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이의 세계여행/2. Dominica Republic 도미니카공화국

톡톡이의 세계여행 - 도미니카공화국 푼타카나 (1탄)

카페징유 2014. 9. 30.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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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8일 금요일

 

톡톡이의 2번째 세계여행지

Dominica Republic - Punta Cana (1탄)

 

 1년에 딱 한번 쓸수 있는 오지휴가!

일복을 타고난 무턱씨는 남들 다 쉬는 크리스마스때나 연말에 연차내기가 더더욱 어려운지라.....

꾹꾹꾹 참았다가 매년5월 정식휴가를 쓰곤했었다.

 

그래서 올해도 5월에나 쓸수 있겠지!!라는  무턱씨의 말에 조금이라도 여행경비를 절감해보려고 턱턱이는 톡톡이 자는 틈을타서눈이 빠지도록 여기저기 사이트를 뒤져가며 나름 경제적으로 비행기값과 리조트를 2월달에 미리 예약해두었었는데......

올해 월드컵이 있어서 그랬는지, 6월에나 나오는 감사가 5월달.. 그것도 내가 예약해둔 딱 그 시기즈음 나온다는 소식에

아놔......ㅠㅠ

리조트는 예약취소 절대불가조건으로 싸게했던건데 정말 눈앞이 캄캄했더랬다.

이런 불상사가 혹여나 생길까봐 한번도 호텔예약시, 최소불가조건으로 한 적은 없었는데....

설마, 설마하면서 처음으로 질러본 나에게 이런 시련이 닥칠줄이야 ㅠㅠ

 

5월달에는 절대로 휴가를 쓸수 없을것 같다는무턱씨의 말을듣고

턱턱이는 도미니카 공화국에 푼타카나에 예약한 리조트로 열심히 메일 날리고....

갑자기 아가가 아파서 비행기를 탈 수 없어서 날짜변경을 하고싶은데.. 어떻게 한번만 봐줄수 없냐며....

구차하게 매달리고

리조트로 직접 전화도하고...

내가 할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했었는데,

나의 간절함이 통했는지

결국... 리조트에서는 Exceptional Case로 Upcharge없이 날짜변경해주겠다는 기쁜 소식을 받았더랬다.

 

그러나 눈코뜰새 없이 바쁜 무턱씨가 도대체 언제 또 휴가를 쓸 수 있는지 기약이 없었고....

비행기값은 5월과 달리 7월, 8월은 오를데로 오르는데다가....

비행기 예약한 Decolar사이트에서는 비행기취소하면서 위약금까지 물어야했고 ㅠㅠ

1년안에 GOL항공사로 국내여행이 아닌 국제여행을 원하는시기에 다시 예약할수 있는 조건을 준다지만....

 

톡톡이가 24개월되기전, 그러니깐 비행기값이 공짜일때를 고려해서 비용이 무리가 되더라도

최대한 장거리로 멀리여행을 가고자 했었기에....

톡톡이의 2돌생일 8월17일이 오기전에 우리는 오지휴가를 기필코 써야하는 상황이었다.

회사에서 감사하게도 가족인원수에 맞춰서 오지휴가비용을 일정금액 지급해주는데... 1년에 딱한번 쓸수 있는 이 오지휴가를 쓰지않으면 오지휴가비용도 자동소멸되어버리니...

이런 꿀같은 휴가를 어찌 놓칠수 있으리오.

  

여하튼 비행기스케쥴이 있는날에 맞춰서 리조트날짜 변경먼저 컨펌받고, 최종적으로 변경된 비행기 날짜에 다시 예약을하려고 하니... 5월달과 8월달에 비행기값차이만 무려 3천헤알이상. 그냥 150만원이나되는 쌩돈을 하늘에 뿌리게 되는셈이었다. ㅠㅠ

 

이 돈이었으면 Punta Cana에서 가장 좋은 럭져리 리조트를 갔었을텐데... 이 돈을 그냥 비행기의자에 앉아서 뿌리게 생겼으니~

미쵸 미쵸~~~

 

그렇다고 제때 휴가못가서 어마어마한 손해가 생긴것에 대한 것을 어디에 하소연할데도 없고~~

 

미리미리 휴가계획을 세우면서 들인 나의 공과 시간과 노동력?을 생각하면 할수록 화가나고

쌩돈이 나가게 된 상황에 분통이 터졌지만 어찌하리오~~

 

다..

내탓이오

내탓이오

내 큰 탓이로소이다......ㅠㅠ 

 

그래도... 남는건 여행밖에 없는겨...

그냥 모든거 다 잊고 떠나자!

무턱씨 회사에서 과로사하기전에 사람부터 살리고 봐야제~~

일주일이라도 푹~~쉬고 재충전해서 또 일년을 달려야지!!

 

여기는 상파울루 과를류스공항.  신청사가 생기면서 신청사로 이동하는구간에

새로생긴 푸드코트랑 레스토랑들이 더 많이 생겨있었더랬다.

깨끗하고 새거라 그런지.. 늘 보던 브랜드들도 왠지 더 좋아보여~~

 

에스프레소를 즐겨마시던 브라질리언들이었는데, 요즘엔 스벅매니아가 꽤 많다.

