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ily & David Life/Baby 첫번째 하느님의 선물

톡톡이 성장스토리, 생후 28개월 후반즈음

카페징유 2015. 6. 2.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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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2015년 1월 12일

 

올해 1월... 브라질 상파울루 날씨는 꽤나 더웠었다.  그래서 집에서 시원한 오렌지 샤베트 만들어서 우리 꼬맹이 주었더니...

막대 아이스크림 거의 먹어본적이 없던 우리 아가한테는 완젼 신세계였는지 ㅋㅋㅋ

아이스크림 먹는 4단콤보! 너무 귀엽다.

 

 1단계... 차가운 샤베트 혀끝으로 살짝 빨아보기

 

 2단계  맛있니? 좀더 넓은 면적을 혀로 날름 날름

 

 3단계   아이스크림 쪽쪽 핥으면서 뽀로로 삼매경 ^^

 

4단계  너무 너무 맛있었는지... 눈까지 감고... 영혼 빠져나가심 ㅎㅎㅎ

 

 

B.2015년 1월 14일

 

빌라 올림피아 천사가 톡톡이 선물을 한가득 가져다 주었던날 ^^

 

 

 

이 중에서 우리 톡톡이가 가장 좋아하는책은 괜찮아랑 다섯손가락

 

태엽감는 문어랑, 뽀로로물통, 그리고 호비조각맞추기등... 어쩜 이렇게 톡톡이가 좋아할만한 장난감들로만 쏙쏙 골라다 주었는지... 매일 매일 가지고 놀면서 항상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 이래서 나누면서 살아야 하나보다.

 

오후에는 옆집에 초대받아서 물놀이

사실... 점심만 같이먹고, 톡톡이는 물놀이를 시키지 않으려고도 했었다.

그런데 다른 누나, 형들 다 물속에 뛰어드는거 보고, 수영 못하게 하며 울고불고 더 난리칠까봐 집에서부터 수영복 입혀서 데려감.

 

톡톡이는 아직 너무 어려서 내가 수영복을 입지않고.. 톡톡이만 물에 넣어두기 불안한 나이인데다가....

수영끝나고 뒤처리도 번거롭기때문에...

게다가 다른 엄마들 애들은 이미 톡톡이보다 다 커서... 엄마들중 어느 하나도 수영복 입고 같이 동참하는 이가 없었으니..

나혼자 수영복을 입기도 싫고... 그래서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서 집에서 짧은 치마를 입고 가긴 했는데...

 

톡톡이, 누나한테 튜브빌려서 안전하게 잘 노는듯 싶었다.

 

가급적 이렇게 튜브에 타서도 계단이 있는쪽에서 안전하게 놀고 있는지 지켜보았더랬지...

또.. 누나들이 놀면서도 톡톡이를 옆에서 잘 봐주곤 해서 ^^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것 같기도 했다.

 

그런데 뒤에서 보니 우리 톡톡이도 튜브타고 좀더 멀리 나가고도 싶어하는것도 같고....

집에서 놀때처럼.. 차라리 내가 수영복을 입고 물에 같이 들어가서 씐나게 놀아주면 좋을것도 같았는데... 어쩌겠냐...

 

나름 눈치가 있는지... 본인도 안전하게 계단쪽을 사수하며 잘 놀고 있었다.

그런데...  집에 가야해서 수영놀이가 끝날때즈음에.... 누나랑 형들이 수영장에서 먼저 빠져나왔는데.. 물을 좋아하는 우리 톡톡이는 여전히 나오고 싶지 않았던 모양...

튜브도 없이 혼자 저 계단쪽에서 서성이고 있었는데 위험해 보여서 톡톡이한테 나오라고 그렇게 얘기했건만...

 

물밖에서 지켜보던 나는..

어~~어~~~... 저러다 빠지지..... 이런 걱정이 들던 찰나!!

역시.. 엄마의 직감은 늘 맞는것 같다.

우리 톡톡이 계단에서 발을 헛디뎠는지 갑자기 물속으로 쑤~~욱...

정말 깜짝 놀라서 소리를 꽥! 지르면서

나는 물속으로 바로 들어가서 우리 톡톡이를 건져올렸더랬다.

찰나의 순간인데도 어찌나 놀랐던지...

옆에서 지켜보던 다른 엄마가 괜찮냐고 물어보는데...

사실 마음은 진짜 괜찮지 않았었다. ㅠ.ㅠ 

내가 당황하고 더 놀라면.. 톡톡이도 너무 놀라서 울거나, 물에대한 트라우마라도 생길까싶어...

애써 태연한척하며..

'물에도 빠져봐야 무서운지 알지~~~' 라고 대차게 얘기하며...

톡톡이한테는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괜찮아, 괜찮아' 말해주곤 했더랬다...

아이고..

엄마들도 다같이 하는것이 아니라면 수영은 우리아파트에서만 해야지... 아직 애기인 우리 톡톡이한테는..

