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zil Sao Paulo 근교/Itu 이뚜

Fazenda Concórdia 커피농장

카페징유 2016. 3. 4.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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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6월 14일 

 

작년 6월 이야기이다.  

커피의 나라 브라질에 살면서 커피 농장을 한 번쯤?은 가 보겠거니...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는데, 브라질에 온 지 4년이 되도록 데려가 주지 않는 무턱씨! 이유인 즉슨... 유명하다고 하는 깜삐나스에 있는 카페농장 TOZAN?에 가 본 적이 있는데 무턱씨는

 뭐.. 볼 거 없다며.... ㅠ.ㅠ

가면 실망만 할 것이라는 둥.... 피곤한데 주말에 커피농장을 가느니 톡톡이가 좋아하는 공원에 한 번 더 가는게 더 좋다는 둥....그냥 가기 귀찮아서 이래 저래 핑계되는 듯 하기만 해서...어떻게 무턱씨를 구워 삶아서 커피농장에 한 번 가보나~~~생각만 하고 있던 때였다. 
한국에서 출장오는 분들 중 굳이~~~ 커피농장을 가보고 싶다는 분이 있으면 상파울루 근교에서 그나마 크고  유명한 TOZAN으로 다들 가곤 했었다는데, TOZAN보다 더 가까운 곳에 가 볼 만한 커피 농장이 더 없나~ 찾길래, 작년 5월에 아는 친구가 소개해준 커피농장...(산토 안토니오 벨라비스타) 왠지 낯익은 이 이름.. 벨라비스타!!  그러고 보니 그전에 itu에 갔을 때 내가 사왔던 그 금색봉투에 담겨있던 커피가 바로 여기농장에서 나온 커피였다. 
친구가 알려준 연락처로 이메일을 보내서 물어보았는데,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견학이 어렵고, 몇 주 기다려야 한다는 듯! ㅡ.ㅡ
이거 또 지체되면 무턱씨 분명히 안 간다 할텐데... 혹시나 해서 이웃에 사는 지인에게 함께 가지 않겠냐고 물어보니 '콜~~~' ^____^벨라 비스타는 어려울 것 같다고 하니... 인터넷으로 뒤져서 또 다른 농장 하나 발견했다묘 ^^알려주어, 바로 전화해보니 주말에 견학이 가능하긴 한데....30명? 정도 단체관광객이 있어서 그 관광객 위주로 일정이 짜여져 있는 모양이었다. 보아하니.. 우리는 그냥 꼽사리로 끼워준다는 듯....
암튼 점심때 정도 와서 점심먹고 커피농장 견학하는데 성인 인당 50헤알? 정도면 되고, 유아는 무료, 초딩정도 어린이는 성인의 반값이라 하니... 성인 인당 80헤알을 제시했던 벨라 비스타에 비하면 싸고 좋구나! 싶어서 일단 바로 가보기로 하고 결정!!했다. 
무턱씨도 TOZAN보다 조금 더 가깝고, 깜삐나스가 아니고 이뚜라고 하니,그냥 견학?차 한 번 가보겠다며...주말에 하루 시간을 내주었다. 사실 무턱씨는....턱턱이가  워~~~~~낙 커피농장, 커피농장 노래를 하니... 하루 희생?한다는 생각으로 별 기대없이 출발했는데...
역시나...커피 농장 가는 길에서부터.. TOZAN보다도 더 별루인 농장같다며...도착하기 전부터가봐야 별거 없을것 같다!며...여긴 아닌 것 같다며...결론 내리더니
'톡톡아, 오늘도 엄마한테 낚였다!'며..... 궁시렁 거리며 운전을 했더랬다. 

 

그래도 뭐,난 언제 또 커피농장?에 와 보겠냐며...별거 없어도, 콧바람 쐬러 나온 것 만으로도 좋았다. ㅎㅎ

Fazenda Concórdia

www.fazendaconcordiaitu.com.br/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보면, 커피농장 견학이 오전 8시부터 저녁 5시 30분정도까지 종일로 되어 있던데....

우리는 오전에 합류하지 않고 점심때 가서 제대로 못 본 건지.....

암튼, 사이트에 나와 있는 사진들과 비교해보면 우리가 제대로 보고 온 게 맞나?란 의문이 들기도 한데...

뭐.. 이거 말고 더 있겠냐? 싶은 생각도 든다. 

더 크고 좋은 커피 농장을 가 보지 못했으니....비교의 여지가 없음. 

개인적인 생각으론, 무턱씨가 귀찮다며 다른 커피농장에 또 데려가 주지 않을 것 같으니,

브라질을 떠나기 전에 여기라도 갔다 온 것이 어디냐!며 토닥 토닥...

 

    조금 헤매다 찾은 농장 입구...

 

  브라질에 4년 살면서 익숙해 질 만도 하지만.... 점심식사가 썩 좋지는 않았다. 

