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zil Sao Paulo/Moema 모에마

톡톡이랑 수영하기 @ Condominium Club Moema

카페징유 2014. 1. 4. 11:05
반응형

 2013년 11월 28일

 

브라질의 11월말은 이미 여름이나 다름없다!!

톡톡이가 없었다면 아파트 수영장에 잘 내려가지 않았을텐데.... 톡톡이가 있으니 수영장도 더 자주가게 되는구나~

결혼하기전 홍콩에서 근무할때, 홍콩처럼 작은나라에서도 한국의 에버랜드 캐리비언베이의 파도풀장 버금가는 정말 커~~~다란 거대한 풀장이 있는 아파트에 살았었는데.... 같이 수영할사람이 없으니 아파트에 아무리 좋은 수영장이 있더라도 잘 가게 되지 않았다.

 

홍콩에서 살던 정든아파트... 턱턱이는 Tower9 63층에 살았는데

한국에서 친구들이 놀러오면 63빌딩 꼭대기에서 자는기분이라며 ^^

언젠가... 40층대 사는 미쿡인 아저씨가 내가 63층 버튼을 누르는것을 보더니

너 산소마스크 안필요하냐며~~ 농담하곤 했었던 기억이 있다. ㅋㅋ

 

브라질은 땅덩어리도 크니...

상파울루에 오기전에는 홍콩에서 살던집을 상상하며... 정말 커~~다란 풀장이 있는 아파트에서 다시 살아보려나... ? 상상하곤 하면서 무턱씨한테 집구할때 홍콩에 콘도미니엄처럼 수영장이며 끌루비들이 잘 되어 있어서 턱턱이가 심심치 않을 그런 콘도미니엄으로 잘 골라놓으라고 부탁해두고

날아오긴 했는데....

 막상 상파울루 도착해서 직접 집을보러다니다 보니 좀 당황스럽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했었다.

 

그나마 한국주재원들이 가장 많이 산다는 빌라지오빠남비를 가봐도... 야외풀장은 내가 생각했던것보다 너무작았고,

끌루비도 홍콩에서의 콘도미니엄에 비하면 사실 별루였다. ㅠㅠ

헬쓰하는 아카데미아도... 실내수영장도...

그나마 조금 맘에 들었던것은 산책로랑 야외 슈하스까리아?

그런데.. 턱턱인 워낙 쇼핑몰을 좋아하고 도시를 선호해서... 산책로?왔다갔다 할 시간 없을듯했다. ㅋㅋ

게다가 야외 슈하스까리아는 500헤알?인가 돈주고 빌려야 하는 시설이었음.

더 좋은 레스토랑 많은데..

굳이 500헤알이상 돈주고 빌려서까지 슈하스까리아 먹을일이 얼마나 있을까 싶기도했다.

다행히...

집구하기전에 초대받아서 무턱씨 회사사람들하고 모여서 그 야외 슈하스까리아에서 고기한번 구워먹어봤네? ㅎㅎ

야외에서 좋은사람들과 맛난고기 먹으니 좋긴 좋았는데....

뭐... 1년에 그거 한~두번 먹어보겠다고 거기에 살 이유는 없었다.

게다가 브라질은  대단지 아파트 콘도미니엄뿐 아니라 작은 아파트들도 1층에 공동 슈하스까리아 먹는곳을 마련해둔곳이

꽤나 많다.

상파울루는 곳곳에 공원도 조성이 잘 되어있어서...

어느곳에 살던지 집근처에 공원이 있게 마련이고...

주말에는 자전거 도로가 잘 활성화되어서 자전거타고 집근처 공원으로 가기에도 좋다. ^^

아파트단지는 때때로 활기에 넘치지만,

공원에 가면 항상 활기에 넘치고.. 평화롭고...운동많이한 근육질 터미네이터들도 많이 보이고 ㅋㅋ

집근처 이비라뿌에라 공원안에는 박물관도 있고 연중행사도 많고 암튼 따봉이닷!!

 

 어느것하나 크~~게 끌리지 않아서 사실 더 다행이란 생각도 들었다.

왜냐면.. 턱턱이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했을때 시내쪽에 아파트를 구하는게 정답일듯한데...

빠xx쪽 아파트가  좋아서 혹시 시내쪽에 아파트를 구하는데 있어서 더 고민에 빠지게 될까봐~~

그런데 다행히도 고민에 빠지지 않을 그런 정도였다. ^^

오히려 모xx 랑 빠xx쪽 아파트들을 보면 볼수록~~

더욱 시내쪽에 살아야겠다는 생각만 들었으니까!

