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ily & David Life/Baby 첫번째 하느님의 선물

톡톡이 성장스토리 생후 36개월 중반즈음 2

카페징유 2022. 7. 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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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3일 이야기

생후 3년이 지나서 한국 방문했을때 우리 톡톡이를 한국 어린이집에 몇주 보냈었다. 브라질에서 포르투갈어도, 한국어도, 영어도 터지지 않았던때에 엄마인 나는 조바심이 나기 시작했던 때이기도 했다. 제발 세가지 언어중에 뭐라도 터져줬으면 싶었고^^ 제일편한 모국어라도 먼져 터져라 주문을 외우던 때였던것 같다. 아들이라 언어가 더 느리겠거니...하면서도 외국에서 태어나서 자라면서 이중언어도 아닌 삼중언어를 쓰는 환경탓인지 걱정도 되었었다.
언어습득은 아무래도 또래친구들하고 어울려야 빠를 것 같기도 했고, 솔직히 에너자이저를 하루종일 돌보기도 힘들기도 해서 한국방문시기와 딱 맞아떨어지게 열심히 알아보았던곳.
놀이식으로 자연체험학습을 많이 하는 활동적인 어린이집을 집중적으로 알아보다가 알게된 노아자연학교다. 아침에 등원하면 보글보글 끓이는 된장찌게 냄새가 엄마의 마음을 행복하게 해주었던 곳. 건강식 점심을 아이들을 위해 정성껏 아침 일찍부터 미리 준비해주시는구나...감사한 마음으로 인사하면서 아이를 들여보내놓을 수 있는 그런 곳이었다. 기대했던데로 거의 매일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서 활동적으로 체험하고, 돌아와서 맛있는 밥을 먹고, 낮잠까지 푹 자고 나오는 스케쥴이 아주 마음에 쏙 들었었다.

톡톡이 한국 얼집 완전적응^^ 90도로 배꼽인사하며 들어가는 톡톡이를 보면서 웃음이 절로났던 날로 기록되어있다. 또래아이들보다 엄청 날다람쥐같이 오르기를 잘한다고 했었다. 땀도 많이흘리니 모기도 우리꼬맹이만 무는지ㅡ.ㅡ 얼굴에는 온통 모기물린자국으로... 점점 못난이 비쥬얼이 되어가고 있었지만...어떠리... 행복하게 잘 놀았으면 되었다.
점심먹고 오후 2시 20분부터 떡실신되어 자다가 오후 3시 30분에 하원하면 차안에서 금새 또 입벌리고 꿀잠에 들곤했던 우리 톡톡이.

힘들지만 정말 행복했던 2015년 9월로 기억이 된다.
원장님하고 당시 애써주셨던 선생님들과 친구들은 우리 톡톡이를 기억하실까... 평생 잊지 못할 행복한 추억의 날들을 만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친구들도 모두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으리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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