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zil Sao Paulo/Moema 모에마

chá da tarde de bonecas

카페징유 2013. 12. 1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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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27일

 

chá da tarde de bonecas

 

센스쟁이 브라질 친구덕분에 즐거웠던 애프터눈티타임

 

하루전날 갑자기 인터폰해서 낮에 가볍게 커피일잔?하자던 친구, 다른친구들하고 애기들도 함께 부를거라고 하긴 했는데... 난 정말 그냥 가볍게? 지난번처럼 커피마시자는 줄 알고 톡톡이 데리고 내려갔는데 문을 여는순간

 

짠~~~

 

ㄲ ㅑ~~~~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다닝야~~~ 이게 뭐야? 오늘 파티? ㅋㅋㅋ

 

혼자서 손수 이렇게 다 준비했단다. 뻥지께이쥬(치즈빵) 굽고,  가운데 핑크 딸기요거트 병에 따라넣고, 오른쪽 위 상단에 포도랑 딸기 이쑤시개에 꽂아서 준비하고... 왼쪽에 쪼꼴렛하고 오른쪽에 동그란 도씨들 (달달이과자)은 마트에서 샀단다.

 

벽에 깜찍한 캐릭터들 컬러프린트로 뽑아서 오려서 붙이고, 왼쪽엔 팝콘들 오른쪽엔 생수병에 종이로 얇은 테두리 둘러서 파티용으로 만들고 종이컵에도 일일이 컬러로 캐릭터종이 프린트해서 붙였더라~~

원래 여기에 빨강 네스프레소머신 있던 자린데~ 다 치우고 이렇게 파티를 위해서 준비해두었네?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주재원 나왔다는 외국친구 딸 니콜이 톡톡이 도착하자마자 가지고 놀던 장난감 건네주며 환영해주었다.

ㅋㅋㅋ

 

니콜옆에 오늘의 주인공 Duda 두다,  내 브라질 친구딸

 

톡톡이 그저 멍~~한지 제자리에서 꼼짝도 않하고 생각중

 

놀이터에서 만나서 놀긴 했어도 뻘쭘한지.... 애기들이 처음엔 왠지 서먹서먹 ㅋㅋ

 

아르헨티나에서 주재원 나온 외국친구 아들 페르난두~~ 우리들끼리 난두~~라고 부르곤한다.

 

 

톡톡이 적응하라고 Tigre (포어로 찌그리 : 호랑이) 인형하나 안겨주고

 

톡톡이 수줍은 미소 ㅋㅋ

 

페르난두는 엄마대신 흰색옷입은 바바 (육아도우미)가 데리고 왔다.

 

찌그리, 호랑이 인형 때문이었을까... 페르난두 갑자기 찡얼거리기 시작해서 바바가 데리고 일단 방으로 퇴장 ㅋ

 

 

톡톡이는 영문도 모른채 호랭이 인형 축 쳐지게 들고 추이를 관망중 ㅋ

 

페르난두 방에서 축구공 하나 찾아들고 다시 등장

ㅋㅋㅋ

 

 

페르난두는 이날 컨디션이 계속 안좋았는지 많이 찡얼거렸다.

 

 

 

 

 종이꽃화분에 Chá da DuDa라고 팻말이 붙어있다. 오늘의 주인공 DuDa 두다

 

 엄마가 생일도 아닌데 요렇게 깜짝파티도 열어주고, DuDa는 좋겠네 ^^

 

 DuDa 위에 오빠가 하나있는데, 이름은 가브리엘. 가브리엘은 9살이라 낮에 초등학교가고 없다. 여기는 가브리엘방.

벽에 미니자동차콜렉션! 가브리엘은 턱턱이처럼 미니어쳐를 좋아해서 미니자동차들 모으는 취미가 있단다.

 

 미니, 미니... 작은 피규어들도 엄청 많이 수집해서 장식장에 진열되어 있었다.