 

 아파트도 10년은 되다보니... 내부가 그리좋지도 않았는데...

이건 정말 복불복인듯하다. 돈이 좀 있는 집주인들은 내부인테리어에 신경을 써서 잘해둔 집도 더러 있는것 같은데....

그런 집이 우리가 구할때 나오느냐?는 정말 복불복!!! ㅠㅠ

작년에 그곳에 레스토랑도 오픈을 하고 야외수영장쪽 아이들 놀이터도 다시 리노베이션해서 더 좋아지긴 했던데....

낮에 한 4시쯤? 레스토랑에 갔는데 사람이 하나두 없었다. 왜일까...

그 대단지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은 다 어디간걸까...

그리고 수영장엔 외국 아이들이 참 많았는데... 한국 아이들은 보이지 않았다. ㅠㅠ

한국 아이들은 다들 어디서 놀고 있는 것이었을까...

공작새가 있어서 이쁘긴한데... 울음소리 처음 들었는데 정말 아기울음소리 같았다.

낮에는 이뻐보여도 밤에는 꽤나 시끄러운 소음?이 될듯했다.

그래도 공작새보고 한참을 들여다보는 톡톡이를 보니...

톡톡이한테 그곳이 더 좋을까?

잠시 생각했으나....

톡톡아, 엄마가 행복해야 너도 행복한거야...

엄마는 그곳에 살았으면 어쩜 우울증에 걸렸을지도 몰라~~

뭐.. 이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니깐....

그곳이 마치 리조트?같다며... 심지어는 아마존?같다며... 좋아라하고 만족해하시면서 사시는 분들도 많이 보았다.

그런분들은 차라리 다행이다.

본인이 행복하면 되는거니까 ^^

 

그냥... 모에마에서 치안걱정없이 평화롭게 잘 살고 있는 턱턱이 만났을때...

강도얘기만 너무 많이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매번 만나면...

이번엔 누구네가 어디서 무슨일을 당했다더라.....

강도얘기들 너무 많이 하신다.

사실... 모에마에 2년반 살다보니...

그냥 한국?하고 똑같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안심하고 안전하다 생각하며 살고 있는데....

그쪽에 사시는 분들 강도얘기 자꾸 하시는것 들으면 맘이 좋지 않다.

 

겉으로 보여지는 것보다는 내실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턱턱이!!

어디에 사느냐!보다는 행복하게 사는냐!가 더 중요한듯하다.

 

다행이 턱턱이는 모에마에서 행복하다! ㅋㅋ

지금 살고 있는 이 아파트에서 임신도 하고 귀요미 톡톡이도 낳고 무턱씨는 회사에서 승진도 하고~~

좋은일들이 많이 생기는것보면...

터도 좋고 집의 기운?도 좋은듯하다.

집앞에 오래된 성당? 덕택일까?

성당에서 들려오는 종소리를 들을때마다.. 하느님이 우리를 지켜주시는듯!! 왠지 기분이 좋다.

 

더러 턱턱이한테 집이 너무 작지 않냐며.... 넓은집으로 이사갈 생각 없냐며 물어보시는 분들도 있는데...

상파울루 아니고 다른나라였다면 당근 넓은집을 선호했을것 같다.

 

그런데 막상 살아보니.. 상파울루에서는 굳이? 넓은집이 크게 이로운점은 별로 없는듯하다.

이곳은 적은평수 넓은평수 상관없이 화장실이 기본4개..

(Suite 안방에 한개랑 거실에 방쪽에 있는한개는 집주인용. 거실 제일 바깥쪽에 있는 화장실은 Guest용. 그리고 다용도실에 붙어있는것은 엥쁘레가다나 파씨네이라용 (가사도우미)이다. )

 

한국에서는 집에 화장실이 하나더 있으면? 넓고 좋은집?으로 생각될 수 있지만...

여기는 20평대도 화장실4개 30평대도 40평대도 화장실 4개가 기본이다.

그리고 집구조가 보통 복도형이라.... 집 전체 평수가 커도 방의 크기는 대체로 다 작고...

평수가 넓어지면 거실하고 베란다만? 커진다.

 

200m2이상인 집을 볼때 세어보니 화장실이 7개인집도 있었다. 그냥 변기가 7개라고 생각하면 된다.

만약 집에 일하는 찌아가 없으면 내가 그 변기 5개이상에서 7개를 다 닦아야 한다는 말...

너~~무 싫다. ㅠㅠ

한국에서 살때 집에 화장실2개 청소하는것도 정말 일이었는데...

 

상파울루에서는 화장실갯수가 많아서 찌아를 쓰고싶지 않아도 찌아를 부르게 되는것 같다.

