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2014년 9월 1일
어느덧 9월~
이따잉비비 가려고 버스정류장 의자에 앉아 있는 우리 톡톡이 모습.... 생후 24개월이 되기도 전에 이미 마이쮸의 존재를 알아버린 우리 톡톡이....밖에서 떼를 부리려는 기세가 보이면 엄마가 마이쮸 하나씩 주면서 다루는 요령을 부렸더니... 요래 요래 앉아서 마이쮸 질겅질겅.. 열심히 이 닦아주면 되겠지..하며 주곤했는데 밖에서 이렇게 먹일때면 은근 걱정이 앞서던 때다.
톡톡아...너무 클로즈업으로 찍어서 미안 ㅋㅋㅋ
버스차장 할아버지 뒤에 앉아서 졸고 있구나 ㅎㅎㅎ
이따잉 비비 JK 이과떼미 쇼핑은 1층 안내데스크에서 얘기하면 바로 유모차를 가져와서 대여해주어 너무 편하다.
택시비없이 3헤알로 버서타고 가서 쇼핑에서 유모차 빌려서 돌아다니기 ^^
GAP매장에 들어갈 때만 해도 안 잘것 처럼 하던 녀석이.. 매장안에 들어가서 빙빙 돌다보니 잠들어주어서 더 고마웠던 날
휴대폰 배터리가 거의 다 닳아서 어디 충전할데없나 돌아다니다 보니...
3층 푸드코트옆에 커다란 테이블에 휴대폰 충전할 수 있는 곳 발견
브라질은 기본110볼트를 사용하기때문에 220볼트 충전기라면 돼지코를 끼워서 다니거나 브라질 콘센트에 맞는 사이즈를 가지고 다녀야 편리하다. 톡톡이가 계속 자서 혼자 점심먹고 톡톡이 깨서는 다시 버스타고 가기 힘들어서 그냥 택시타고 집에 왔다. 이따잉비비에서 모에마 집까지 보통 20헤알 나옴.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조개시금치 된장국이랑 계란말이해서
김 잘라서 주니
배고픈지 숟가락 포크질 안하고 손으로 집어먹는 우리 톡톡이
다음날 점심이었나? 브라질 스타일 점심 ^^
B. 2014년 9월 4일
산토아마로 장금이 언니가 초대해주어서 버스타고 GOGO!
역시 장금이 언냐... 따봉!
톡톡이를 위한 점심만찬 ^^ 함박스테이끼랑 무피클!!
맛있게 냠냠 잘 먹었던 우리 톡톡이 ^^
알리오 올리오 스파게티에 사실 삐간야도 그릴에 구워먹었는데... 사진을 안 찍었나부다 ㅠ.ㅠ
나도 가정주부 10년차 지나면 요렇게 할 수 있는 내공이 생기려나....
고마운 언니...보고싶네~
C. 2014년 9월7일
주일날 아파트 레스토랑에서 카페다망야 ^^
브라질 슛돌이, 우리 톡톡이는 축구공 품에 안고 밥을먹는중 ㅋㅋ
놀이터에서 놀다가 발견한 또래 여자아이~~
새로 이사왔나? 못보던 꼬맹인데 이쁘게 생겼다.
톡톡이도 이쁜건 알아가지고~~^^
이렇게 이쁜 딸래미 하나 있으면 좋겠구먼 ^^
집근처에 열리는 일요페이라~
내가 좋아하는 Caldo de Cana 음료수
턱턱이는 코코넛보다 요렇게 사탕수수에서추출한 음료수를 훨씬 더 좋아한다.
일요페이라에는 요 모녀가 함께 장사를 하는 곳에서 주로 한잔씩 사먹음 ^^
COPO PEQUENO 작은잔 2헤알 50센트의 행복!!
(약 천원의 행복!이라고나 할까 ^^)
녹두빈대떡을 할까 싶어서 페이라에서 데려왔던 콩
톡톡이 마땅히 먹일게 없는날은 손쉬운 감자수제비로!!
