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ily & David Life/Baby 첫번째 하느님의 선물

톡톡이 성장스토리, 생후 16개월 중반즈음

카페징유 2014. 3. 11. 08:38
반응형

A. 2013년 12월 30일

 

2013년이 벌써 작년?이라니....

오늘이 2014년 3월 11일.. 한달이 하루같이 빨리 지나가는 것처럼 느껴지는 요즘, 내가 정말 많이 늙었나?

세월이 가는 속도에 가속력이 붙었음을 절실히 실감하고 있는 요즘이다.

 

작년에 힘든일이 뭐였을까.....

3달전 우리 꼬맹이 사진보니.....

작년에 나를 가장 힘들게 했던것은

'밥풀과의 전쟁'

인듯하다.

 

돌 되기전까지는 엄마가 해주는데로 뭐든 잘먹고 쑥쑥 자라는 톡톡이를 보면서

이유식이 왜 힘든지도 몰랐던거 같은데....

 

생후12개월 지난다음부터

미각이 발달한 우리 톡톡이!

입맛에 맞지 않는 음식이 섞여서 들어오면 다 뱉어내기 일쑤.

생후 9개월 무렵?부터 엄마가 먹여주는 것은 NO!

혼자서 서툰 숟가락질로 식탁에 앉아서 먹어도 바닥은 온통 밥풀과 반찬천지가 되고.....

그나마 맛있게 먹어주면 기뻐서 또 만들어주기....

그.러.나.

우리꼬맹......

똑같은거 또 반복해서 준다며 싫다고 입에 넣자마자 뱉어내어 버려서 엄마는 멘붕.

점심때 먹은거 저녁에 또 주면 절대 안됨!

그 전날 맛있게 먹었다고 다음날 점심때 또 주면....그래도 안됨.

최소한 하루건너서 줘야지 된단다.

 

돌지나서 상파울루 온 다음부터는 뭐든 혀에 닿자마자 뱉어내니...

도대체 무슨음식이 싫어서 뱉어내는지 알아내기위해

이것저것 섞어서 주지 못하고 각각의 재료를 그냥 굽거나 데쳐서 따로따로 줘보기도 하고....

너무 잘게 썰어서 싫은가 싶어 아예 크게 잘라서 줘보기도 하고...

 

암튼 이것저것 만들어서 대령하다 지치면...

그냥 윰차에 눕혀 데리고 나가서 근처 Padaria 빵집이나나 스벅으로 고고!

슬픈인이었지만, 빵하고 오렌지쥬스로 한끼를 때우기도 많이 했던거 같다.

 

이 날은 모처럼 온갖 재료 섞어서 마파두부 후기이유식용으로 만들어서 덮밥형식으로 데코해주고

국으로는 조개탕국을 끓여서 대령했던날!

껍질에서 조개하나씩 하나씩 뽑아 입으로 쏙쏙 넣겠지~~

라는 엄마의 기대와는 달리...

톡톡이 표정좀 보시게나....

왼쪽 눈썹위가 살짝 찌푸려지면서 오른손으로쥔 숟가락으로는

'이게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라며 톡톡! 건드려보기...

 

톡톡이가 좋아하는 small paul 프랭크그릇에 밥, 뽀로로그릇에는 조개탕을 담아서 식욕을 자극시켜보려 하였으나

실패인듯.. 아흐~~ㅠㅠ

 

한참을 저렇게 장난만 치고 좀처럼 먹지않아서, 기다리다 지쳐 덮밥 비벼서 몇 숟가락 입에 넣어주니...

먹기 싫다고 ㅠㅠ

결국 옷 갈아입혀 놀이터로 고고씽~

 

어느 순간부터 우리 톡톡이

축구공 하나로는 안된단다!

왼손에 농구공, 오른손에 축구공

둘 중 하나라도 손에서 떨어지면..

큰일이라도 난 듯이 잽싸게 그리고 힘겹게 다시 땅에서 집어올려 저렇게 들고다녔더랬다.

 

 

 

 

톡톡아~~~

공을 바닥에 두어야지 양손을 이용해서 미끄럼틀도 기어올라가지?

