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2014년 11월 20일
작년 11월에 뭘 했었나~~~
때로는 블로그를 통해 사진을 정리하면서 지난시간들을 한번씩 돌이켜보는것도 참 좋은것 같다.
톡톡이 꿀잠자는 시간을 이용해서 오늘도 나는 블로그질 ^^ 을 한다. ㅋㅋ
친정엄마랑 옥타비오카페에 가서 브런치를 먹었는데... 어휴~~~ 이날따라 우리 꼬맹이는 잠도안자고, 가만히 앉아서 먹을생각도 없으시고, 계속 탈출을 시도해서 진땀빼는동안 엄마가 찍어준 사진 ㅋㅋ
크리스마스 한달전이라 옥타비오카페도 성탄분위기로 데코레이션이 되어있었다.
출입구에 있었던 커다란 산타할아버지 인형앞에 서있는 우리 꼬맹이 ㅎㅎ
여기는 JK 이과떼미쇼핑 기저귀가는곳
아들들은 딸들처럼 좀처럼 누워서 가만히 있지 않기때문에 기저귀갈때 더 힘이든것 같다. 이젠 정말 무거운 녀석 .ㅡ.ㅡ
결국은 이렇게 서서 기저귀를 갈 수 밖에 없다.
뭐가 그렇게 궁금한지... 기저귀를 가는 순간에도 우리 톡톡이는 매의 눈으로 여기저기 관찰중^^
여기는 3층 푸드코트 옆에 있는 야외테라스, JK 이과떼미에서 빌려주는 유모차^^
임신했을때 어떤 유모차를 고를까 무지 고민했던 기억이 나면서....
그런데 막상 태어나서 애기를 키워보니, 뭐 스토케같은 럭져리 유모차 절대필요없다.
양대면이고 뭐고 다 필요없음
그냥 요즘 브라질 쇼핑몰에서나 한국 백화점에서 대여해주는 요런 유모차가
가장 대중적으로 편리하고 사용하기 좋은듯 싶기도 하다.
2014년 JK 이과떼미, Papai Noel 빠빠이 노에우 (산타할아버지)랑 사진찍는곳으로 마련되었던 곳!
B. 2014년 11월 21일
친정엄마랑 히데끼 혼마 갤러리에 갔었던 날 오후, 근처 아르헨티나 레스토랑 (라 드릴류)에서 점심
1년전부터 머리염색하는것을 안하기로 했다는 친정엄마!
갈수록 눈이 침침해지시니, 혹시 염색때문에 더 나빠지나 싶어서 앞으로 염색을 아예 안하시기로 하셨다는데.... 염색을 안하시니 정말 백발 할머니 같이 변한 엄마의 모습에 나는 깜짝 깜짝 놀랄때가많다.
염색을 안하니 엄마나이보다 10년은 더 나이들어 보이는거 같아서 슬프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염색하시라고 하고도 싶지만....
뭐.... 건강이 더 중요하니, 눈이 나빠질까봐 염색하기 두렵다는 엄마한테 굳이 염색하시라고 강요할 수는 없을듯하다.
암튼, 머리염색을 안하기 시작한 이후로 더더욱 사진을 찍기 싫어하시는 우리엄마....
브라질에 와서 꽂히신 브라질 전통주, 까이삐링야가 너무 맛있다며 외식할때마다 한잔씩 꼭 드시곤 하셨다. ^^
맛있었던 점심 ^^
브라질에서는 화장을 전혀하지 않는나.... 이보다 더 초췌할 수는 없을듯 ㅋㅋ
우리 톡톡이는 엄마랑 외할머니랑 점심먹는동안 유모차에서 꿀잠을 자주어서 너무 고마웠는데... 디저트먹을때 깨어나서
눈비비면서 내 품에 앉았다.
히데코혼마 갤러리발견하고 사진을 찍어서 카스에 올렸을때 친정엄마의 반응은.....
사지말라! 였는데.....
막상 갤러리에 가서 보시더니, 사진으로 보았던것보다 이쁘고, 나름 생활도자기스러워서 쓸만하다며
엄마가 이것저것 골라서 한국으로 많이 가져가셨다.
