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zil Sao Paulo

브라질 meu amor, seu amor (2탄) - Laranja 오렌지

카페징유 2014. 9. 2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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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7월 6일

 

브라질 meu amor, seu amor (2탄)

 

Laranja

 

브라질에 와서 정말 질리도록 먹는게 Laranja 라랑자 (영어로는 Orange 오렌지)이자,

먹어도 먹어도 절대 질리지 않는게 Laranja 인듯싶다.

 

2011년 브라질에 오자마자 3개월만에 임신을 하여 술을 먹을 수 없으니, 맥주나 와인대신

음식점에 가면 항상 물이나 다른 음료를 주문해야했는데,

Natural 과일쥬스의 종류도 많으나 난 늘 오렌지를 주문.

평상시 철분이 항상 부족해서 빈혈이 있는 나는...

철분제를 먹을때 오렌지를 같이 먹어주면 흡수효과가 배가가 된다고 해서 더욱더 오렌지 쥬스를 가까이하곤 했던듯 싶다.

 

페이라에 가든, 마트에 가든...

한국에서와 달리 오렌지도 종류가 다양한 이곳!

 

요즘 한국에 먹거리x 파일, 고발프로그램들을 많이 보다보니....

한국에서는 무조건 보기좋은것, 이쁜것을 추구하기때문에 과일도 더 싱싱하게 보이게 하기 위해서 겉 표면을 약품처리를 하는경우도 허다하다고...겉에 조금만 흠집이 나더라도 상등급에 못들어가고 하등급 상품으로 떨어져버리니

껍질을 까면 싱싱하고 맛있는 과일이라 하더라도 일단 보기가 좋게 만드는게 과일판매업자들의 일상이 되어버린듯했다.

 

하긴... 생각해보면

나도 한국에서는 마트에 가면 과일표면이 깨끗해야 신선하고 맛있고 좋은제품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제품들에만 손이 갔었으니깐~

 

그런데 막상 브라질에 살아보니 그런 선입견이 어느정도는 사라지는듯...

겉으로 보일때 완벽하게 곱지않아도 속 알맹이는 더 실하고 맛있을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체험해보면서~

어떤게 정말 오가닉?인지...때때로 많은생각을 하게되곤 했었다.

 

이제는 제품포장에 오가닉! Organic이라는 표시가 있어야만 더 좋은제품이라는 생각도 크게 하지 않는다.

어쩌면 패션업에 종사하면서 사실은 오가닉코튼이라는게 큰 의미가 없다는것을 알게되었을때,

식품도 오가닉?이란 이름하에 더 비싸게 팔고는 있지만.... 과연 얼마나 오가닉?일까...

오가닉이란 명명하에 포장되어 조큼 더 비싸게 팔리고 있을뿐이란 생각이 더 많이 들기도...

 

그냥 적어도 음식가지고 장난칠것 같지 않는 브라질의 먹거리를 접하면서...

시장에서 팔리고 있는 야채, 과일 등등이 겉보기에 이쁘지도 않고, 때때로 흙도 잔뜩묻어 있고, 모양도 제각각, 울퉁불퉁

이지만.. 그냥 이런것들이 다 오가닉제품이라 느껴지기도 하는 요즘

한국에 돌아가면 브라질에서의 신선한 먹거리들이 그리워지는 순간이 있겠구나!라는 생각도 해본다.

 

보통 Laranja는 시장에서 12개 (DUZIA)에 3헤알에 팔리곤 하는데...

(3헤알이 현재 환율로 1,350원이니... 오렌지 1개에 112원? 113원?인 셈... 진짜 싸다!!!)

지난 7월 페이라 한쪽에서는 12개에 4헤알, 5헤알에 팔리는곳도 있었다. 오렌지 가격이 뛰는걸 보니 정말 물가가 슬금슬금 계속 오르고 있나보다란 생각을 하면서.. 여전히 12개 3헤알짜리 오렌지파는 곳을 찾아서 사곤하는데.....

오렌지 종류를 찍어본 사진이라 그냥 4헤알, 5헤알짜리 사진들을 올려본다.

 

 

Laranja Lima

(Super Doce 완전 달달, 여기에 mel 꿀맛이라고 선전하고 있다. ㅋㅋ)

Duzia (12개) 5헤알

 

Laranja Lima가 무엇인고?

우리 모두가 다 잘 알고있는 베스트셀러 '나의라임오렌지나무'에 나오는 오렌지이다. 라임오렌지

실제로 사서 먹어보면 우리가 보통 먹어왔던 오렌지와 다르게 새콤한맛이 거의없고 단맛이 더 강하다.

 (신맛이 없으니 약간 싱거우면서도 달달한맛이라고나 할까....^^)

 

 Laranja Bahia

종이에 누가 썼는지 baia라고 잘못적혀있었다. 아마도 h가 묵음이니 Bahia를 발음할때 baia가 되는데... 그냥 시장에서 장사하는 상인이 소리나는데로 적은모양 ㅡ.ㅡ

 

요 종류가 한국에서 많이 접했던 오렌지인듯싶다.

