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ily & David Life/Baby 첫번째 하느님의 선물

톡톡이 성장스토리, 생후15개월 중순즈음

카페징유 2014. 1. 2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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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2013년 11월 30일 토요일

 

점심때 외식을 하기위해 아침일찍부터 바쁘게 움직였던 날

보통은 소고기랑 브로콜리 넣어서 참기름에 조물조물 꼬마 주먹밥 만들어서 외출하는데... 이 날은 단무지랑 시금치가 있어서 꼬마김밥을 만들어가기로 했다.

김밥 만들 생각이었다면 전날밤에 옥수수밥을 짓지 않았을텐데.....

옥수수 알갱이 때문에 꼬마김밥 싸서 잘라보니 모양새가 나지 않았다.

 

 

 옥수수 알갱이만 아니었다면 좀더 이쁜 꼬마김밥이 탄생할 수 있었을텐데... 아쉽지만 그래도 엄마의 정성이 듬뿍 담긴 꼬마김밥이니 ^^ 톡톡이가 잘 먹어주기를~~

 

 우리 톡톡이가 좋아하는 당근은 서비스 ㅋㅋ

얼마나 조그많게 만들었는지 보기위해서 엄지손가락으로 인증샷.

미니어쳐 완전 좋아라하는 엄마는 요 엄지손톱보다 약간 더 크게 만든 꼬마김밥보고 완전 흐뭇 ㅎㅎ

 

 김밥싸서 우리가 외식하러 간곳은?

 ㅋㅋㅋ

 봉헤찌로에 있는 중식당 아서원

 우리 톡톡이 앞머리가 왜이렇게 되어 있었을까나? ㅋㅋㅋ

모자 쓰고 있어서 다행이지... 꼭 아톰같구나 크크크

 아침에 김밥쌀때 옆에서 꼬다리김밥 주워먹어서 그랬을까.....

실망스럽게도 우리 톡톡이의 꼬마김밥 먹방?은 없었다.

대신 엄마 아빠 짜장면 면발 (소스제외한것) 덜어주니 자~~~알 먹었음.

 

워낙 자주갔던 아서원이라 이 날 먹은 음식사진은 없다.

무턱씨랑 둘이가면 늘 탕슉 작은거에 짜장하고 짬뽕 나눠서 먹곤 했는데...

이 날은 성인4명이라 추가로 깐풍기?였나? 요리하나 더 시켜서 먹었더랬다.

이래서 때로는 여럿이서 같이 외식을 하는것도 따봉인듯 ㅋㅋ

 

 같이간 지인커플이 소개해준 봉헤찌로 카페

 

 계단 좋아하는 턱턱이 신나셨다. ㅋㅋ

 꽃무늬 테이블보^^ Cozy한 이카페의 인테리어가 봉헤찌로 스럽게 약간 올드패션이긴 했지만

간만에 조명이 어두운 곳에서 조명발받은 알록달록 쿠션들 그리고 음악이 흘러나오는 요 카페에 앉아

오후에 여유롭게 마시는 커피한잔?이란....

우리 옆에는 살아서 움직이는 인형 톡톡이가 있어서 100% 여유를 만끽할수는 없었지만 ㅋㅋ

그래도 그냥 무턱씨랑 데이트하는 기분이랄까?

암튼 좋은사람들과 즐거웠던 티타임 ^^

 

봉헤찌로 추억의 카페 ㅋㅋ

 

낮에 외식을 했으니 저녁은 집에서 ^^

턱턱이는 원래 한식요리를 더 즐겨하고 잘하는 편인데...

브라질와서 업그레이드 된 것 중 하나는

스테이크 굽기 ㅋㅋ

브라질와서 나름 새로운 특제소스도 개발하고 파스타도 곁들여, 야채 잘 먹지 않는 무턱씨를 위해 샐러드도 조금 추가해주고

이제는 집에서 빠르고 쉽게 젤 간단히 먹을수 있는 식단중 하나가 되었다.

 

B. 2013년 12월 1일 일요일

 

일요일 오후 간식은 떡볶이

떡국떡으로 떡볶이 만들어 먹는것 좋아하는 턱턱이.

사진왼쪽, 모짜렐라 치즈 팍팍 뿌린것은 턱턱이꺼

사진오른쪽, 모짜렐라 치즈 없이 그릇에 담은것은 무턱씨꺼..

 

달달하고 늘어나는 모짜렐라 치즈같은거 좋아하는 턱턱이랑 달리

요리에서 설탕맛? 나는거 싫어하고 그냥 깔끔한? 맛을 좋아해서 모짜렐라 치즈같은것도 얹는거 싫어하는 무턱씨의 입맛때문에

결혼후 나의 요리스타일이 정말 많이 바뀌었다.

