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zil Sao Paulo 근교/Campos do Jordão 깜뽀스두조르덩

상파울루 근교 Campos do Jordão 깜뽀스두조르덩 1

카페징유 2014. 4. 1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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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2일 토요일

 

Campos do Jordão



무턱씨가 2011년 4월에 부임받아 상파울루에 왔고 턱턱이는 2011년 7월에 상파울루 상륙
결혼한지 1년 반정도 지났었던 우리는 아직 풋풋한? 달달한? 신혼이었고 ^^
그래서였겠지....
무턱씨는 턱턱이가 오기전 3개월동안 소처럼 일하면서도 나름 주말에 시간을 쪼개어 턱턱이가 오면 데리고갈 만한 레스토랑과 상파울루에서 가볼만한곳들을 미리 탐방하며 턱턱이가 상파울루에 오기전부터 같이가자고 말해주었던 곳이 몇군데 있었는데
그중에 하나가 깜뽀스두조르덩!이었다.

턱턱이는 가본적도 없으면서 무턱씨가 알려준 이 깜뽀스두조르덩을 상파울루에서 알게되는 사람들이면 누구한테나
이 브라질의 작은유럽, 스위스풍의 예쁜마을을 꼭 가보라며 추천해주기에 바빴는데....
정작 나 턱턱이는 지난주말에 처음으로 가보았다니...
지금생각하면 차로2시간 30분에서 3시간?이면 갈수 있는곳이라 맘만 먹으면 언제든 갈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에 미루고 미루었던 이유도 있었지만

턱턱이가 브라질에 오기전부터 무턱씨가 설명해주기를 깜뽀스조르덩은 브라질애들이 추운겨울?의 느낌을 맛보고자 가는곳으로 여름보다는 겨울을 더 선호하기때문에 7~8월에 가는게 가장좋을수 있다고 했었고,
또 근처에 사는 한 지인이 먼저 다녀온다음 얘기하기를 산을구비구비 한참을 운전해서 올라가야하는데 턱턱이는 임신중이라 힘들수도 있다며 염려?해준 덕분에
차일피일 미루다가 톡톡이를 8월에 낳아 또 1년반을 키우느라 계속 미루어두었던 이곳!을
톡톡이2돌 생일기념 1박2일 여행을 가자! 생각하고 있었는데... 7월8월은 성수기라 원하는 호텔이 이미 4개월전인데도 미리 예약이 끝났는지 좀처럼 맘에드는 숙소가 나오지 않음 ㅠㅠ
매일매일 사이트들어가서 호텔눈팅만 하다가
엇! 드디어 턱턱이가 호시탐탐 노리던 호텔이 하나 떠서 톡톡이2돌 생일여행 사전답사?겸 바로 예약하고 출발 ㅋㅋ

보통은 당일치기로 많이 다녀오는 이곳을 우리는 꼬맹이 때문에 여유있게 1박2일로 다녀왔는데
그동안 왜 미뤄왔을까~란 생각이 들 정도로 기대했던것보다 더 좋았다.

무턱씨랑 턱턱이 둘이 아닌 우리 재롱둥이 톡톡이가 함께였기때문에 더 즐거운 여행이었겠지~~~

요것이 바로 턱턱이가 호시탐탐노리던 호텔 Hotel Serra da Estrela
우리같이 꼬맹이가 있는 가족들에게 아주 딱! 좋은 호텔인듯하다.
아기놀이방도 잘 되어있고, 야외놀이터도 잘 되어있고, 실내수영장은 물이 깊지않은 스파형태이고 물이 따뜻해서 아가랑 수영하고 놀기에도 딱 좋았다.
게다가 위치는 Capivari의 Centro에 위치하고 있어서 유명한 바덴바덴 호프집까지 걸어서5분거리!
깜뽀스조르덩에 바덴바덴맥주공장이 있어서 바덴바덴호프집 또한 유명하다는데~
그래서인지 호텔이 Centro에서 아주 가까운 위치라는 것을 설명하기위해 호텔들은 고객들이 알기쉽게 바덴바덴호프집까지 걸어서 몇분? 혹은 차로 몇분? 이런식으로 설명이 되어 있어 호텔예약시 참고했었다.
설명데로 Hotel Serra da Estrela도 위치가 아주 좋아서 꼬맹이 유모차에 태워 걸어다니기에 정말 좋았던것 같다.