그중에 엄마가 나에게 일부 선물로 사주고 가신 히데코 혼마 작품들 ^^
엄마는 사진에 보이는 작품들말고 밥그릇, 국그릇과 큰접시, 반찬종지, 찻잔 등등... 큰 작품위주로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많이 사가셨는데... 한국까지 가져갈거라 튼튼하게 포장을 해주어서 사진을 미처 찍지 못했다.
혹시 이다음 나한테 물려주시려나? ㅋㅋㅋ 착각은 자유다. ㅎㅎㅎ
이래서 엄마가 옛날부터 '딸년은 도둑년'이라며 했던 말이 생각이 난다...
브라질에 살면서 물욕? 많이 없어졌었는데....
여자에게 있어서 쇼핑은? 늘 즐거운것인듯 하다.
C. 2014년 11월 22일 토요일
여기는 썽비센치에 있는 쇼삐 떼하수 레스토랑
시시때때로 핸드폰으로 일하는 무턱씨...
톡톡아, 이런 아빠덕분에 우리가 먹고산다. ㅡ.ㅡ
Caldeirada 까우데이라다
(peixe , lula, polvo, marisco, camarão, ovo, molho de tomate, cebola, pimentão e acompanha arroz e pirão) 떼하수 쇼삐가서 뭐 먹고왔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꽤 많아서..... 떼하수쇼삐 레스토랑 홈페이지에 있는 메뉴판을 검색해서 올린다. 우리가 먹은것은 무께까가 아니라 까우데이라다!! 해산물요리로 추천좀 해달라고 했더니 추천해주셨는데... 처음에는 198헤알... 뜨악하는 가격에 놀라서, 일부러 비싼거 추천해줬나? 싶기도 했지만, 먹어보니 재료도 아주 풍부하고 생각보다 맛있었다. 브라질에서는 무께까 만큼이나 아주 유명한 생선요리중 하나다. 생선, 오징어, 낙지, 조개, 새우, 계란, 토마토 소스, 양파, 고추, 쌀과 그리고 삐러웅이라는 생선소스라고 해야하나... 삐러웅이 뭔가 궁금해서 네이버사전 찾아보니 이렇게 나온다. 흠... 그런데 레스토랑에서 설명해주기로는 삐러웅은 생산살과 즙을 가지고 만들어서 죽처럼 되직한 소스인데.... 그러고보니 되직하게 만드는데 만지오까를 쓰는것 같기도 하다. 까우데이라다는 해산물과 밥과 이 삐러웅 (삐렁)을 함께 섞어서 먹어야 맛있다. 이런 삐러웅 소스 만드는거 배워가면 참 좋을텐데.... 꼬맹이땜에 요리학원 다닐 시간이 없네 ㅠㅠ
CALDEIRADA
날씨가 흐려서 풍경은 그닥 이쁘지 않았다.
그래도 친정엄마랑 함께해서 그런지.... 날씨가 안좋아도 이렇게 브라질에서 엄마랑 추억을 함께 만들 수 있다는것 만으로도
너무 좋았다. ^^
파도맛을 본 톡톡이한테... 잠깐 파도구경 시켜주자고 갔는데...
수영복을 준비해가지 않은 아빠는 반바지 다 물에 젖고 ㅎㅎ
평일에 늦게까지 일하는 아빠랑 놀 시간이 없는 우리 톡톡이는.....
이렇게 주말에 잠깐이라도 아빠랑 함께하는 시간이 그렇게도 좋은가보다.
엄마 껌딱지가 아닌 우리 톡톡이가 효자다.
D. 2014년 11월 23일
외할머니가 만들어주신 시금치전 ^^을 톡톡이 간식으로 먹이고~
엄마가 어렸을때 좋아했던 슈퍼마리오^^ 자동차 가지고 노는 톡톡이
일요일은 아빠랑 색칠놀이도 같이 하고~
저녁엔 집에서 걸어서 3분거리에 있는 토니로마스 가서 맛있게 냠냠
오렌지쥬스 폭풍흡입하는 우리 꼬맹이
스파게티 맛있게 먹고~~
토니로마스에서 가장 먹을만한 립도 먹고~~
이건 이름이 뭐였더라~~
암튼 모짜렐라치즈 듬뿍에 고기가득 피자 ^^도 굿!!
톡톡이 잘 웃는건 역시 아빠를 닮았나보다.
사랑하는 무턱씨랑 톡톡이때문에 엄마랑 외할머니는 햄볶았던 날 ㅎㅎㅎ
톡톡이 성장스토리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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