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21일 월요일
2012년 8월 21일은 원래 톡톡이 출산 예정일이었는데... 17일 금요일에 일찍 세상에 나온 톡톡이.
그래서 벌써 생후 4일째가 되었더랬다.
다행히 레이저치료를 통해서 황달수치가 정상으로 돌아가서 월요일에 퇴원.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수간호 선생님이 오셔서 마지막으로 모유수유하는 법 다시 지도해주시고, 톡톡이 낳기전에 인형으로 아기 목욕시키는것도 배우고 실습도 해보았으나.... 집에 돌아가기전에 살아있는 인형, 우리 톡톡이를 데리고 실제로 목욕시키는 법을 연습해주신다고 해서 함께 목욕을 시켜보았다.
턱턱이는 아직 회복이 덜 된 상태라, 무턱씨가 실습.
정말 살아있는 인형마냥 얌전히 누워있다. ㅋㅋ
아잉... 너무 예쁘당 ^^
책에서 공부하기로는 배꼽떨어지기전에는 물에 입수해서 목욕 안시키는게 좋다고도 하던데... 브라질에서는 그냥 물에 넣어서 씻기고 배꼽을 잘 말려주고 소독해주고 그런단다. 초보맘이니 그냥 시키는데로 따라하는 게 제일 좋을듯..
아빠 닮아서 쌍꺼풀도 예쁘게 있구낭~~ 자다가 눈 살짝떠서 무슨일인가 쳐다보는 우리 아가.
두주먹 불끈 ㅋㅋㅋ
아빠가 배운데로 어꺠에 손으로 걸어서 안전하게 톡톡이 씻겨보고 있다. ^^ 잘한다. 우리 무턱씨~~
어찌나 조심조심 다루는지~~~ 톡톡이 울지도 않고 얌전히 아빠가 하자는데로 목욕중 ^^
목욕후 옷입고 다시 쌔근쌔근 잠자는 우리 아가~~ 너무 사랑스럽다.
생후 3일째... 100% 완모를 하겠다는 나의 꿈이 무너지고... 레이저치료하면서 힘들어하고 배고파하는 아기를 위해서 병원에서 우유먹여도 되겠냐고 물어보는데... 아기가 걱정이되어 안된다고 할 수가 없었다. 암튼 나한테 허락이 떨어지자. 병원에서 퇴실하기 전에 네슬레 NAN H.A 특수분유 2번 먹였다고 알려주었다. 집에가서도 일단은 똑같은 분유사서 먹여야 할 듯 하다. 그래도 최대한 모유수유를 하도록 노력해봐야지....
톡톡아~~ 이제 우리 집으로 간다.
첫출산을 해외에서.. 그것도 브라질에서 한다는 것에 대해 알게모르게 걱정이 많이 되었었는데.. 무사히 자연분만하고.. 병원에서의 세심한 배려로 편안히 몸조리 잘하고, 아기 황달치료까지 잘 받고 퇴원하게 되어서 몸도 마음도 많이 가벼워졌던 상태... 혹시 둘째 생겨도 여기, 상파울루에서 낳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집에서는 친정엄마랑 아빠가 기다리고 계시니... 한국의 몇백만원짜리 조리원에 들어가는 것보다 더 안심이 되었었던 것 같다.
그러나.. 무턱씨는 우리 집에 데려다주고 바로 회사로 고고씽~~~.
브라질에서는 아기를 낳으면 아빠도 일주일 산휴휴가 받는다고 학교다닐때 들었던 바가 있어서, 무턱씨도 일주일 쉴 수 있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건 나의 착각이었다.ㅠ.ㅠ
우리 효자 톡톡이.. 이런 아빠 사정을 잘 알고, 주말이라도 맘편히 쉬면서 엄마 도와줄 수 있도록 월요일이 아니라 금요일에 미리 태어났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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