Capivari 센트로에 성베네딕토 성당이 있고 그 앞에 커다란야외공연무대같은것이 설치되어있는 광장이 있는데
여기에는 꼬맹이들 태워주는 팬시한 자동차들도 있다.
가격을 물어보니 동네2바퀴도는데 10헤알 (약 4,500원)
브라질에서 유명한 Romero Britto 디자인의 해피바이러스의 오픈카도 있었다. ㅋㅋ

상파울루에서 오전11시경 출발. 우리는 깜뽀스두조르덩에 오후2시 20분에 도착해서 트립어드바이저에 2위로 랭크되어 있는 독일레스토랑을 찾아가서 점심을 먹었더랬다.
레스토랑 이름은 Fraulein Bierhaus

ERDINGER 맥주는 잔에 따르고나서
사진에 보이는것처럼 병을 돌돌 돌려서 거품을 최소화하고 남은 한방울까지도 알뜰히 잔에 따라주는 센스 ㅋㅋ

우리가 주문한 Joelho de porco defumado 와 소세지 감자세트가 93.50헤알.
나름 관광지라 가격이 착하지 않았으나 Joelho de porco는 무턱씨가 워낙 좋아하는 메뉴이니
다른매뉴는 볼 필요도 없이 무조건 당첨 ㅋㅋ

레스토랑은 생각보다 작고 아주 조용한 분위기였다.
그렇기때문에 무턱씨는 정말 독일생맥주집 분위기 같다며 더 좋아함 ㅋㅋ
맥주 종류도 많고 서비스도 좋았다.

튀기지 않고 수육처럼 나온 독일식 족발도 나름 맛있었음. 부드러워서 우리 톡톡이도 같이 나눠 먹이고~

상파울루에서는 빵이 그렇게 맛이 없는데 깜뽀스조르덩에서는 이상하게 빵도 맛있었다.

오물오물 잘 먹고 있는 살아있는 우리 인형, 톡톡이

점심먹고 호텔로 돌아와 톡톡이 옷 갈아입히고 잠깐 쉬다가 나갔는데....
Hotel Serra da Estrela는 다 좋은데 방에 카페트가 깔려있는것이 아쉬웠다. 객실을 좀더 좋은 등급으로 업그레이드하면 바닥이 나무인 방도 있는듯 했는데... 우리가 예약할때는 딱 요방하나만 선택할수 있었으니 어쩔수 없었음..ㅠㅠ
그래도 톡톡이가 잘 수 있는 유아침대를 넣어주어서 다행이었다.

Hotel Serra da Estrela에서 나와 2분?정도 걸으면 보이는 Patio Paris Shopping.
사실 이 쇼핑안에 있는 호텔로 예약할까 고민하기도 했었는데, 가서보니 위치도 좋아서 아기가 없는 커플이라면 여기에 머물러도 좋을듯 싶었다.

저녁에 맥주한잔 하러 어슬렁 어슬렁 바덴바덴찾아 걸어가는중~

무턱씨가 깜뽀스조르덩에서 바덴바덴이 아주 유명하다고는 하는데... 명성에 비해 음식이 맛이 없었다고 해서....
깜뽀스조르덩 가기전부터 꼭! 가겠다고 생각했던 바덴바덴 맥주집을 정말 가야하나 조금 망설여지기도 했지만....
상파울루에서 바덴바덴병맥주는 사먹을수 있지만 생맥주를 먹을수 있는 곳은 없는거 같다는말에...가서 먹어보기로 결정!

사람들이 번호표받고 기다리는 분위기였지만
우리에게는 유모차에 아가 톡톡이가 있었으니~~
꼬맹이우대해주는 브라질리언들의 친절함 덕분에 우리는 유모차앞세워서 먼저 빈자리에 착석할수 있었다.

쏘세지 좋아하는 무턱씨를 위한 메뉴가 딱!

바덴바덴 맥주는 한 10가지정도 있음

효자녀석 우리 꼬맹은 요렇게 쿨쿨 잠들어주셨겠다~~~

무턱씨랑 오래간만에 야밤데이트~

바덴바덴은 브라질 맥주집답게 안주가 역시나 많이 짰다.
쏘세지에 치즈가 듬뿍! 짜지만 않으면 맛있을텐데....
낮에 Edinger맥주를 마셔서였을까... 바덴바덴 생맥주가 더 맛없게? 느껴짐 ㅠㅠ
무턱씨가 명성에 비해서 왜 별루라고 했는지..... 먹어보니 알것같았다....

