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즐기기 @ Centro, 상파울루 (Fifa Fan Fest 2014)

2014년 6월 22일 일요일

 

FIFA FAN FEST

SAO PAULO

 

 알제리 : 한국, 후반전을 보러 FIFA FAN FEST가 열리는 곳으로 이동!

전반전에서 이미 3:0으로 지고있어서 분위기가 급 다운되어있는 봉헤찌로에서 계속 같이 응원해도 좋았겠지만,

축구를 진심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FIFA FAN FEST에서의 응원하기로 한 것이 잘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대형 브라운관으로 멀리서도 축구경기 보기에 더 좋았고~

 브라질 현지에서의 월드컵 열기를 느낄수 있어서도 좋았다.

 

 FIFA FAN FEST에서는 봉헤찌로처럼 한국음식을 먹을 수는 없지만, 월드컵을 스폰서하고 있는 업체들이 크게 부스를 만들어놓고 각종 행사를 하고 상품도 나눠주고 있기 때문에 흥미롭기도 했다.

이중에 한국기업도 있었는데 못 본건가?

이 날 이후로 낮에 FIFA FAN FEST에 한번더 가야겠다고 생각했으나 여태 다시 가보지 못했다.

어린 톡톡이 데리고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이곳을 갈 엄두가 아직 나지 않음....

SONY 부스에서는 공을 차서 벽에 있는 그림을 맞추면 상품을 주는 행사를 하고 있어서 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 모습이었다.

 

 멀리 코카콜라 부스도 보임

 FIFA FAN FEST안에는 경찰이 엄청나게 많이 배치되어 있어서 크게 위험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코카콜라에서도 행사를 하고 있는 듯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자세히 알아보지 못했음

 Banco da Seleção

 

 Banco da Seleção 에서는 놀이기구 태워주는 행사가 있었는데.... 지인 얘기로는 CPF#를 물어본다니, 아마 은행 홍보를 위해서 놀이기구로 유인해 개인정보 수집을 살짝 하는건가?란 생각이 들었다.

 여기가 FIFA FAN FEST들어오는 입구

 알제리 : 한국전은 결국 4:2로 종료.... 그래도 2골을 넣어서 무너졌던 마음이 조금 회복이 되었더랬다.

4:2가 아니라 3:2라면 더 좋았을텐데....좋았을 텐데.... 아니... 전반전에서 3골?이나 내리 주는 실책만 없었더라면 더더더 좋았을 텐데....

자세한 얘기는 안 하겠지만, 참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다.

한국사람이 아니었다면 이 경기를 보며 재미가 있었으려나?

그래도 골이 전혀 터지지 않아서 심심하고 답답한 축구경기보다는 총 6골이나 터진 경기라...

경기장에서 관람했던 집에서 관람했던.. 길거리에서 관람했던.... 경기가 흥미롭긴 했을 것 같다. ㅠㅠ

(한국사람이 아니었다면....)

이미 끝난 일이지만, 또 돌이켜봐도 많이 많이 아쉬웠던 경기..

지켜보는 내 마음도 이런데,

실제로 4년이란 시간을 준비하고 열심히 뛰었던 선수들이나 감독이나 코치들의 마음을 어땠을꼬.....

많이 속상했지만

아직은 끝난 게 아니었으니깐.....

 

그래도 후반전에 2골을 넣는 저력을 보여줬으니깐 믿는다며.....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FIFA FAN FEST를 빠져나갔더랬다.

FIFA FAN FEST는 입장할 때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줄을 서서 들어가는데, 가벼운 가방검사와 함께 몸에 총 같은 위험한 소지품을 가지고 있는지 검사를 하고 들여보내 주었다.

 

이미 상파울루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지저분한 벽의 낙서며.... 빈부의 차이로 극심한 상파울루에서 거리의 부랑자들을 오며 가며 많이 보기 때문에 그들을 만나더라도 무서움이 조금 덜할 수도 있는데....

월드컵 경기를 보고자 멀리서 온 여행객들 같은 경우, 안 그래도 위험하다는 상파울루에서 그런 모습들을 마주치면 더 무서울 듯싶다. FIFA FAN FEST로 들어가기 위해서 걸어갈 때 생각보다 많은 부랑자들이 보여서 턱턱이 또한 조금? 무서웠음.

 

브라질 경기가 있는 날은 훨씬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에 조심할 필요가 있을 듯도 싶고.....

그래도 어두운 저녁 경기가 아닌 낮에 열리는 경기를 보면서, 여러 기업들의 행사를 통해서 이것저것 무료 상품을 득할 수 있는 이 FIFA FAN FEST! 월드컵 현지에 있다면 한 번쯤은 가서 즐겨도 좋을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