위험천만일수 있겠다 싶었다.

예전에 뽀르따우쪽에서 애들만 물에 넣어놓고, 엄마들끼리 수영장 밖에서 수다떨다가 애기 튜브가  갑자기 뒤집어졌는데 빨리 발견해서 건져내지 못해 하늘나라 갔다는

얘기가 떠오르면서...

젖은 옷, 갈아입지도 못하고 톡톡이랑 데리고 집에 돌아오는 내내

더 큰 사고아니어서 '천만 다행이라며...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살기도하며 돌아왔더랬다.

 

옛날에 홍콩에 살때.. 친구들한테 우리 아파트 놀러와서 같이 수영하고 놀자고 하면...

친구들이 왜, 번거로와서 매번 싫다고 했는지 정말 알것 같았다.

 

놀란 가슴 쓸어내리며 아파트로 돌아오니... 1월 방학중 오후 끌루비 야외수업중이었다.

 

걱정했던 것과 달리 자전거 잘 타면서 노는 톡톡이 보니 안심이 되었던날..

밤에 잘때 혹시 낮에 놀란 일때문에 깨서 울지나 않을까, 귀에 물이 들어간건 아닐까 염려도 했는데... 별일 없었다.

내가 정말 빛의 속도로 달려들어서 잘 건져내긴 했었나보다.

얼마나 소리를 크게 질렀던지.. 나때문에 수영장에 있던 브라질 엄마들도 많이 놀랐었던 모양...

짐챙겨서 나오는데, 애기 괜찮냐고.. 수영장에서 놀던 아이들이나 엄마들이 한번씩 물어보더라는....

 

나의 아홉수의 악몽은 이때부터 시작이었던 걸까.....

 

C. 2015년 1월 15일

 

다음날도 더워서 우리 톡톡이 데리고 아파트 수영장으로 GOGO!!

 

 아무리 봐도 우리 톡톡이한테는 여기가 딱이구나 ㅋㅋ

 

 물통이 바닥으로 가라앉았다고 건져달라고 찡얼거리던 녀석

 

 

 귀요미 녀석.. 뽀로로 물통 목에매고 노는데 너무 귀엽다. ㅋㅋ

유아풀장은 서있으면 톡톡이 허리에까지 물이 오고~~

 

 앉으면 요정도?

 

 더 앉으면 목까지 물에 잠긴다. ㅋㅋ

 

 

 엄마~~~ 목청껏 부르는 녀석

 

 

 

 

 브라질 형아 옆에 있으니 우리 톡톡이 정말 우윳빛깔이네

 

 

 이렇게 아침부터 수영도 하고,

놀아주고 놀아줘도 심심해하는 우리 아들!

생후 24개월이 지나면 꼬맹이들 에너지가 너무 넘쳐서 엄마혼자 하루종일 놀아주는데는 정말 역부족이다.

 

 그래서 오후에는 톡톡이 머리 깎는데 가서 놀다옴 ㅋㅋ

Funny hair에 가서 대기하는 동안 장난감가지고 놀고, 다른 브라질형아들하고도 놀고~~

 

 드디어 톡톡이 차례

 

 

 

 찡얼거리지도 않고.. 차분히 앉아서 잘 있는 녀석 보니 대견하다.

 

 

호기심 많은 톡톡이... 샤샥~~~ 머리빗는 빗을 자꾸 잡으려고 하니

 

 한번 만져보게 해주고~~

 

빗에서 관심 멀어지게... 우주인 인형하나 큰거 쥐어줬다. ㅋㅋ

 

 다시 본격적으로 바리깡~

안그래도 짧은 톡톡이 목이.. 더 짧아지니 너무 웃겨 ㅋㅋ

 

 짜잔~~~

깎아놓은 밤같이 변신한 우리 톡톡이

 

브라질에서 매일매일 삼시세끼 찍으려니... 때때로 만사 다 귀찮아...

아기들 식판에 반찬 3가지에 국은 필수!인것처럼 나오는데....

톡톡이는 때때로 반찬 하나로 끝을낸다. 여러가지 해줘도 안먹는거 보면 더 힘빠지고, 화도나서....

잘 안 먹을때면 톡톡이 좋아하는 반찬 하나만 해줘도 뚝딱!  오징어 야채볶음 냠냠 잘먹던 시절....

 

 

D. 2015년 1월 16일

 

1월은 어찌나 덥던지...

맨날 맨날 물놀이의 연속이었다.

얼굴좀 덜 타라고 모자도 씌워주고...

 

친구 바비인형 가지고 노는 톡톡이 ^^

 

 

 

 

자라 Home에서 사줬던 저 가운 ^^ 정말 요긴하게 잘 쓴다.

수영하고 집에 올라와서 톡톡이 아기잡채밥 만들어서 먹였던날!

 

 

톡톡이 성장스토리,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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