짜식....

무슨 생각을 저리도 골똘히 하는지....

 

12월말이라 휴가간 가족들이 많은지 놀이터에 아이들이 별로 없었다.

 

1월은 아이들 방학이라 아파트 Clube 끌루비에서 Ferias 방학동안 놀이수업을 더 많이 진행할거라며 홍보중

축구 와 그밖에 스포츠들

레크리에이션

미술공부

체조(운동)

씨네마(만화관람)

요리

등등등

 

B. 2013년 12월 31일

 

우리 아파트 외국친구들이 31일에 Year End Party할거라고 초대해주었는데.....

1년내내 소처럼 일하느라 피곤에 쩐 우리 무턱씨...

집에서 푹 쉬면서 시체놀이하며 조용히 2013년을 보내고 싶다하여 아쉽지만 파티못간다고 연락하고

저녁일찍 톡톡이 자전거로 재우고 저녁은 봉골레파스타 맛나게 먹고, 무턱씨랑 늘 즐겨먹는 와인안주에 

Angelica Zapata 2008년산 말벡와인마시며 한해를 조용히 마무리 하였더랬다.

 

 

 

 

2013년 마지막날 자전거에서 꿀잠자며 큰웃음준 우리 아들한테 감사 ㅋㅋ

원본파일 없어져서 화질안좋지만 그냥 올린다.

 

C. 2014년 1월6일

 

낮에 꿀잠자고 일어나자마자 찍은 사진 ㅋㅋ

자는동안 땀을 뻘뻘흘리면서 자서 일어나면 늘 머리가 촉촉! 게다가 얼마나 더웠던 여름이었더냐....

 

2014년에도 우리 톡톡이 코찡긋

애교는 변함이 없구나 ㅋㅋㅋ

 

혼자 셀카놀이 하시는중 ㅎㅎ

 

다양한 표정 지으며 셀카에 흠뻑빠진 녀석 ㅎㅎ

 

아잉 귀여워~~

새해에도 엄마는 톡톡이 때문에 하트 뿅뿅

 

D. 2014년 1월 9일

 

톡톡이 놀이터 친구들 ㅋㅋ

 

톡톡이 표정 완전 씨크하시다 ㅎㅎ

셋중 8월생인 우리 톡톡이 생일이 가장 빠르다. 페르난두는 11월생. 알고보니 엄마아빠 둘다 성형외과 의사쌤.

 

귀여운 레오나르도는 9월생이었던것으로 기억한다.

알고보니 레오 엄마아빠는 둘다 치과의사쌤.

레오는 유난히 걸음이 느려서 생후 17개월이 되어서야 혼자 걷기시작한듯 싶다.

이때가 생후 15개월 조금 넘었을땐데... 잘 걷지못해서 앉아서 놀고 있는중.

 

브라질레이루들 꼭 공하나씩 들고다닌다. ㅋㅋ

 

셋이 같이 모여있어도 같이 놀기보다는 각자 따로 노는듯 ㅋㅋ

 

톡톡이는 도대체 무슨생각을 하는것일까~~~

 

E. 2013년 1월 13일

 

밥풀떼기 톡톡이와 씨름하다 한번씩 만들어주는 꼬마주먹밥

 

당근을 무척 사랑하는 톡톡이는 역시나 꼬마당근하나부터 얼른집고는

'이거 좋아~~' 라고 말하며 완전 신나셨다.

 

오물오물 당근먹기

 

 

저 흐뭇한 표정 ㅋㅋ

 

 

드뎌 엄마가 만든 미니주먹밥 시식!

 

하하하

바로 이맛이야? ㅋㅋㅋ

 

눈도 감고 음미하며 먹는 톡톡이

꺄 ㄱ~~~

너무 귀엽잖아 ㅎㅎ

 

항상 이렇게 행복하게 식사시간을 즐기면 얼마나 좋겠니~~

우리 밥풀떼기

톡톡이의 먹방은 2014년에도 계속 이어지길~~

 

톡톡이 성장스토리

 

To be continued!!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