톡톡이는 감자랑 양파만 넣어서 감자수제비를 끓여주곤 했었다.
D. 2014년 9월11일
진짜 오래간만에 모에마에서 가장 가까이 사는 은영씨랑 만나서 커피일잔!
동네 새로생긴 cafe bleu... 정말 작은 동네카페^^ 커피는 그런데로 괜찮았는데~~
이름도 기억에 나지 않는 요것은 다시는 먹지 않는것으로 ㅋㅋ
E. 2014년 9월16일
동네 모에마는 정말 많이 걸어다녀서 이제 왠만한집은 다 머릿속에 꿰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지하철에 들어오면서 임대가 많이 바뀌고 있다보니 걸어다니다보면 못보던 새로운 집이 계속해서 눈에 띈다.
창문밖으로 보이는 이쁜 케잌들
슈가케잌 만드는거 배우기만 하고 집에서 한번도 만들어본적은 없는데~~~
요런 슈가케잌들 보면 예전에 배울때 생각이 많이 난다.
혹시나 해서 기억하기 위해 일단 가게이름하고 웹사이트주소랑 전호번호 있는 간판 찍어두고 다시 총총총~~
세탁소같은데에 구두닦는거 맡겨도 되는데... 언젠가 모에마 성당앞 길거리에서 구두닦던 할아버지 생각이 나서
찾아가보았더랬다.
오전에 너무 일찍 가서일까... 아무도 없음.
조금 기다리닌 구두수선하는 할아버지 오셔서 구두 맡기니 그냥 닦으면 12헤알?정도인데 무턱씨 구두굽이 너무 닳아서 갈지 않겠냐며.... 굽도 갈면 다 합해서 40헤알이라고 했던거 같다. (굽도 갈고, 구두도 닦고...)
조큼 고민하다 오케이하고 구두 맡기니 2시간? 뒤에 찾으러 오라고..
여기저기 볼일보고 오후에 구두 찾으러가니 마침 앉아서 구두 닦는 손님도 있네~~
브라질 길거리에서 구두닦는곳 풍경이다. ^^
너무 노출된 공간이라...젊은사람들보다는 노인들이 주로 이런데서 앉아서 구두닦는듯 싶다.
그냥 세탁소에 구두 맡길걸 그랬나?
무턱씨...깨끗하게 닦인 구두보니 뭐.. 나름 나쁘진 않은거 같은데, 구두굽 갈은거에 대한 무턱씨 평은 '별로 안편해...ㅠㅠ'
어차피 오래신어서 버려야 할 판인 구두였으니.. 무턱씨 6개월정도? 더 신고 버리자!!
모에마 성당팡 커다란 나무아래서 구두닦는 브라질 할아버지~~^^ 멀리서 찍어본 샷 ㅎㅎ
F. 2014년 9월20일
일주일전에 페이라에서 산 콩으로 녹두전을 하려고 하다가 그냥 녹두 콩국수?를 해먹어보기로 하고~~
무턱씨랑 예능프로 보면서 식탁에 앉아 불린콩 껍질 하나 하나 까지 시작했는데~~
느림~느림!!
와.. 이거 정말 인내심을 요하는작업!
결국 반만 까서 갈아서 콩국수용 국물 만들고~~
껍질째 갈은것으로는 콩비지를 해먹기로 결정!
요렇게 완성해서준비해두니 그래도 뿌듯 ^^
톡톡아~
매실 담궜던 날 엄마는 너 먹일 콩국수까지 만드느라 무지 무지 바빴었단다.
텁텁해서 안 먹을까 염려했는데 우리 톡톡이 너무 맛있게 잘 먹어주어서 엄마는 정말 기뻤었지...
국수킬러 무턱씨가 유일하게 못먹는 것이 콩국수라네? 건강에 좋으니 먹으라고 먹어보라고 했지만 무턱씨는 끝내 먹지 않았다!
뭐.. 조금 서운했지만, 콩국수가 워낙 호불호가 강한 음식이니~~~
뭐.. 싫다는데 나두 억지로 먹이기 싫다.
톡톡이 성장스토리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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