 

 낡은 냄비에, 가짓수도 많지 않은 음식에.... 단체 손님들 때문에 복잡한? 점심식사.... 거기에 꼽사리 낀 우리들

 

 그래도 톡톡이 먹이겠다고, 나름 최선을 다해서 커다란 닭다리 2개랑, 스파게티, 야채 그리고 페이저웅을 담아와서 먹었더랬다. 

 

 박물관에서나 볼 법한 저 기계는... 그냥 전시용?인가 했는데.. 웬걸... 이 낡은 기계로 커피를 갈아서 저렇게 봉투에 담에 나중에 견학을 마치고 가는 손님들한테 판매를 하는 것이 아님? 무턱씨라면 절대 사지 않을 저 커피를... 난 한 봉지 사서 왔다. ㅋㅋㅋ

여기까지 왔는데... 뭐 커피라도 먹어봐야 하는거 아니겠음메?

 

 

우리가 밥을 먹은 한쪽 테이블에서는 커피콩으로 수작업을 하고 있는 브라질언니가 있었고

 

귀여운 우리 톡톡이~~

 

자부치카바 같은 열매로 만든 술도 팔고 있었다. 

 

 

 몇백년전 건물 그대로라~~~ 완죤 빈티지 스러움

 

 

   옛날 건물 그대로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었다. 

 

   옛날에 쓰던 연장들?을 그대로 보관하고 있었는데.. 정말 낡았다. 

 

          

A Fazenda concórdia é uma das mais antigas fazendas do município de Itu.  콘꼴지아 농장은 이뚜에 있는 가장 오래된 농장 중의 하나라고 한다. (진짜인지는 모름.. 그냥 웹사이트에 이렇게 명시되어 있긴 하다. )(아마도 안토니오 벨라비스타도 그렇게 말할듯....)

 

웹사이트에 보면 시간의 갭이 있긴하지만 1595년의 서류에 근거한다고 얘기하는 것을 보면 지금으로 부터 약 415년 정도의 역사가 있는 농장인 듯 싶다. 

 

꽤 여러가지 설명을 곁들여서 해주셨는데, 포어를 제대로 못 알아들었고, 지금은 너무 오래되어서 기억도 없다. 

포어는 언제쯤 귀가 뻥~~ 뚫릴지...ㅠ.ㅠ

 

 

A Fazenda concórdia passou por diversos ciclos, com a captura de indígenas para o trabalho escravo, ciclo da cana, café, policulturismo, pecuária e atualmente o turismo;

 

콘꼴지아 농장은 다양한 사이클(연대기?)를 거쳐왔는데, 노예 노동, 사탕수수, 커피, policulturismo, 가축사육을 위해 잡혀온 인디언들에 의해서그리고 최근에는 관광객을 의해서?이다. 

 

 

 

 

 

가족 기념사진~~^^

 

 

 

 

날씨는 너무 좋았다. 

 

 

 

 

 

 콩꼴지아 농장이 페이스북에 올려 놓았던 우리 아이들 사진...(이건 다녀와서야 알게됨). 

 페북에 올리기 위해서였는지, 저렇게 커피콩을 두 손에 담아 들어 올려달라고 요청까지 하며 찍었던 사진이다. 

우리가 추측하건데.......

브라질에서 태어난 한인말고... 한국에서 온 한인이 이 농장을 방문한 건 우리가 최초가 아니었을지? ㅋㅋ

 

신난 톡톡이 ㅋㅋ

 

 

 

 

 

 

 

 

커피콩

 

야외에 더 규모가 큰 커피농장이 있을 것 같은데... 우리는 단체고객이 아니고.. 꼽사리로 낀? 소수라 그랬는지... 암튼 단체고객 응대가 거의 끝나갈 즈음? 우리한테도 건물 뒤쪽에 있는 작은 커피농장을 보여주긴 했다. 

 

 

커피콩 

 

 

심은지 얼마 안 된 애기 커피나무다.  1~3개월정도 얘기했었던 것 같다. 

 

 이 열매가 무었이었더라~~~

커피농장 근처에는 여러가지 다른 종류의 나무들도 심어져 있었다. 

 

돌위에 있는 작은 예수님상도 발견 ㅋㅋ

 

 커피나무보다는 오렌지 나무에 더 관심있던 우리 톡톡이

 

 톡톡이가 좋아하는 오랜지도 쓰담 쓰담 만져보고~~~ 커피농장 견학을 마쳤더랬다. 

 

   이건 친구가 전해줬던 안토니오 벨라비스타 커피 농장 정보다. 

(그 친구도 가보지 않고 알려준 곳이라... 여기도 어떨지는 모르겠다. ^^)

 

커피 농장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이 보다 더 크고 좋은 농장들이 많을테니, 잘 알아보고 다녀오길 권하고 싶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상파울루 근교도 커피농장지대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미나스 제라이스를 가야 규모가 크고 좋은 커피 농장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같이 간 지인가족 덕분에 즐거웠던 시간 ^^

 

한국가면, 브라질 커피농장도 가봤지~~!

라고 말할 수 있게 주말 하루 희생하고 데려가준 무턱씨한테도 감사?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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