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23일 토요일
Parque Estadual da Cantareira Núcleo Pedra Grande
영업시간: 오전 8:00~ 오후 5:00
톡톡이 어린이 미용실에서 첫 이발했던 날 오후...
상파울루 근교에 산책비슷하게 등산하는 코스가 있다는데 가볼만하다고 한다며~~
톡톡이 데리고 산책? 이란 생각에 가보았던 Pedra Grande (뻬드라 그랑지 => 큰 바위라는 뜻)
봉헤찌로에 들려서 간단히 먹고 차로 한 20분인가? 30분이였나? 암튼 생각보다 가까운 곳이었다.
날씨도 좋아서 따봉!
입구바로 앞에 있는 매표소!!
가격이 기억이 안 난다. 성인 2명 표를 사려고 50 헤알을 냈더니 거스름돈이 없다며...
매표소에 앉아있던 직원이 일단 입장하고 내려오는길에 돈을 내라고 해서 들어갔었는데....
돌아내려 와서 다시 매표소에 가니... 여전히 거슬러줄 수 있는 돈이 없다며~~
우리 보고 오늘은 운 좋은 날? ^^ 그냥 가란다. ㅋㅋㅋ
고로 우리는 공짜로 입장했던셈 ^^
입구에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안내지도판이 나무로 되어있음
정상인 Pedra Grande까지는 9.6킬로미터이고 시간은 3시간이 걸리는데, 등산 강도(어려운 난이도)는 Alto (높음)이라고 표시되어 있음. 평상시 잘 걷지 않는 무턱 씨랑 저질체력인 나...
그나마 에너자이저인 톡톡이가 있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톡톡이가 정상까지 걸어서 가기에는 무리였는데
우리는 유모차를 가져갔으나
경사진 아스팔트위를 톡톡이 앉혀서 유모차 밀고 정상까지 갔다가는
우리 둘다 몸져누울 것 같았다. ㅋㅋ
그래도 일단 출발~~
공기좋은 숲 속 길을 걷는 기분은 일단 따봉!!
다양한 등산코스가 있었고, 곳곳에 볼거리가 있는듯해서 지도를 보며 궁금해지기 시작!
Trilha da Figueiras 무화과 나무 트랙이라고 되어 있는 곳을 가볼까 들어가 봄
사실... 뒤에서 아장아장 따라오는 톡톡이가 아니라
늘 우리 앞에서 달려가는 톡톡이가 알아서 방향을 설정하기 때문에
일단 톡톡이가 달려들어가길래 따라가고 있는 중이었다.
아스팔트 길보다는 흙을 밟으면서 가니 더 좋을 듯도 싶었으나....
우리한테는 유모차도 있어서 살짝 고민하던 중 나타난 안내판
무화과나무 트랙코스는 50분이 소요되는데, 거리는 1200미터에 난이도는 중급이라고 표시되어 있었다.
이 길을 통해서는 정상 Pedra Grande로 가는 길이 아닌 듯 보여서
한 100미터 들어가다가
톡톡이랑 다시 되돌아 나왔었음
앞으로 전진하며 걷다 보면 또 요렇게 다른 산책로? 등산로가 나온다.
어느 쪽으로 가야 Pedra Grande로 갈 수 있는지 표지판이 잘 되어 있으니 그냥 따라서 올라가기만 하면 됨...
가다 보면 Lago 호수도 있는 모양이어서 우리는 갈 수 있는 데까지 가보자며 정상 쪽으로 계속 직진을 해보았다.
처리하지 않은 물 (불소나 염소가 없는 자연 그대로, 초기의 물)이라는 표지판
아빠 무등 타는 거 좋아하는 꼬맹이 ^^
무턱 씨는 힘들어도 그냥 웃지요 ㅋㅋㅋ
무등 태워서 올라가다 벌써 지친 무턱 씨 ㅎㅎ
벤치가 보이자마자 잠깐 쉬었다 가자고 해서 톡톡이 뽀로로 음료수 마시고 잠깐 노는 중 ^^
경사 놀이 좋아하는 녀석....
경사진 길을 한없이 올가 가야 하는데.....
10미터 올라가면 20미터 다시 뛰어내려오고
다시 올라가자고 불러도
아래로 내려가면서 뛸 때 가속력이 붙는 재미에 푹 빠져서
우리는 위로 위로 더 이상 올라갈 수가 없었다. ㅠㅠ
여기 등산코스는 아스팔트 길을 올라가야 했는데...
뭐 어른들이 걸어서 올라가기에는 문제가 없으나.....
우리 톡톡이같이 이제 막 24개월이 지난 꼬맹이 같은 경우
달리다가 넘어지면 크게 다칠 수도 있어서 조금 불안했었다.
게다가 경사진 길 아래쪽으로 자꾸 달려가니
엄마는 심장이 콩닥콩닥~~`
옆에서 붙잡으면 혼자 가겠다며 손을 뿌리치고 도망가는 녀석~~
결국 우리는 등산 포기 ㅋㅋ
9.6킬로 중 단 1.5킬로 전진하다 다시 아래로 내려가는 중임 ㅋㅋㅋ
산 정상 사진은 집에 와서 구글 이미지 사진으로 실컷 구경했다.
그런데... 사진을 보니 차를 타고 올라갈 수도 있던 모양인데~~~
다음에 가면 차를타고 올라갈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아야겠다.
걸어서 올라가는 것은 톡톡이 좀 더 커서~~
내년에나 다시 시도해보는 것으로!!
그래도 맑은 공기 마시며 무턱 씨랑 톡톡이랑 즐거웠던 주말 오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