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pping Iguatemi São Paulo (1탄)

2012년 6월 8일

 

Shopping Iguatemi São Paulo

 

내 기억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작년 6월초만 해도 JK Iguatemi가 아직 오픈하기 전이었던 것 같다.  일단 Faria Lima에 있는 이과뗴미 쇼핑부터 먼저 가보고 JK Iguatemi가 오픈하면 가서 비교해보기로 하고 포어수업이 없던 금요일에 고고씽 ^^

 

이비라뿌에라 쇼핑에 저렴한 로컬브랜드가 많다면 이과뗴미쇼핑은 우리가 아는 럭셔리브랜드부터 준명품브랜드, 그리고 로컬브랜드중 좀 가격대가 있는 것들까지 다양하게 있어서 Window Shopping하기에는 훨씬 더 좋았다. 게다가 집에서 한번에 가는 버스도 있어서 비싼 택시요금을 줄일 수 있으니, 땀흘리며 이비라뿌에라 쇼핑에 가는 것보다는 버스타고 편하게 이과뗴미 쇼핑에 가서 노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  작년6월이니 이미 톡톡이 임신한지 7개월째라 배도 제법 나와서 이때부터 여기저기 쇼핑 다니며 혼자 많이 걸었었는데, 이렇게 돌아다녔던 것이 자연분만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던 것 같다. ^^

 

이과떼미 쇼핑 1층 쇼윈도 중 하나이다.

 

Faria Lima대로에 있는 이과떼미 쇼핑의 전경

 

Tiffany&Co광고와 함께 제일먼저 티파니 매장이 눈에 들어왔다.

 

 

내가 좋아하는 Tory Burch매장이 상파울루에도 있긴 있었구나^^

 

그러나 역시 가격은 미국의 1.5배~2배 이상 했던 것 같다. 상파울루에선 쇼핑을 하면 정말 손해인듯하다.

 

젤리슈즈의 원조가 Melissa. 이것이 브라질 브랜드라 비싸지만 브라질에서 세일할때 사면 괜찮을 듯 하다.

 

톡톡이가 뱃속에 있으니 어린이 용품에 아무래도 관심이 간다.

 

에스컬레이터 옆에 바비인형이 전시되어 있어서 구경도 하고~~

 

어린애들 파티복부터 갖가지 종류의 장난감은 다 있다. 사실 상파울루에 없는 것은 없다. 단지 한국이나 다른나라에서 파는 가격의 2배 이상 비싸다는 것뿐...ㅠ.ㅠ

 

가급적 톡톡이는 상파울루에서 이런 장난감 가게에 데려오지 않는게 더 좋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ㅋㅋㅋ

한국에 가면 그때 장난감 가게 구경시켜주는 것이 좋을듯....

 

GUCCI매장도 보이고~~

 

CHANEL 매장도 있다. 한국에서 450만원정도 하는 백이 상파울루에서는 환율계산해보니 670만원?정도 하는것 같았다.

헉 ㅠㅠ  누가 샤넬백 한국이 가장 비싸다고 했더냐.....

 

이과뗴미 쇼핑도 공간이 탁 트여있어서 너무 좋았다.

이비라뿌에라 쇼핑의 단점은 천장이 너무 낮고 어둡다는 거....... 좋은 쇼핑몰 다니다 보니 눈만 점점 높아진다. ㅋㅋㅋ

 

 

LOUIS VUITTON  루이뷔통~~ 똥가방 매장도 있고~~

 

내가 좋아하는 디자이너 브랜드 MARC JACOBS도 있다.

 

Salvatore Feragamo 페라가모도 물론 있고~~

 

내가 좋아하는 March by Marc Jacobs도 있구나 ^^

 

Juicy Couture도 들어와있네.... 마지막 직장 다닐때 잠시 핸들링 했었던 브랜드... 사실 이 브랜드 핸들링 하면서 너무 야근을 많이 하고 스트레스 받아서 첫째 유산하는데 큰 몫을 했던 브랜드에다 본사애들이 하도 XX맞아서 난 이 브랜드만 봐도 토나온다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한국 현대백화점에서 츄리닝셋트 60만원대 팔리는 쥬시 꾸튀르... 나름 명품이라고 이과떼미 쇼핑에도 들어와있네~~.

 

Renot 작품이 있는 매장발견 ^^.  돈이 있으면 이런 작품 하나쯤 소장하고 싶으다.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새 배는 고프고.... 난 푸드코트에 있는 음식점 중에 하나를 골랐다.

 

 

생선돈까스같은 것에 스파게티.. 그리고 마늘빵과 샐러드 ^^.

역시 푸드코트 음식은 비싸기만 하고 짜다 ㅠㅠ

 

소금에 쩐 나의 혀를 달래기 위해 찾은 아이스크림점

 

1.50헤알하는 맥도날드 소프트아이스크림 먹을걸 그랬나? 이렇게 2스쿱에 15헤알? 넘게 했던 듯 하다. 돈이 아까웠지만, 매일 먹는 것도 아니고... 뱃속에 있는 톡톡이가 먹고싶다고 계속 신호를 보내는거다!! 라며 ~~~ ㅋㅋ 사먹었던듯.

나중에 오스카 프레이리에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아이스크림 전문점이 있는데, 그곳이 훨~~씬 맛있다. 현재 JK Iguatemi에도 들어가 있고 모에마에도 매장이 하나 오픈하려고 공사중인것을 보았다.

