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zil Sao Paulo 근교/São Roque 썽호께

상파울루 근교, São Roque 썽호께 - 21th 엑스포 방문기

카페징유 2013. 12. 1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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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26일

 

 오늘도 무턱씨는 자정 12시를 넘기며 회사에서 소처럼 일하고 집에 오고 있지 않는 관계로... 턱턱이는 톡톡이 일찌감치 (요즘엔 저녁 8시에 잠자는 톡톡이) 재워놓고 미친듯이 밀린포스팅 올리기... 벌써 5개째? 블로그질 하느라 시간가는줄 모르는구나...

 

São Roque

 

썽호께라는 이름은 이 도시의 창설자가 숭배한 성자의 이름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한다. 처음엔 인디언들을 부려 밀과 포도재배를 시작했고, 후에 이탈리아와 포르투갈 이민자들이 이 도시를 포도주의 땅으로 변화시켰다네?

매년 10월중에 약 2주간 이 썽호께에서 유명하다는 꽃, 아우까쇼프라, 포도주를 테마로 축제가 열린다.

턱턱이는 종종 구글브라질을 검색해서 정보를 습득하는데.....

10월 마지막주에 우연히 썽호께에서 EXPO가 있는것을 알게되었고 EXPO가 끝나는 마지막주에 갔다오게 되었다. 21번째 열린 엑스포는 10월4일부터 10월27일까지. 

 

 Ingressos (입장료)

Sextas-feiras (금요일) R$ 5,00 preço único promocional
Sábados e domingos (토요일과 일요일) R$ 18,00
Todos os dias após as 18h (월~목 저녁6시전까지)

R$ 5,00

 

우리는 주말에 갔기때문에 입장료 인당 18헤알이었고, 10세미만 어린이는 무료라 톡톡이는 무료입장!

썽호께는 상파울루에서 60km정도 거리라... 교통체증이 없다면 1시간 남짓이면 도착하는 가까운거리로 톡톡이 데리고 가기에 딱 좋았던것 같다.  사실 출발하기전에는 자세히 알아보지 않고 무작정 출발했던터라.... 거의 정보도 없이 주소만 하나 달랑 가지고 떠났더랬다. 와인엑스포라는데, 턱턱이는 썽호께에 있는 유명한 와이너리?를 방문할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이라고 착각하며 내심 기대도 했었는데....도착해보니 와이너리랑 포도주재배 농장 방문? 하는 그런것은 전혀 아니었다.

 

그래도 워낙 감수성 풍부하고 호기심 많은 턱턱이....

새로운곳을 방문한다는 설레임과 오래간만에 드라이브도 하고 콧바람 쐬면서 가는동안 좋아서 신이 났었는데,

매일매일 소처럼 일하는 무턱씨는....

역시나 집에서 시체놀이 하는게 더 좋다며~~

그래도 오래간만에 턱턱이가 신나하는 모습을 보며 나름 금쪽같은 주말하루?를 희생?하는 눈치였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무턱씨는 이번 엑스포에 다녀와서 브라질은 역시나 허접하다며...

게다가 사실 우리둘다 브라질와인에는 전~~~~혀 관심도 없을뿐더러 마시고 싶은 욕망?과 호기심?도 제로 % 였던지라...ㅋㅋ

무턱씨 도착해서 돌아다니며 계속 투덜 투덜~

그래도 턱턱인 괜찮았어. ㅋㅋ

무턱, 이것저것 구경도 하고 재밌지 않냐구ㅎㅎㅎ

 

 

가기전엔 그냥 와인엑스포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저 플랜카드에도 그림이 있는것처럼 와인과 아우까쇼프라를 같이 겸한 엑스포였다.

 

상파울루에서 출발할때 잠든 톡톡이..도착할때까지 이렇게 잘 자면서 갔다.

 

곤하게 자는 아들, 옆모습도 한번 찍어주고~~

 

저멀리 유모차 끌고가는 무턱씨의 뒤태 ㅋㅋ 를 찍으려던 것은 아니고, 세그루 나무를 찍기위함이었다.

 

브라질에서 내가 좋아하는 저 나무.....

아직까지 이름을 모른다. ㅠㅠ

누구 아는사람 있으면 좀 알려줘~~~. 언젠가 어떤 사람 블로그에서 나무이름 나와있는것 본 적 있었던거 같은데...

오늘은 아무리 뒤져봐도 못찾겠다.

담에 브라질 친구한테 물어봐야 할듯...

이 나무 이름 찾겠다고 한참 뒤졌더니 벌써 새벽1시... 우리 무턱씨 도대체 언제 집에 오는거얌 ㅠㅠ

 

입장료 내고 들어가자마자 오른쪽에는 푸드코트처럼 다양한 음식을 페이라처럼 저렴하게 팔고 있었다.

