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2015년 7월 8일
우리가 잘 알고 있는 Kale 케일!
브라질에서는 Couve!라고 한다. 마트에서 Couve Manteiga!라고 팔기도 한다.
사실 나도 샐러드를 그리 즐겨먹는 스타일이 아니고, 건강을 생각해서 좋아하지는 않지만 억지로? 먹는스타일이인데다가,
특히 샐러드나 반찬을 거의 먹지 않는 무턱씨때문에
결혼 후 밥먹을 때 메인요리에 반찬을 많이 곁들이지 않게 되어서....
먹는 야채라고는 김치종류밖에 없음.
대신 고기를 무척 좋아해서 고기먹을때 그나마 나는 쌈을 싸서 먹는 습관이 있는데, 무턱씨는 고기 먹을때도 오로지 김치하나만 가지고 먹는지라 야채를 너~~~~무 먹지 않는 무턱씨가 걱정되더 차에...
친구가 케일로 쥬스를 만들어 주라 조언해 주길래, 바로 마트에 가서 couve manteiga를 잔뜩 사와서
작년 7월 톡톡이 방학을 맞이하여...
오전에 무턱씨를 위해서도 잊고 있던 야채/과일 쥬스를 몇 번? 갈아 주었더랬다.
이마저도 귀찮아서 안 해주는 요즘이다.
사과 반개, 바나나 2/3개, couve 1장에 물이나 우유넣고 갈아주면 끝이니 참 간단!!
그린 그린 열풍인데... 드뎌 우리집에서도 그린쥬스가......
샐러드 잘 챙겨먹지 않는 무턱씨랑 턱턱이에게는 건강음료로 정말 딱인 듯 했다.
쌉싸름한 맛이 나는 couve에 달달한 바나나랑 상큼한 사과가 섞이니 야채 안 좋아하는 무턱씨도 궁시렁 대며 한잔 쭈~~욱~
다음날은 좀 더 업그레이드 시켜 살짝 데쳐서 껍질 벗겨낸 토마토랑 같이 갈았는데.....
음.... 토마토보다는 사과/바나나랑 궁합이 훨씬 좋았다.
톡톡이는 절대 마시지 않는 그린쥬스 ㅎㅎ
낮에는 톡톡이 간식으로 계란과자 만들어주고~~~
에휴.... 밥 잘 안 먹는 톡톡이... 맨날 볶음밥이다.
그래도 체다치즈로 꽃 장식해주니... 꽃 좋아하는 톡톡이 그나마 구경하며 먹어주었다.
작년에 좌절을 맛보았던 celpe bras시험 이후로.... 상파울루에서 FAAP말고 대학에서 또 포어배울 만한 곳? 없나 뒤지다가...
상파울루 가톨릭대학에서 프로그램 있던 것이 생각나서 들어가보니... 정보가 뜨는데 시간이 도저히 나랑 맞지 않음. 꼬맹이 방학인 1월이나 7월에는 오전반 9시~12시가 있는데 매일매일 가야함.... 톡톡이가 오전 8시까지 유치원 가야하는데.. 보통 늦어서 8시 20분, 30분에 가곤하는데... 매일 오전9시까지 학교에 어떻게 가냔 말이닷!. 3월~6월, 8월~11월은 저녁에만 수업이 있는모양. 저녁 7시~9시다... 꼬맹이가 있는 나한테는 절대 불가능한 시간대... 그래서 알아보다 접었다.
가격은 2015년 기준으로 1,850헤알
USP 상파울루 대학은 USP재학생만 받으니 갈 수 없고 (포어수업만, 아마 영어나 다른어학은 외부인도 받는 듯 했다.),
FAAP는 좋은데 비싸서 다시 다니기엔 출혈이 너무 크고,
Makenzie대학은 진도가 너무 천천히 나가고
가톨릭대학 PUC는 시간대가 안 맞음
어떻게 포어를 공부할 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던 작년...
B. 2015년 7월 9일
귀찮아서 국은 또 패스~~
사실 이 맘때 톡톡이는 국을 끓여줘도 한 두 스푼 마시고 땡... 이라
잘 안 먹어서 안 끊여주기도 했다. 밥먹고 물마시고!!
케일 쥬스 안마시니.. 남은 케일로 톡톡이 밑반찬으로 만들어주고...
심심해서 유아방가서 누가 버리고 간? 것 같은 장난감 가지고 놀기 ㅎㅎ
그래도 우리 톡톡이는 어찌나 진지하신지~~
C. 2015년 7월 10일
바게뜨빵 통째로 들고 튀어나간 톡톡이~
바게뜨빵이 톡톡이 얼굴 반쪽 만하네? ㅎㅎ
아파트에서 축구하고 놀던 형아들 만난 톡톡이
형아들 여름인데 톡톡인 혼자 겨울이구나 ㅎㅎ
작년 7월 한참 감기로 고생하고 있던터라, 옷을 따뜻하게 입혔더니 톡톡이만 더워보이네 ㅋㅋ
브라질 슛돌이, 오른손에 바게뜨빵들고 힘차게 뻥~~ ㅋㅋ
형아들 관심 끌기 위해 한번 더!!
