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2015년 8월 22일 토요일
작년8월.. 톡톡이는 생후 36개월이 지나... 브라질에서는 3살, 한국나이로 4살이 되었다.
2015년도 6월 메르스 사건으로 미뤄두었던 한국방문!
지금 돌이켜보면.. 오히려 8월말~9월까지 한국이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을 때 잘 다녀왔던 것 같다.
2014년 톡톡이에게 한국의 여름을 보여주었고
2015년 톡톡이에게 한국의 가을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2016년 1월.. 톡톡이에게 한국의 겨울을 보여주었더랬지....
브라질에서 태어나고 자란 톡톡이가 한국에 갔을때도 낯설지 않게.....
계절을 바꿔가며 한국을 보여준 것은 정말 잘한 일인듯 싶다.
여하튼, 2015년 8월, 아빠 무턱씨 없이 톡톡이랑 둘이서 한국까지 장거리 비행에 처음으로 도저~~~~언!!!
사실 얼마나 걱정이 되던지....
그 누구도 없이 온전히 톡톡이랑 둘이서하는 장거리 비행은 처음인지라..
그것도 장장 27시간?여의 대장정!!을 말이다.
그러나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고, 꼬맹이랑 단둘이 비행 시작!!
톡톡이를 컨트롤할 수 있는 군것질 거리들도 잊지 않고 챙겨갔었음. 엄마도 좋아하는 꿀꽈배기 ^^
톡톡이 얼굴이 안보이네~~
드디어 탑승! 2014년때와는 또 다르게.. 우리 톡톡이 어느새 훌쩍 자라 있었다.
비행기탑승해서 안전벨트도 스스로 척척척!!
미리 신청해 두었던 유아식~~~
유아식의 단점은 온갖 군것질거리들... 초콜렛, 과자류와 같이 서빙이 되어서 아가들이 메인요리보다는 초콜렛부터 먼저 먹으려고 해서 때때로 곤란하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번 유아식을 신청하게 된다.
유아식은 미리 서빙이 되기때문에... 내가 밥을 먹기전에 톡톡이를 먼저 먹일 수 있어서 좋다.
게다가 유아식에 나오는 군것질 거리들이 장거리 비행하는 나에게 일종의 피로회복제?와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해서 ^^...
톡톡이가 유아식을 잘 안먹으면, 내가 받은 비빔밥이나 다른 기내식을 대체해서 먹일수도 있으니~
유아식 신청은 포기할 이유는 없을듯? ㅡ.ㅡ
점심먹고 뽀로로 삼매경인 톡톡이
우리 빵돌이 머핀먹으며 얌전히 잘 있어주었다.
좋아하는 쥬스도 마셔가며~~
톡톡이가 좋아하는 뽀로로 유아식 식판으로 기분전환도 하시고~~
엄마도 맛있게 냠냠~~
통로옆.. 내 옆에 브라질에서 L.A까지 가는 브라질 꼬맹이가 있었는데... 창가자리에 앉은 톡톡이가 부러웠는지, 계속 오고 싶다고 해서... 톡톡이랑 둘이 같이 앉혀줬더니 이렇게 좋아라한다.
둘이 같이 잘 노는 덕분에.... 시간도 잘 가고~~~
둘이서 어찌나 이쁘게 잘 놀던지~~ ^^ 이런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모습! 너무 사랑스럽다.
첫번째 비행이 끝나고.. 두번째 비행기안에서 톡톡이....
정말 지겨울 법도 한데...
본거 또 보고, 본거 또 보면서...
어른사이즈 헤드셋이라 자꾸 벗겨지니... 두 손으로 꼭 잡고 모니터 보던 녀석 ㅎㅎㅎㅎ
비행기 탈때마다 아가들 전용 헤드셋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한다.
두번째 비행기는 잠 잘 시간이라 거의 자면서 한국까지 잘 갔던 것 같다.
톡톡이 돌보느라 거의 잠도 못자고... 한국에 도착할때즈음.. 난 파김치같이 되었고,
좀비처럼 되었었던 것 같다.
그래서일까 톡톡이랑 둘이 비행하면서 찍은 사진들이 많지 않음.
사진찍을 마음의 여유도 없었나보다. ㅎㅎ
B. 2015년 8월 27일
시어머님이 조카들 키워주실때 쓰셨던 거라는데...
자세히 보니 모든 나무블럭에 이쁜 한글로 단어들이 적혀있음. 이런 어머님의 모습을 보니... 무턱씨를 어떻게 키우셨을지 짐작이 갔다.
36개월이 지났지만 한국말이 뻥~~하고 뚫리지 않았던 우리 톡톡이는 한글공부는 생각도 못하고~~
이렇게 도미노게임 놀이만 하고 놀았더랬지 ㅋㅋㅋ
시차적응하며 낮에 열심히 자던 우리 톡톡이
이건 톡톡이 자는 사이에 어머님이 만들어 놓으신 작품!!
기차가 출발해서 도미노게임으로 이어지게 근사하게 만들어 두셨다.
엄마인 나는 정작 귀찮아서 아무것도 안하는데.... 이렇게 열심히 부지런히 놀아주시려고 하는 어머님을 보면서....
아이와 충~~분히 정성을 다해서 놀아주라는 육아서적 내용이 생각나면서...
많은 연세에도 불구하고...
이런 열정으로 아이와 놀아주는 어머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던 나날들이다.
톡톡이 멍~~~ ㅎㅎ
사진 찍는 엄마 발견 ^^ ?
C. 2015년 8월 27일
어머님이 홈플러스에서 사주신 시원한 냉장고옷 하나! 여름이 다 끝나서 그런지 디자인이 다 빠지고 톡톡이한테 맞는 옷이 진짜 없었다. 그나마 골라서 샀는데... 형님이 보시더니 깎두기 아저씨 패션같다묘... ㅋㅋ
아이들이 없는 한국의 놀이터~
브라질에서 맨발로 놀던 습관때문에... 톡톡이 한국에서도 이렇게 신발 벗어던지로 맨발로~~
근데.... 브라질 아파트는 놀이터에 발이 다칠만한 것이 하나도 없고 모래사장이 아니라 고무 우레탄으로 되어 있는데...
한국의 동네 아파트는 개방된 놀이터라... 오며가며 멍멍이들도 많이 왔다가고...
간혹 깨진 병조각?같은 것들도 있을 수 있어서...
난 한국놀이터에서 톡톡이가 신발을 벗어던질때마다 심히 너무 걱정스러웠다....
놀이터에서 실컷 놀고~~~
정발산쪽에서 나름 유명하다는 꼬기집에서 양념갈비 실컷 먹었다.
아흐... 배고프다......
맛있는 먹거리들 생각하면 역시 한국이 갑!!
톡톡이 성장스토리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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