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10 나는 왜.. 우리 가족은 왜... 치안이 안 좋다는 지구 반대편까지 가서 그렇게 치열하게 살아야 했을까... 한국에 있는 식구들 걱정할까 봐 늘 좋은 얘기만 하고, 살만하다, 괜찮다... 하면서 갓난아기 낳아서 독박 육아 5년을 버티며 키워서 왔다. 시어머니 브라질에 오셨을 때 남편 회사일로 바빠... 내가 혼자 모시고 용감하게 떠났던 리우 데 자네이로 여행 중에는 대성당 앞에서 소매치기 강도를 만나... 무서운 눈빛으로 날 보던 그 브라질 청년이 내 목에 토스 소녀 목걸이를 아주 세게 낚아채서... 목걸이가 내 목에서 그냥 끊어져 나가는 순간, 난 온 사지가 떨려서 외마디 비명을 외치며 그 자리에 주저앉아 온몸을 덜덜 떨어야 했다. 아름다운 대성당 앞에서 강도라니... 내 비명에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