씩 쭈~~~욱!! 좋구나 ㅎㅎ

친정엄마한테.... 상파울루에서 냉메밀 맛있게하는 집 절대없다고 그렇게 말렸건만.....  맛없어봤자 얼마나 맛없겠냐며 굳이 시키시더니....  정말 이렇게 맛없을 수도 있냐며.. 깜짝놀라심 ㅋㅋ

 

무턱씨도 한두번 속은것도 아니면서... 이 날따라 그래도 이집은 처음으니 한번 도전해보겠다며 냉모밀 시켰다가 대실망

역시... 상파울루에서는 냉모밀으 절대 먹지 말아야 할 음식중 하나인듯하다.

 

턱턱이가 쯔유사다가 집에서 만들어 먹는게 더 맛있음

 

 

톡톡이랑 같이 나눠먹으려고 내가 시킨 오야꼬돈은 그나마 먹을만했는데...

모에마단골 야끼도리의 오야꼬돈에 비하면 역시나 별루....

 

아쉬웠던 점심을 뒤로하고 우리는 바로 집으로 돌아왔다.

 

브라질 슛돌이 우리 톡톡이 녀석은, 슛돌이 답게 미니 축구공이라도 손에 꼬옥~~~ ^^

첨엔 이렇게 씨크한 표정으로 앉아있다가...

 

외할머니가 핸드폰으로 사진찍어주는거 발견하고는 이렇게 사진찍는 포즈로!!

 

너의 표정을 보니... 이젠 정말 세상을 다 아는것만 같아 ㅋㅋㅋ

 

톡톡아, 한국가서 텔레비젼 광고하나만 찍어주겠니? ^^

귀요미 녀석.... 너무 빨리 빨리 커버려서 아쉽고 또 아쉬운 나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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