그래서 때론 이렇게 두가지 버젼으로 따로따로 준비

 

게다가 약간의 편식이 있는 무턱씨때문에

무턱씨가 좋아하고 잘먹는 음식위주로 만들다보니

한창 요리에 관심 많았던 시절, 2년 넘게 요리학원 다니며 연구하고 모아왔던 방대한 레시피가 결혼후 무용지물일 때가 많다.

요리실력도 점점 줄어드는듯....

 

저녁엔 후식으로 좋아하는 아싸이 아이스크림

 

 

 

 

조만간 아싸이 아이스크림 직접 조제해서 만들어볼 생각이다.

 

C. 2013년 12월 4일

 

오래간만에 우리집 찌아 (가사도우미) 나탈랴가 딸래미 제니페르를 데리고 왔던 날!

톡톡이 기어다닐때만 봤던 제니페르라 톡톡이 걸어다니는거 보면서 너무 신기해하면서도 좋아라했다. ㅋㅋ

 

톡톡이랑 너무 잘 놀아주는 제니페르

 

브라질 누나 좋아하는 턱턱이

또 완전 신나셨더군 ㅋㅋ

 

옷이 너무 지저분해서 브라질컬러 (노랑이 초록이) 나시티로 갈아입혀주고 ㅋㅋ

다시 사진찍기 ㅎㅎ

 

 

제니페르가 그림 그려주니 초집중해서 입벌리고 쳐다보던 우리 톡톡이 ㅋㅋ

 

톡톡이도 쓱싹 쓱싹

 

욕심많은 우리 톡톡이는 연필도 뺏어서 혼자 하시겠단다.

 

톡톡이 옆에서 엄마미소 짓고 있는 제니페르 ㅋㅋ

착하고 순진한 제니페르도 엄마 나탈랴를 닮아서 잘도 웃는다.

 

나탈랴 오는 날이면

맘껏 청소도구 만지며 물만난 꼬기가 되는 우리 톡톡이님

왼손으로 들었다~~~

 

오른손으로 들었다~~ ㅋㅋ

12월 브라질은 여름이라 우리 톡톡이는 집에서 맨날 하의실종패션

 

톡톡이 낮잠자는 동안 제니페르랑 놀아주기

처음 해보는 몰편 놀이가 정말 맘에 드는 모양이었다.

 

가르쳐준데로 이것저것 만들어보는 제니페르

 

역시나 브라질스러운 모양들만 골라서 만들더라

야자수 나무랑 새들 등등

 

정말 나탈랴랑 붕어빵

 

해맑게 웃는 모습이

딱!

브라질 아이답다.

 

이것들 말고도 3가지 더 만들었었는데... 사진을 안 찍어두었네~

 

제니페르가 너무 말라서 나탈랴는 늘 걱정이다.

 

햇빛발 제대로 받은 톡톡이

 

기럭지도 길고 힙업되어 더 이쁜 제니페르^^

사진 찍는줄 알고 이런저런 포즈 취하고 있는 중이다. ㅋㅋ

 

 

이번엔 제니페르가 햇빛발 ㅋㅋ

 

톡톡이 커서 이 사진들 보면 제니페르 기억할 수 있을까?

 

  

 드디어 정면보고있는 톡톡이 사진도 하나 건졌음 ㅋㅋ

 

 

 

나중에 귀임하기전에 제니페르랑 나탈랴랑 톡톡이 추억의 사진들중 괜찮은것들 현상해서 선물로 줄 생각이다.

 

농담반 진담반

제니페르한테 공부 열심히해서 대학가면 한국에 놀러오라고~~~

한국어도 배우고, 국제변호사 되어서 한국기업에 취업하라고 얘기해주곤 한다.

 

브라질에선 엄마가 찌아면....

자식들도 또 찌아일을 하는 경우가 많은듯..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로

빈익빈 부익부라고....

가정형편이 어려우니 아이들이 공부도 많이 못하고, 어릴때부터 이렇게 엄마가 일하는 집 따라다니면서 보고....

그냥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어버리는 것도 같다.

 

이 날은 우리 톡톡이랑 많이 놀아주었지만

처음에 제니페르가 우리집에 왔을땐... 엄마 도와준다고 놀면서도 간간히 걸레들고 닦기도 하고, 물건 정리정돈도 도와주는것을 보았었는데...  착하다고 칭찬해주면서도 맘이 짠했다.

 

생각보다 영리하고 착한 제니페르

한국가서 꼭 편지한다고 한 약속 지켜야지~

 

2년동안 나탈랴랑 미운정?도 고운정?도 들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고운정이 더 많이 드는것 같다. 

언제까지 우리집에서 일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마지막으로 헤어지게 되는 날은 참 많이 슬플듯!

 

더 늦기전에 다음에는 나탈랴랑 톡톡이 사진도 찍어두어야겠다.

 

톡톡이 성장스토리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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