에잇! 그냥 퐁듀나 먹으러 갈걸 그랬다. ㅠㅠ


이놈의 몹쓸 호기심.....

생맥주 맛없어서 그냥 병맥주 Cristal 시켜서 한잔더 마시고~~
다른종류로 더 먹어볼까하다 무턱씨가 3년전에 바덴바덴 맥주공장도 가서 이것저것 먹어봤는데...
사실은 그냥 so so~~였다는 말에
바덴바덴은 아무래도 우리스타일 아닌거 같다며~~ 결론내리고
더 마시는건 돈만 아까울수 있겠다며 그냥 나왔다.
그러나 여전히 표받고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들보며... 바덴바덴이 인기인 이유가 무엇일까 많이 궁금했음.

아잉~~~ 깜뽀스조르덩의 밤거리는 더 이쁜거 같다.

오래간만에 턱턱이 독사진도 찍어보고~~

무턱씨가 잡지의 한장면처럼 자연스럽게 이쁘게 잘 찍어준 사진을 보니 흐뭇하다 ㅋㅋ
그런데 나 정말 말랐구나....
육아는 정말 딱! 내 적성이라며~~~
톡톡이랑 함께할 수 있는 브라질생활이 행복하다며 얘기를 하지만....
나이는 못 속이는 걸까...
체력이 완전 방전되고 나는 살찔틈이 없이 점점 말라만 가는것을 보면...
꼬맹이를 타지에서 혼자키운다는게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긴 한가보다...
그래..
여자는 약하지만 엄마는 강하니깐...
난 이제 여자이자 강한 엄마이다!!
내 몸에도 더이상 참을인!을 새길 자리가 없을만큼 인내하고 있다며 우스갯소리로 얘기하곤 하지만
나도 모르는사이 더 강한 엄마로 나또한 톡톡이와 함께 성장해가고 있음을 느낀다.....

Matterhorn마테호른을 보니 갑자기 꽃보다할배 스위스편이 생각이 나넹 ㅋㅋ
꽃보다할배들 브라질 한번 안뜨시나? 브라질오시면 깜뽀스두조르덩 강추!!

조금더 돌아다니다 살걸~~~ 난 이 마테호른에서 퐁듀그릇 작은거 60헤알에 샀는데.....
돌아다니다보니 50헤알대도 눈에 많이 띄었음 ㅠㅠ

쪼꼬렛전문점

다람쥐 로고가 있는 Montanhes 쪼꼬렛집이 꽤크고 유명한듯했다.

부활절을 앞두고 있어서 부활달걀 쪼꼬렛들이 한가득 진열되어 있고~~

각종 맛있어보이는 쪼꼬렛들도 많음.
6월달이면 깜비나스로 이사한다는 친한 브라질 친구한테 선물할 부활달걀쪼꼬렛에 토끼인형하나 들어있는 셋트 구매하고~

Artesanato 거리는 별거 없어서 패스하고~~

걷다보니 빠스떼우집이 눈에 띄는에 무턱씨말로는 여기가 아주아주 유명한 빠스떼우집이라고 한다.
배불러서 먹어보진 않았는데.. 무턱씨가 예전에 사먹었을때 맛있긴 했던 모양이다.

BRUNO ALVES
요 브랜드도 아주 유명한지 Centro 곳곳에 여러개의 지점이 있었다.
Campos Gelato라고 아이스크림도 팔고~~ 일단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모던해서 눈에 많이 띈다.



Sabor Chocolate도 아기자기하고 이쁨




쪼꼬렛은 100g에 14.06헤알이고 아래에 퐁듀그릇들이 내가산 마테호른집보다 훨~~씬 더 많았다.
색상도 다양 크리도 더 다양.... 게다가 가격도 더 착했음.

머그잔도 같이 사올걸 그랬나?
담에 깜뽀스조르덩가면 데려오는 것으로 하고~~~ 이번엔 치즈랑 쪼꼬렛 녹여먹을 퐁듀그릇만 하나 사왔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무턱씨랑 커피한잔 하기로 하고 우리가 자리잡은곳!

Casa de Chocolates에서 아이스크림케잌이 파는데 맛있었다. 달달한 아이스크림에 맛있는 커피한잔!
깜뽀스조르덩에서의 무턱씨와 달달했던 야밤데이트

잠잘자는 우리 효자녀석덕분에 엄마 아빠는 아주아주 행복했던 밤이란다.



깜뽀스두조르덩 이야기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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