비행기 타기전에 꼬맹 기저귀갈러 Fraldario로 GOGO!!

작아서 귀여운 애기변기

문도 열었다 닫았다! 변기뚜껑도 열었다 닫았다... ㅠㅠ

꼬마변기 옆에 서있는 우리 꼬마 톡톡이

오전 11시대 비행기라 우리 톡톡이 낮잠잘 시간에 맞춰서 이미 유모차에서 쿨쿨 잠들었던 녀석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도미니카 공화국까지 9시간 조큼넘는~ 나름 장거리 비행인지라 아이뻐패드는 필수!!

위대한 뽀통령과 톡톡이가 좋아하는 크롱덕분에~~~ 톡톡이 이렇게 흐뭇한 표정으로 비행을 잘 즐길 수 있었더랬지~~

톡톡이 왜이렇게 귀엽닝? 엄마는 또 아들바보가 되고~~

즐거운 기내식타임 ^^도 여유롭게!!

 

비행기 일정변경하면서 3천헤알 upcharge내고 타서 그런지..

소형비행기였지만 비즈니스클래스급으로 분류되어 서비스를 받았더랬다.

어차피 비행기가 작아서 별 큰 의미는 없었지만....

그나마 위안을 하고...

우리 꼬맹이 이렇게 쿨쿨자면서 잘 갔으니 그것으로 만족한다며 ^^

 

하늘에 떠 있는 구름만 봐도 힐링이 되었던 시간...

 

상파울루에서 푼타카나로 가기전에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 잠깐 들렸다가는데,

 비행기안에서 내리지않고 45분 대기하는동안 비행기내부청소 간단히 하고 사람들을 더 태워서 푼타카나로 들어간다.

상파울루에서 카라카스까지 약 8시간... 그리고 카라카스에서 푼타카나까지 약 1시간 20분남짓?

카라카스에서 푼타카나로 이동하는동안 먹었던 기내식 (간식)이다.

드디어 도착!!!

여기는 도미니카 공화국 푼타카나!!

공항의 모습이 너무 예뻤다. 

무턱씨랑 우리다시  신혼여행온거 같다며 ^^

저녁 7시 30분즈음 도착!

무턱씨랑 톡톡이랑 기념사진~

항상 웃는얼굴인 무턱씨가 상파울루에 와서 웃음이 많이 사라졌었는데.... 정말 이렇게 다시 활짝 웃는모습보니 너무 행복했다.

 

이뻐서 찍고 또 찍고~~

그야말로 Boa Noite!!

우리가 타고갔던 작은 GOL항공

커다란 AIR FRANCE

톡톡이랑 엄마랑도 기념촬영하고~~

더 멋진 사진을 남겨보려하였으나.... 우리 톡톡이는 달리고 싶어 안달이 났다.

그래도 엄마는 이 순간! 놓치지 않을거예요!! ㅋㅋ

이건 뭐....

우리 톡톡이는 이미 허공에서 달리고 있는중 ㅋㅋ

만화의 한장면 같아 ㅎㅎㅎ

이순간 엄마는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아~~~ 제발 ㅋㅋ

결국.... 이렇게 흔들린 사진들을 끝으로 마무리 ㅋㅋ

제일 처음에 찍은 사진 말고는 건질 수 있는 사진이 하나도 없었다.

공항내부

사실... 우리 톡톡이

활주로에서 달리고 싶어했는데

엄마 아빠가 공항안으로 억지로 끌고들어온게 분했던지..... 안가겠다고 울며불며 진상베베로 돌변해서

30분넘게 울고 또 울고~

애기 열나고 아픈거 아니냐며....

우리가족 의무실로 이송되어 붙잡혀있다가....

의사쌤한테 애기가 아픈게 아니라 배고프고 졸리고 비행기 오래타서 짜증나서 심하게 운거라고 해명하고나와

간신히 수속마치고

택시에 타니.. 우리 톡톡이 진정이 되었었다.

 

장시간 비행기타서 너무 힘들었는데....

공항안으로 다시 데리고 들어가는 엄마, 아빠보고 또!! 또!! 비행기태우는줄 알고 화가났었던 모양이다.

이제 비행기 다 끝났다고~~~ 비행기 안탄다고 그렇게 설명을 해주어도 엄마 아빠말 듣지않고 울고불고 난리치던 톡톡이가...

비행기가 아닌 택시를 타니, 마음이 안정이 되었던것이지.....

 

이런 톡톡이를 데리고 또다시 어떻게 25시간 비행을 해서 한국에 다녀올 수 있을런지....ㅠㅠ

 

웰컴 칵테일과 쥬스!!

배고픈 톡톡이를 위해 우리는 짐만 방에 가져다두고

바로 뷔페레스토랑으로 GOGO!!

 

지친 엄마 아빠도 배가 고팠지만.... 아기새에게 먹이를 물어다주는 어미새마냥 쉴새없이

번갈아가며 톡톡이 먹을만한것들 찾아 대령해주었더랬지~~

 

 

톡톡이의 세계여행

푼타카나 이야기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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