 

Brigaderia  예쁜 커피숍 하나 발견.

 

저 색색 바구니가 너무 예뻐서 파는건가? 하고 들어가 보았는데... 바구니는 파는것이 아니고 여러가지 초콜렛을 팔고 있었다.

 

요렇게 귀엽고 아기자기한 퐁듀셋이며 주전자, 컵 등도 함께 판매하고 있었다.

 

아잉~~ 의자도 컬러풀하니 귀엽잖앙

사실 위에 있는 커피숍쪽을 가게 된것은 TIM 휴대전화 통신사 매장에 핸드폰 충전하기 위해서 찾아가던 길에 발견한 것이었다.

 

TIM 매장에 들어가면 이렇게 공짜로 먹을 수 있는 에스프레소 기계와 컵들이 구비되어 있다. 비싼 아이스크림 먹었으니 커피는 공짜로~~ ㅋㅋ

 

밥도 먹었고, 후식도 먹었고, 커피도 마셨고... 다시 열심히 걷고 있던 턱턱이... 엇, 상파울루에도 알마니 카페가 있었네?

홍콩에서만 가보았던 알마니 카페~~. 보니 완전 반갑다.

 

엠포리오 알마니랑 휴고보스 매장 바로 앞에 아주 크게 알마니 카페가 있음 ^^ 여기는 담에 무턱씨랑 들려보기로 하고 패스. 

 

하양색 양란이 참 이쁘구나... 톡톡이가 뱃속에 있어서 그런지... 매장 구경하는 것보다 이렇게 예쁜 꽃들을 보고 있는 것이 더 즐겁기도 했다.

 

내가 갔었던 작년 6월에는 이과떼미 쇼핑에서 연인(애인)의 날 ^^ 을 테마로 작은 전시회가 열렸었다. 3가지 웨딩드레스와 함께 신혼집 인테리어? 비슷하게 꾸며져 있었다.

 

대학교때 사촌오빠네 웨딩샵에서 잠깐 일한적이 있어서 그런지.. 웨딩드레스에도 관심이 좀 많았었는데....

이과뗴미 쇼핑이라 그런지... 웨딩드레스도 우하한 것으로 디스플레이가 되어 있더라~~.

 

지금 다시 사진으로 봐도 이쁘당...^^

 

 

군데 군데 꽃장식이 예뻐서 찍어두었던 사진~~

 

 

집으로 데려가면 안될까? 이쁘구낭^^

 

 

 

 

 

 

한참을 돌아다니고 슬슬 피곤해지기 시작.... 사실 쇼핑을 할때는 뭐라도 하나 사면 신나서 피곤한지도 모르는데...

아무것도 안 사고 계속 돌아다니기만 하니 더 피곤하게 느껴졌다. ㅋㅋ

 

그러고 보니 상파울루에 와서 한번도 영화관을 가본 적이 없네?

포어도 배우고 있는데.. 내가 어느 정도 알아들을 수 있는지 테스트도 해 볼겸.. 영화관 구경도 할 겸... 그리고 편안한 의자에 앉아 휴식도 취할겸.. 혼자 영화관을 가기로 하였다.  어렸을때 영어 어학연수 가서 어학공부한답시고 혼자 영화보던 추억이 새록새록~~

 

요즘 무슨 영화가 하는지 전혀 사전조사 없이 갔는데...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갈때 한 눈에 들어오는 영화 포스터

 

PARA SEMPRE 빠라 셍쁘리?  영어로 해석하자면 FOREVER라는 뜻이다. 일단 제목은 이해할 수 있으니.. 이걸 볼까? 포스터보니 로맨스도 있을 것 같고~~ 재밌을 것 같아서 이 영화로 결정.

 

이과뗴미 쇼핑에 있는 영화관 이름은 CINE MARK이다.

 

그런데 내가 사진찍고 돌아다니니 경비원?같은 사람이 와서 나를 저지하였다. 사진 찍으면 안된단다.

도대체 왜?~~~^^ 정말 이해할 수 없었는데, 내가 왜 안되냐고 따져 물으니.. 나보고 관광객이냐며...

그래서 그냥 그렇다고 얘기했다. 그랬더니... 그럼 다른 사람들 보기전에 살짝 빨리 찍으라나? 참내...... 어의없음.

 

 

그래서 팝콘하고 음료수 파는데까지 몇장 더 찍고 사진은 더 이상 찍지 않았다. ㅠㅠ

 

이 날 혼자 팝콘하고 음료수하고 사서 영화도 한편 보고...  영화 거의 이해된다며 기뻐했던 거 같은데.. 사실 말은 영어고 자막이 포어가 나왔었다. 영어로 이해한건지 포어자막을 보고 이해가 되었던 건지... 가늠하기 어렵지만, 어쨌든 어학당 다니면서 조금이나마 포어를 배우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던 날 ^^이다.  그리고 내용 자체가 남녀의 사랑이야기... 살짝의 로맨스라 사실 언어 이해 못해도 눈치로 다 이해할 수도 있을 만한 영화였다. ㅋㅋㅋ

 

그러고 보니, 이 쇼핑~~ 톡톡이 출산 후 한번도 못 갔넹...

 상파울루도 괜찮은 쇼핑몰이 몇 개 있어서 척박할 것만 같던 브라질의 이미지를 많이 바꿔 준 것 중 하나다.

 

돈만 있으면 사람 사는 곳은 어디나 다 똑같은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