짜식... 나랑 어째 취향이 비슷한걸? 나두 미니어쳐 완전 사랑하는데 ㅋㅋ

 

 가브리엘 학교간 사이 엄마는 딸래미 위해서 파티를 열어주었고, 가브리엘방은 이렇게 5명의 아가들 놀이터로 변신.

완전 초토화 되었었다. 페르난두 바바(육아도우미)가 있어서 엄마들 거실에서 티타임하는동안 애들은 요렇게 방에서 잘 놀았다.

 

 우리 톡톡이, 어떻게 놀고 있나 가서 봤더니 완전 정신없다. 이거만지고 저거만지고~

 

 

 

 브라질애들도 요즘 벽에 페인트 칠하는거 말고 이렇게 종이로 포인트벽지 바르는게 유행인듯!

친구가 이사오면서 페인트칠 하는대신 한쪽벽에만 요렇게 포인트벽지로 변화를 주었단다.

 

 귀요미 우리 톡톡이

 

 동해번쩍, 서해번쩍하는 부동산중개업자이자 우리들의 친구, 파비안나가 빠질리가 없지 ㅋㅋ

티타임 시작후 2시간쯤? 지났을까?

파비안나가 화장품케이스 들고 짠~~~ 나타났다.

 

 꼬맹이 여자애들을 위해서 화장놀이 시켜주러 왔단다.

어렸을때 엄마화장품으로 가지고 장난치다 혼나곤 했었던거 같은데.....

브라질 친구들은 오히려 이렇게 화장놀이도 같이 해주면서 꼬맹이 숙녀들 맘껏 화장도 해보게 해주니~~

애기들 완전 신났다.

 

 화장놀이 안하는 우리 톡톡이는 손에 뻥지께이쥬 들려주니 신나서 애교작렬~

톡톡이의 필살기 애교로

엄마들 모두 웃음바다 ^^

 

 누구아들인지~~~ 너 정말 사랑스럽구나 ㅋㅋㅋ

 

 매니큐어까지 발라주고 있었네?

어째... 화장은 좀 과해서 니콜눈이 시퍼렇게 멍들었잖아? ㅋㅋㅋㅋ

 

 포도대장 톡톡이, 옆에서 열심히 포도드시는 중 ㅋㅋ

 

 

 톡톡이도 호기심 발동

화장놀이 구경중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DuDa 차례~~

순둥이들~ 자기차례 올때까지 얌전히 앉아서 기다린다. ㅋㅋ

 

 

 

 엄마랑 톡톡이

 

chá da tarde de bonecas

 

bonecas는 포어로 인형들이란 뜻이다.

브라질 친구설명으로는

chá de bonecas 라고 해서 보통 딸래미들 있는 엄마들은 애기들 놀게 인형들이랑 장난감 준비해서 놀게해주고 엄마들은 같이 티타임?즐기는 그런거란다.

 

나차럼 아들있는엄마들은 chá de bonecas 라고 안하고 carinhos de chá 라고 남자애들 좋아하는 자동차들을 메인으로 테마를잡고 티타임?을 즐긴다네....

 

암튼 나름 해외에서 주재원 나온 친구들 (아르헨티나, 도미니카공화국, 한국 등등)을 위해서 브라질레이라, 다닝야가 준비해준 인형들과 함께하는 애프터눈티타임으로 모두 너무 즐거웠던 시간 ^^ 이날은 프랑스랑 이태리에서 온 친구들은 조인하지 않았다.

 

별거아니어도 이렇게 준비하려면 꽤 신경도 쓰이고 나름 준비도 많이해야 했을것 같은데~~

암튼 파티좋아하는 브라질 사람들!!

이런것이 그냥 일상이고, 늘 여유롭게 즐기며 사는 그들의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브라질에서 외국인 친구들과 더불어 사는 삶~

참 즐겁구나 ^^

 

톡톡이 성장스토리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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