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ily & David Life/Baby 첫번째 하느님의 선물

노아 자연 학교 1

카페징유 2022. 7. 10.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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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8.26일

일산 정발산 이쁜집들 사이에 자리잡고있는 숲유치원 '노아자연학교' 첫 등원날^^ 4세 꽃들반이 되었다.
브라질에서 2세반이었는데 한국에서 갑자기 4세반이 되었다 ㅋㅋ
사과귀신 톡톡이는 간식으로 나온 아오리사과를 하나 통째로 다 먹어치울만큼 폭풍먹방을 찍어서 쌤들이 깜놀하시고 ㅋㅋ
친구생파도 하고, 숲으로 출발.
흙에서 엉덩이미끄럼틀도타고 친구들하고 즐거웠던 모양이다. 첫날 잘 적응할까 염려했었는데..원장쌤이 오전11시 전화하셔서 너무적응잘한다고...엄지척!! 2시즈음 낮잠자기 어려워하면 다시 연락주신다해서 오래간만에 만난 수정이랑 즉석떡볶이 먹고 스벅에서 대기하고 있었는데^^ 1시 45분 전화주셔서 무난히 낮잠 잘거 같다며 3시에 데리러 와도 된다해서 여유롭게 라떼마시며 수다 ㅋㅋㅋ 를 떨었었다. 시차적응중이라 힘들었을텐데 잘 적응한 톡톡이를보니 대견대견. 27일은 파주출판단지가서 뮤지컬도 본다고 했었다. 시차적응시키느라 화욜 텃밭체험 안보내서 좀 아쉬웠는데....매일매일 숲으로 궈궈! 한다니 정말 좋았었고, 짧은 기간이었지만 톡톡이에게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다. 브라질 상파울루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브라질? 하면 그냥 자연!!이 먼저 떠오르니..브라질 유치원도 뭔가 자연과 함께하나 싶겠지만 남미 최대의 상업도시인 상파울루는 그렇지 않다. 그래서 한국의 숲유치원 컨셉이 참 마음에 들고, 특히 노아 자연 학교는 No 아토피!! 노아토피!!를 지향한다는 의미로 노아!!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들었다. 아토피없는 아이들로 성장시키기위해 아이들에게 좋은 식재료로 건강식으로 먹이고, 매일 숲체험을 나가서 자연과 함께 놀면서 배우고 심신도 더욱 건강하게 만든다는 교육철학이 담겨 있어서 더 좋았다.

사진들 아래 선생님이 달아주셨던 코멘트 그대로 재현해서 업데이트 하니 더 실감이 난다. 선생님들이 아이들 돌보는 것만으로도 쉽지않은데 매일 저렇게 정성껏 사진들과 코멘트를 달아서 공유해주시는 얼마나 감사했던지...

오전 간식시간.모두 자리에 앉아 기다리고 있어요. 너무 잘 먹는 친구들을 위해 꿀단지 가득 사과를 담아주셨어요.

너무 잘 먹는 친구가 바로 우리 톡톡이. 사과 킬러 ㅎㅎ

저 사과를 다 먹었다고 해요 ^^


산들반 형님의 생일.



축하노래도 불러주고 안아주기선물도 주었단다^^


나들이 가기 전 신나게 체조를 했답니다^^



산에 도착해서 도토리가 어디있을까? 친구들 모두 도토리를 찾고 있는 중


아이를 직접 키워 본 엄마들은 알 것이다. 이맘때 아이들이 동네 다니면서도 작은 돌멩이들 주머니에 넣어서 수집해오고...가을이면 떨어진 도토리 수집가가 된다는 것을 ㅎㅎㅎ


다리도 건너고 ^^

자리에 앉아 찰흙으로 매미 만들기도 하고, 조물조물 아기매미랑 큰 아빠매미도 만들었다고
매미를 나무에 척~하고 붙여주고는 매미소리를 내보아요 ~
나들이에서 돌아오는 길은 늘 친구들과 그네타기



날씨가 선선해 져서

조금씩 기침하는 친구들도 있으니

감기조심하라는 선생님의 메세지^^



2015.8.27일

톡톡이는 유치원에서 파주출판도시까지 이동해서 공연을 보았었다.
제목은 '목수장이 엘리'
내용은 잘 한 아이들은 별표스티커를 ...뭔가 부족한 아이들은 똥표스티커를 받는데,별표 스티커를 받고 싶은 아이가 내가 스스로를 사랑하고 인정할 때 별표스티커가 떨어진다는 걸 알면서 스스로의 자존감이 생기도록 하는 이야기.
아직도 시차적응중이었던 톡톡이는 새벽3시에 일어나서 잠을 못잤던지라 유치원가서 잠투정하거나 뮤지컬공연보며 잘것이라 예상했었다. 아니나 다를까 버스이동할때 자다가 내릴때 깨니 피곤하다고 눈물을 줄줄흘렸단다. 선생님들께서 힘드셨을텐데 진심으로 우리 톡톡이를 걱정해주시고 돌보아주셔서 얼마나 감사했던지....집이었으면 심하게 잠투정했을텐데 그래도 혼자 꾹 참으면서 눈물만 흘렸었을 톡톡이 생각하면 아직도 엄마 맘은 찡하다 (짠함 ㅜ.ㅜ) 그래도 막상 공연시작하니 다행히 재밌게 끝까지 잘보고 유치원와서 점심도 많이 먹고 오후 2시 30분에 꿀잠모드. 집에와서도 쿨쿨. 오늘도 저녁밥은 새벽에 먹겠구나.. 생각했었던 그때 그날이 아직도 새록새록 기억에 남아 있다.

지구반대편에서 자라다 와서 낮밤이 완전히 뒤바뀌었으니 왜 힘들지 않았었을까... 우리 톡톡이니깐 잘 버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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