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Seoul 서울특별시

Save the Earth 2탄 우유팩

카페징유 2023. 2. 1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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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13. 월요일

내가 한국에 와서 꾸준히 하고 있는 일 중에 하나가 다 마신 우유팩을 씻어서 말리고
전개도 모양으로 살짝 오려고 접어서
몇 달 우리 집 쓰레기분리수거 베란다에 차곡차곡 모아서 35개 정도 모이면 가까운 주민센터에 가져가서 재활용 휴지 1 롤로 바꿔오기...
(우유팩 1L짜리 35개>>무게 1kg초과 기준)



사실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시기에
집에 쌓여있는 것이 휴지롤들이다.
한국 와서 이사도 2번 더 다녀서
이사할 때마다 지인들이나 가족들이 집들이 선물로 사다준 휴지롤들이 언제나 한가득.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습관처럼 해오고 있는 일 중 하나가 우유팩 모으기.
보기보다 인내심을 요한다.
식구가 적어서 일주일에 2~3팩을 모으니 한달에 12팩 모은다치면...3개월은 모아야 하는셈.
작년에?
한시적으로 35개가 아니라 70개를 모아서 가야 한다던 시기에는 정말...6개월이상을 집 베란다에 계속 모으면서 쌓아두어야 하니...
나도 그냥 귀찮은데 때려칠까 하다가...
올해 2월달부터
다시 예전처럼 35개 기준으로 바뀐 공지를 보고...
오래간만에 주민센터 방문.
한꺼번에 많이 많이 가져오면 더 좋다는 담당직원의 말을 듣고...
한꺼번에 70개 모으는거 얼마나 인내심을 요하는지 아십니까...말씀드리려다^^
대충 이것도 쉽지 않음을 어필하고 휴지 1롤 받아서 돌아왔다.
조만간 한번더 갈 생각!!

요즘 뉴스에 연일보도되고 있는 튀르키예. 시리아 지진뉴스와 사망자 뉴스를 볼 때마다 무섭고 마음이 아프다.
지구가 정말 많이 아프다.ㅠㅠ

이것이 헛된 일이든 아니든...
누구나 지구를 살리는 데 무엇이라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세대는 반백년이면 또 죽어서 한 줌의 흙이 되겠지만.. 우리 자식들도 100세 시대를 행복하게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1,000ml 우유팩 35 = 휴지롤 1개

우유팩 1,000ml 35개를 휴지롤 1개와 바꿔왔다.



지구 살려!!
Save the earth!!

모두 함께 동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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