이 날 턱턱이 핸드폰충전을 제대로 해가지 않아서 미처 사진 다 못 찍었음.

들어가는 입구에 있던 Pizza Cone이 특이해서 찍어둔 사진....

먹어볼까 하다 패스~

 

뷔페식이나 Por kilo 뽀르낄로 하는 커다란 레스토랑이 반대쪽, 입구 왼쪽에 보여서 가서 먹을까하다가....

톡톡이의 컨디션을 고려해 우리는 먹는데 시간을 지체하지 않기로 하고... 가장 간단히 가볍게 먹을 수 있는것으로 하나 골랐다.

 

바로 팬케잌 !!

사진으로는 별로 먹음직스러워 보이지 않을수도 있는데.....

썽호께에서 맛본 저 팬케잌 짜지도 않고 정말 맛있었다.

이제까지 먹어본 팬케잌의 반죽과는 조금 다른듯.... 반죽이 이렇게 부드럽게 느껴지던 팬케잌은 처음이었던것 같다.

비결이 뭘까.... ? 궁금하기도 한데, 한편으론 우리 둘다 넘 배고파서 더 맛있게? 느껴졌었던 것은 아닐까?란 생각도 해본다. ㅋㅋ

무턱씨는 아직까지도 절대 배고파서 맛있었던것은 아니고 정말 특별히 맛있긴 했다고 얘기하곤 하는데~~^^

 

암튼 이 날 이후, 턱턱이는 상파울루에서 맛있게 하는 팬케잌 전문점?

계속 리서치중이나 아직 발견하지 못함. 흠..

모에마에도 팬케잌 파는곳이 있긴한데....

사진으로보나 레스토랑 분위기로 보나... 별로 땡기지 않아서 아직 시도해보지 않고 있다. 

 

무턱씨 먹는동안 턱턱이가 톡톡이랑 놀아주기!

 

톡톡이는 빨강색 폴로티가 참 잘 어울리는 것 같다.

 

Vinhos라고 쓰여있는 저 건물이 와인엑스포의 전부였던듯 하다.

 

건물안에 들어가니 이렇게 브라질의 여러 다른 와이너리들이 부스를 나누어서 와인시음행사도 하고 판매도 하고 있었다.

처음부터 브라질 와인은 살 생각이 없었기때문에.. 그냥 어떤 와인들이 있나 구경만 살짝!

 

네이버 지식백과를 찾아보니 Winery를 불어로는 샤또(Château) 혹은 도멘(Domaine), 이탈리아로 Cantina(칸티나), 스페인어로 Bodega(보데가), 포르투갈어로 Adega(아데가), 독일어로 Anbaugebiet(안바우게비이트)로 표현한다고 나와있네...

 

 

건물을 빠져나오면서 설마 이게 다겠어?

뭐... 이러면서 더 볼거 없나 하면서 보니 윗쪽에 올라가면 더 볼거리가 있는것 같았다.

 

나무가 많은 산책로를 지나니 역시 공기는 좋구나~~

살짝 경사진곳을 계속 유모차 밀고가야 해서, 무턱씨 가봐야 별고 없을거 같다며 돌아가고 싶어했지만, 행사안내하는 사람한테 물어보니 멀지않고 어차피 올라갔다 내려가는길이 바로 나온다 해서 그냥 계속 직진 ^^

 

올라가니 수공예품? 전시장이 나왔다.

 

그림도 팔고 조각도 팔고~~

 

요것들 구경하면서 하나 데려올까 말까.... 고민하다 그냥왔다.

어설픈 작품?이나 장식품 사는 취미 전혀~~없는 무턱씨는 아예 들어와서 보지도 않음

그래도 밖에서 톡톡이 유모차에 태워서 봐주는 덕분에

이런거 보고 구경하는거 너무 좋아하는 턱턱이는 혼자 자유롭게 눈요기 ^^

 

브라질에서 2년넘게 살다보니....

브라질에서 열리는 작은 축제? 엑스포? 페이라?

뭐.... 대충 다 비슷하다.

때로는 이렇게 아이디어가 없을까? 싶을정도로..... 유사함.

늘 등장하는 저 인형파는 가게들과

 

대형 벌룬미끄럼틀 그리고 트램플린들과 볼풀장...

 

엇, 이건좀 새롭네...

Algodão Doce라고 브라질에서도 솜사탕 먹는구낭 ㅋㅋ

하나 4헤알? (약 2,000원)인데 프로모션해서 3개 12헤알 (개당 1,500원)이라고 쓰여있다. ㅋ

 

저 불쌍한 말들... 저 작은 말2마리데리고 저렇게 협소한 공간에서 5헤알에 태워준다며 ㅋㅋ

설마 여기와서 말타는 사람이 있을까 싶었다.

 

사격장도 늘 있는 테마중 하나인듯....