 

Pon Kan

(Super Doce 매우달달, 12개에 10헤알)

브라질 7,8월에 많이 나는 폰칸(쎄게 발음하면 뽄깐, 뽕깐 ㅋㅋ)

 

우리나라에서 잘 알려진 제주도 한라봉하고 비슷하게 생겼다.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Ponkan (Chinese: 椪柑, Japanese: ポンカン) ('Chinese Honey Orange')– is a variety of the tangerine, but its fruits are the size of oranges. The fruit is round and around 7-8 cm wide in size.

The city of Teresópolis in Brazil holds an annual Ponkan festival.[1]

위키피디아 사전을 찾아보니, Ponkan는 Chinese Honey Orange로 탄제린(귤)의 일종인데 사이즈는 일반 오렌지 크기만큼 커서 직경이 7~8cm.  브라질에서는 Teresópolis 라는 도시에서 매년 Ponkan 페스티발도 열린다고 한다.

 

그래서 궁금해서 한라봉도 좀더 알아보니.. 한라봉은

 청견(淸見)과 폰칸(Ponkan) 의 교배로 만들어진것이라함.

그러니 생김새가 비슷할수 밖에 ^^

 

Laranja Pera rio  또는 Laranja Pera do Rio로 많이 불림

 

 pêra (포어) = pear (영어) = 배 (한국어)

Rio (포) - River (영) = 강 (한)

 

왜 강의 배오렌지?같은 이름이 생겼는지 모르겠지만... 이 품종이 브라질이 원산지가 아니라 다른나라에서부터 건너온 품종이라는 설이 있는걸 보면...

흠..그냥 강건너?다른나라에서 온 이 오렌지가 배처럼 달달해서 그런 이름을 붙인건지... ㅋㅋ

이건 순전히 나 혼자만의 추측일뿐...^^

 

암튼 요 Laranja pera는 Laranja Lima와 달리 새콤달콤... 우리이게 익숙한 맛있는 오렌지의 맛이었다.

그런데 처음 브라질에 왔을때는 요 오렌지껍질이 겉에 푸른빛이 많이 돌아서 잘 손이 가질 않았었는데.. 어느날 사다 먹어보니 맛있기도했고... 오래살다보니 보통 레스토랑에서 Suco de Laranja 천연오렌지 쥬스를 갈아달라고 하면 요 오렌지를 많이 쓴다는 것을 알았다.

 

이 외에도 우리나라에서 겨울에 많이 먹는 작은귤 같은것도 있고, 다른 오렌지종류도 있는데 사진을 찾을수가 없네....

다음에 추가로 업데이트 하는것으로 하고~

 

암튼 이렇게 오렌지 사랑에 빠지다보니....

집에서도 오렌지쥬스를 만들어먹기로하고 싸고 괜찮은 제품 사러 돌아다니다가~

쇼핑몰에 있는 Loja Americana라는 곳에서 착한가격인 제품 발견

처음엔 Mondial 제품중 흰색은 44.99헤알, 검정은 54,99헤알이 붙어있는것을 보고 디자인도 색상도 마음에 드는 흰색을 사야겠다고 생각한다음.... 막상 사려고 그 다음주에 가보니

흰색 Mondial제품옆에 Britania제품 검정이 54.99헤알이 있는것이 아닌가.....

난 사실 디자인도 가격도 Mondial의 흰색이 조큼더 끌리긴 했었는데......

은근.. 구매할때 브랜드를 많이 보게되는나....

사실 Mondial 브랜드보다는 Britania 브랜드도 잘 모르긴 마찬가지나... Britania는 since 1956년으로 남미에서는 그나마 역사가 긴 전자제품 브랜드라고 들었던거 같기도하고, 워낙 오렌지쥬스를 많이 먹는나라이니 다른건 몰라도 쥬서기는 왠지 잘 만들었을거라는 기대?

암튼 최종적으로 브리타니아 제품을 사서 집으로 ^^

110볼트라 한국에 가서 못 쓸 수도 있지만.. 뭐....약 25,000원정도밖에 안하는것이니...

여기서 1년만 열심히 쓰더라도 아깝지는 않을듯^^

 

이것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ㅋㅋㅋ 생후 23개월 2주차 우리 톡톡이의 호기심어린 모습이다.

 

사진은 Laranja Lima 오렌지 작은거 3개 갈았더니 270cc 정도.

하루에 3~4개씩 갈아서 톡톡이랑 열심히 오렌지 쥬스 잘 흡입하고 있다. ㅎㅎ

 

요정도로 잘 갈리고 있음 ^^

 

브라질 나의사랑, 너의사랑 - 오렌지

 

2011년 플랏찌에 있을때 금요페이라에서 마지막 떨이?라며 3헤알에 50개도 넘게 오렌지 담아줬던 시장아저씨가 아직도 기억속에 ^^

 

요즘 한국에서는 오렌지 얼마하려나?

 

가격도 착하고 맛도좋은 브라질의 오렌지를 가슴에 품으며 귀임할 날이 점점더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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