그냥 넓은데 살고 찌아쓰면 되지 않냐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상파울루 시내에서 내가 원하는 깨끗한 아파트 (새로지은 아파트)에 끌루비가 잘되어있고 수영장등 부대시설이 잘 되어있고 톡톡이가 놀만한 놀이터도 잘 되어 있고 평수까지 넓은곳,  그런곳은 주재원 버짓으로 갈수 없는것이 현실이다.

조건중에 1~2가지 포기할수밖에 없다. 결국우린 평수를 포기...

시내쪽에 사는 다른 주재원들집들을 보면....

턱턱이의 기준으로 볼때 애기들 노는 놀이터가 빈약하다던지...

콘도미니엄스타일이 아니라 아카데미아랑 수영장은 있으나 끌루비수업이 없다던지...

실외수영장은 있는데 실내수영장은 없다던지...

뭐... 암튼 한두가지는 포기해야 주재원 버짓으로 그나마 괜찮은 집을 구할수 있는듯하다.

 

이 얘기는 시내쪽 아파트가 그만큼 비싸단 얘기!

상파울루 물가가 얼토당토 하지 않다는 얘기이다.

 

그러니 사실 집구하기는 빠xx나 모xx쪽이 훨씬 쉽다.

같은돈으로 더 넓은평수의 어느정도 스탠다드이상인 집이 더 많으니깐..

http://www.zap.com.br사이트에 들어가서

같은버짓으로 원하는 조건의 아파트 입력해서 지역별 아파트 검색해서 사진으로만 비교해봐도 금방 알수 있다.

 

참.. 평수가 커지면 방들도 다 커지는 것이 아니고

거실하고 베란다만 커진다.

브라질애들은 주말에 친구들 초대해서 베란다에서 파티하고 노는것을 좋아해서 베란다에 슈하스까리아도 있고 크기도 큰것을 더 선호한다는데... 한국사람들이 볼때는 차라리 저 베란다까지 다 거실이었으면~~ 할정도로 베란다가 너~무 커서 무용지물일때도 있어 보인다. 베란다에 빨래라도 많이 널어서 바짝 말리면 좋겠지만, 상파울루에서는 미관?을 헤친다며...

베란다에 테이블을 놓고 예쁘게 꾸며놓고 사는편인데

베란다에 빨래를 널면 경고를 하기도하고 콘도미니엄에 따라 벌금을 내라고 하는곳도 있다.

내가 사는 아파트도 베란다에 빨래 널지 말라고 하긴하는데... 난 거의 꼭대기층이라 보는사람 없겠지~라며

그냥 베란다쪽에 빨래 널어서 햇볕에 바짝 말리고 살균도 한다.

아기가 있는데.... 당연히 햇볕 잘드는 베란다에서 빨래 말려야 하는거 아니야?

집에 건조기도 있지만... 역시 빨래는 햇볕에 바짝 말리는게 최고인듯하다.

 

그냥 여기서는 대충 살고~

돈 많이 모아서 한국가서 잘 살란다 ㅋㅋ

 

해외에서 살아본 경험으로...

한국에서는 사실 별로 잘 살지 않는데.. 유독 해외에서 돈 펑펑쓰고 잘사는 척 하는 사람들있다.

왜그럴까....

그냥 그런 사람들 불쌍해보인다.

 

내 나라에서 잘 살아야지...

그렇지 않은가?

 

 처음으로 튜브없이 톡톡이 물에 입수했는데... 의외로 너무 좋아했다.

 아~~ 신기해 ^^

 

 

 

 

 

 

 

 

 

 

 

 마치 엄마 자궁속에서 헤엄치듯이 물속에서 편안해하던 톡톡이

 이대로 두면 누워서 스르륵 잠이라도 들듯... 편안하게 누워서 동동

 

 사실... 저 뒤에 있는 잘생긴 브라질레이루 찍어보겠다고 ㅋㅋ

직업이 뭔지 물어보니 변호사란다.

우리 아파트에 왜 이렇게 의사랑 변호사들이 많은지...

만나서 얘기하다보면 다른나라에서 온 주재원(남미나 유럽쪽)이거나 브라질사람들같은 경우는 거의 전문직이 많다.

의사랑 변호사가 가장 많고 금융쪽에 종사하는 사람들...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 주인도 변호사였다.

톡톡이랑 수호천사님이랑 즐거웠던 평일 수영!

 

톡톡이 생후 15개월 2주차때 모습이다.

 

톡톡이랑 수영하기! 올리는데 왜 이렇게 얘기가 삼천포로 많이 빠졌던 거야~~

 

아.. 배고프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