 

우리는 한바퀴 돌아서 다시 내려오니 밖에서 와인을 한잔씩 팔고 있는 메이커가 하나 보인다.

 

Quinta do Olivardo

유명한데라서 이렇게 나와있나? 궁금해서

집에와서 홈페이지 찾아보니... 12년정도?된 신생와이너리 같아 보였다. 레스토랑도 겸해서 하고 있는데...트립어드바이져 코멘트 찾아보니 그래도 평점 4.5로 나쁘지 않다. 구글이미지 사진들도 찾아보니...

차라리 썽호께 엑스포를 방문하는것보다는 이런 와이너리를 방문해서 견학하고 레스토랑에서 밥도먹는게 더 나을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와인맛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ㅋㅋ

 

맞은편에 우리가 발견한 와인맥주

GRAPE COOL!

사실 와인맥주? 한번도 먹어보지 않아서 먹어보기로 했다. 캔 하나에 5헤알 (약 2,000원)

차가운캔으로 주문해서 마셔보니...

그냥 포도 웰치스 쥬스마시는 기분인데... 알콜이 조금 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더 톡쏘는? 느낌? ㅋㅋ

상파울루에서도 수퍼에서 파는데가 있다고 하는데... 등잔밑이 어두는건지 아직까지 보지는 못한것 같다.

 

톡톡이랑 사진찍으려고 엄마도 노랑, 원색으로 발랄하게 입고갔던날 ^^

초록색 싱그러운 나무들을 배경으로 찍으니 이쁘구나 ㅎㅎ

 

톡톡이보다 엄마가 더 신났던날 ㅋㅋ

 

역시나 계단에 집착하는 우리 톡톡이

 

 

 

톡톡이 마냥 신났다. ㅋㅋ

 

 

 

 

 

 

 

에고... 엄마는 허리도 아프고, 땀도 뻘뻘~~

 

아무래도 아빠랑 바톤터치 해야겠다 ㅋㅋ

 

 

아빠는 경사진데로 유도해보았지만, 역시나 계단쪽으로 시선을 돌리며

다다다다다다~~

뛰어내려가는 우리 톡톡이를 보라 ㅋㅋ

 

아빠도 허리 아프지? ㅋㅋ

이날 평상시 우리 톡톡이가 얼마나 계단을 사랑하시는지 말로만 듣다가 비로서 아빠도 몸소 체험해 보았던 날 ㅎㅎ

무턱씨, 내가 왜 살이 쫙쫙 빠지는지 알겠지?

 

여기는 뷔페식 레스토랑이었던 것 같다.

 

Bacalhau (생선, 대구) & Alcachofras (아우까쇼프라) 를 메인으로 요리한다고 되어 있는 Henrique's buffet

우리는 톡톡이때문에 간단히 먹었지만, 좀더 여유있는 가족들이라면 여기서 식사해도 좋을듯했다.

 

밖에서 앉아서 기다리는 의자들도 와인통처럼 만들어두어서 인상적 ㅋㅋ

 

요건 그냥 장식품~

 

턱턱이는 커다란 와이너리 통을 보고싶었는데.... ㅠㅠ

이건 그냥 귀요미 수준...

 

 아우까쇼프라 (alcachofra)

보라색, 남보라색, 녹색의 3종류가 있다는데.... 이 아우까쇼프라가 썽호꼐에서 유명하단다. 40여개의 재배 농장이 이 썽호께에 있다고 한다. 이 날 1시간이상? alcachofra의 효능과 요리방법?등에 대한 강연도 있었는데 우리는 톡톡이 때문에 패스...

 

매번 Feira갈때마다 보긴 했는데, 집에서 어떻게 먹는지 몰라서 사먹지는 않았었다. 그런데 이 날 이후 이 꽃?에 대한 무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alcachofra 먹방이 시작 ㅋㅋ 아우까쇼프라에 대해선 다음에 추가로 블로그에 포스팅해야 할 듯 하다.


지금 돌이켜보면.. 저 박스째로 왜 사오지 않았을까..쫌 아쉽다.

아흐~~내가 사랑하게된 alcachofras ^^

 

한쪽무대에서는 계속 공연이 이어지고 있었는데....

우리는 차막히기 전에 빨리 상파울루로 돌아오자며~~~

 

EXPO 투어하는데 2시간?도 안걸렸던듯 싶다. ㅋㅋ

 

그래도 사진 정리하며 다시보니 재밌네~~?

짧은시간 무턱씨와 톡톡이와 즐거웠던 추억~

 

브라질에 있는동안 상파울루 근교여행을 더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도 했던날이다.

 

Expo São Roque

 

http://www.exposaoroque.com.br

 

Av. Antonio Maria Picena nº 34 · Bairro Junqueira · São Roque · SP · Informações · 11 4712 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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