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Seoul 서울특별시

고든 램지 버거 Gordon Lamsay Burger

카페징유 2023. 2. 18.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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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17. 금요일

서울 롯데월드몰에 고든램지버거가 오픈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가보고 싶었다.

그런데 한국에 와서 버거킹 불고기버거에 입덕한 톡톡이 녀석.  쉑쉑버거도 맛이 없는 이유는 불고기버거가 없어서라고!!
무조건 버거킹 불고기버거!!~~

이런 녀석을 데리고 햄버거 하나에 3만 원 이상하는 고급 수제버거집을 간들?



제일 비싼 햄버거는 14만 원짜리래!!라는 말에..
그저 호기심으로!! 그럼 가장 비싼 그 버거를 먹어야겠다고 장난치는 초등학생 녀석을 데리고 가면 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에 ㅎㅎ
미루고 미루던 중인데...

요즘 넷플릭스에서
시즌21 헬's키친 다시 재밌게 보다 보니
스멀스멀 생각나는 고든램지버거

톡톡이도 고든램지 헬's키친 같이 보다 보니
불고기버거 아니어도 한번 먹어보고 싶다^^?
드디어 마음이 움직임.

인터넷으로 미리 메뉴보고
반숙달걀을 좋아하니 포레스트버거로 먹자!
정해놓고
캐치테이블로 이틀 전에 예약.
(3만 원 예약금 있음. 당일식사날 다시 환불해 준다)
2인이면 빨간색 좌석배정이 어렵고 3인이상일 때 빨간 시트 자리배정이 가능하다고 해서 셋이 시간이 되는  점심으로 예약했다.

헬's 키친 시즌21

11시 50분 예약인데 11시 53분 도착하니 이미 빨간색자리는 선착순으로 다 꽉 차서 홀 중앙에 있는 테이블로 안내받았다.
이런 ㅜㅜ

고든램지버거 메뉴판
1966 Burger 14만원

14만 원짜리 버거는 진심 궁금하지만 패스.
이 가격이면 난 그냥 호텔뷔페 가련다~~

톡톡이 포레스트버거 33,000원
무턱씨도 써니사이드업 달걀 들어가는 팜버거  27,000원
턱턱이는 아메리칸버거 27,000원

February Special

2월 스페셜 메뉴 3가지 중 2가지를 주문하면 아메리카노 커피 한잔이 무료제공이라는데.. 밸런타인데이도 이미지났구, 발렌타인버거는 무려 36,000원. 우린 쉐이크랑 핑크레이디도 원하지 않아서 그냥 패스.

우리가 처음에 안내받은 테이블의 모습

홀에 있는 둥근 테이블 자리도 나쁘진 않은데.... 캐치테이블로 예약금까지 미리 걸고 갔으니 왠지 이쪽 자리로 배정되는 것이 조금 불편하게 느껴졌다. ㅜㅜ

오렌지에이드 7천원 , 레몬에이드 7천원 , 커피 5천5백원

콜라대신 에이드류 (오렌지, 레몬)와
따뜻한 커피 한잔 같이 주문.

아메리카노에 씨제이백설탕. 하얀설탕이 같이 나옴

아메리카노 치고는 아주 진~한 커피가 나온다. 에스프레소만큼은 아니지만 깊은 맛이 나서 함께 나온 하얀 설탕 조금 타서 마심.

편안해 보이던 레드시트 테이블

음료만 서빙이 되었을 때... 레드의자 테이블 자리손님이 떠나는 것을 보고... 잽싸게 자리 옮겨달라고 부탁드렸는데... 이렇게 작은 사이즈 테이블도 있고, 6인이상만 안내된다는 더 큰 테이블좌석이 안쪽에 따로 있었다.
우리는 3인이라 안쪽에 있던 큰 테이블은 안된다고 하셔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입구 쪽으로 요 작은 테이블도 자리가 나서 뒤늦게 옮겨주심. 친절하게 안내해 주시고 옮겨주셔서 감사했다.

트러플 파마산 프라이즈

트러플 파마산 프라이즈 19,000원
감자튀김이 빠지면 아쉽지요.
트러플 풍미가 느껴져서 맛있긴 했음.
가격이 정말 사악하네.
흠~~~
양도 적으니 반값으로 줄여도 좋을듯해 보였음.

사실 햄버거 하나만 먹어도 배가 불러서
셋이서도 감튀 다 못 먹음.
집으로 싸가지고 와서
맥주 한 캔 따서 해치웠다.
ㅎㅎㅎ

아메리칸버거

내가 선택했던 아메리칸버거는
대학생 때 좋아했던 크라제버거(수제버거)보다는 맛있는 느낌이었다. 미디엄으로 구워진 고기패티도 맛있었고, 빵이 안쪽에 살짝 크리스피하게 아주 잘 구워져서 더 맛있었음.

팜버거

팜버거를 선택했던 무턱씨말로는 고기패티보다는 스모크판체타?? 맛만 느껴져서... 톡톡이의 포레스트버거가 더 맛있었다 한다.
햄, 베이컨을 워낙 좋아하는 무턱씨인데..
역시 햄버거는 고기패티가 중요하네요.

포레스트버거

톡톡이가 고른 포레스트버거가 값도 더 비쌌지만 맛도 제일 좋았던 것 같다. 사진 속 달걀 보시라. 노른자도 크고 아주 신선. 반숙도 제대로였음. 불고기버거에 집착하던 톡톡이도 3만 원 이상 값어치 하는 햄버거 맞다면서 맛있게 잘 먹었다.
신이시여^^
이제 톡톡이랑도 수제버거 먹으러 다닐 수 있게 된 듯!!
미디엄으로 구워진 패티도 맛있고, 햄버거 안에 싫어하는 노란색 체다치즈가 아니고, 그뤼예르 치즈가 녹아들어 있어서 더 맛있게 잘 먹었단다.
근데 수제버거라 들고 먹기도 힘들고, 자르면 다 분해되어...
거의 반은 남겨서 아빠가 대신 다 먹음.

프라이벗 버거 코스는 2인에 24만원

14만 원 햄버거만 있는 줄 알았는데 가보니
2인에 24만 원 코스요리도 준비되어 있음.
햄버거에 진심인 사람들은 이 코스요리를 즐기려나~~

예쁜 구모양 좌석

예쁜 원형의 구모양으로 된 저 좌석은 어떻게 예약할 수 있는지 물오보고 온다는 게 깜빡했다.

언제? 또 갈지 모르겠지만
다시 가면 아보카도가 들어있는 헬스키친버거를 맛보고 싶음.

고든램지버거가
맛있긴 한데...

이 세상엔 맛있는 것들이 워낙 많으니^^

게다가 지금 물가가 장난 아니라...
고든램지버거 살아남으려면
가격을 전체적으로 조금 낮추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12시30분경에는 줄이 조금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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