꼬맹이 애쓰는 모습보고, 형아들이 놀아주기 시작~~
저 해맑은 톡톡이 !!
어찌 저리 붙임성이 좋은지~~
형아들은 앉아 있는데, 혼자 이리 뛰고 저리 뛰고...
걸리적 거리는 바게뜨빵.. 엄마가 가져가고..
신난 톡톡이군^^
브라질 애들은 평상시에도 저렇게 축구복에 전용 축구화로 풀 장착해서 다니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만큼 축구를 사랑하고.. 일상 생활임!
톡톡이도 다시 축구복 입혀서 나오고 싶어지네~~
우리 톡톡이는 정말.... 헐리우드급 액션!!
그런데.. 공은 데구르르르... 어찌나 천천히 굴러가던지 ㅋㅋㅋㅋ
결국 형아들하고 헤어지고...
땀난 톡톡이 점퍼 벗어던지고 또 날다람쥐 버젼으로 변신.
머리에 정전기 나는 것좀 봐~~
작년까지 등받이 없는 그네는 무섭다고 잘 안 탔다....
저렇게 꽈배기처럼 돌리고 돌리고...
꽈배기처럼 실컷 돌리고~~
도망가서 빙그르르 돌아가는 그네 보며 까르르~~~
놀이터에서 실컷 놀고 집에온 톡톡이 배고플 것 겉아서 엄마가 톡톡이용 케이준 치킨 샐러드 만들어 줬었지!!
마음에 드는지 엄지척!!!
마음급해서 또 손으로 먹으려다~~
젓가락으로 다시!!
뭐야 이 표정은 ㅋㅋㅋㅋㅋ
다시 육아로 쌓인 피로 풀기위해서 인터넷으로 뒤지다 발견한 REVOL 컵들!!!
사실 브라질 국기가 있는 컵을 가지고 싶어서 프랑스 파리로 주재원 나가있는 친구한테
파리에서 좀 사다달라고 부탁했는데....
아쉽게도 브라질국기 있는 컵은 품절로 없단다.
다른 4개나라 것만 장만....
나중에 한국 가서 받기로 했다. 고맙다 친구야 ㅎㅎㅎ
밥먹고 미술놀이~
쓱싹 쓱싹~~
사실.. 호환마마보다 더 무서운 방학이라 했지만....
처음으로 유치원 보내놓고 톡톡이랑 떨어져 있던 시간이 많았다가...
다시 하루종일 붙어있으니 순간 순간 기쁜 순간도 많았다.
왠지 짠하고... 더 잘해주고 싶고...
유치원에서 뭐 맛있는 거 먹었겠나 싶어서, 더 맛있는 거 해주고 싶고...
까르르 많이 웃게 해주고 싶고...
그런 엄마 마음을 아는지..
엄마랑 함께 있는게 정말 즐거운 모양이었다.
D. 2015년 7월 11일 토요일
주말 저녁에.. 무턱씨랑 닭봉 간장조림과 전으로!!
E. 2015년 7월 13일
다시 시작된 월요일
소꿉놀이중~~
집안에 있는 싱크대 수도꼭지에서 손 씻는 흉내내고 있는 톡톡이
이젠 뭐~~~^^ 엄마가 사진찍으면 저렇게 V자로 여유있게 사진포즈도 ㅋㅋ
두 꼬맹이들 잡기 놀이가 시작되었다.
역시나 날다람쥐 우리 톡톡이가 선두!!
빛의 속도로 내려와서 친구 따라오는지 확인하고
잠시 밍기적 거리는 사이
금새 따라온 친구보고 깜놀 ㅋㅋㅋ
이번엔 친구 쫒아가기...
운동화 신고 움직이는 친구
뒤를 쫒는 톡톡이는 맨발이라 엄청 더 빠름 빠름이다. LTE급 선수 ㅋㅋㅋ
결국 피곤한지... 그네에 앉아서 쉬는 톡톡이군
꼬맹이들 노는 거 보니.. 참 귀엽다. ㅋㅋㅋ
F. 2015년 7월 14일
국은 없어도 반찬은 3가지 이상으로 챙겨줌....ㅡ.ㅡ
매년 1월, 4월, 7월, 10월은
회사에서 부식이랑 도서를 신청할 수 있어서 완죤 힐링되는 달이다!!
요렇게 NEW~!!!!!
새로운 상품들이 계속 올라와서 쇼핑하는 재미가 쏠쏠!!
락앤락 용기도 주문하고 빙수밭도 주문하고
뭐 없는게 없다.
상파울루에서 따로 한국마트에 갈 필요가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무턱씨 회사 정말 짱!!
베스트셀러 책이나... 톡톡이 책들도 주문하고~~~
매달 2, 5, 8, 11월은 주문한 박스가 7~8개 도착해서 부자된 느낌!! 퐉퐉!!
인터넷 쇼핑후 기분이 좋아져서
저녁엔 오래간만에 시금치 조개 된장국을 곁들여 주었었다. 고기도 구워주고 ^^
G. 2015년 7월 16일
브라질 꼬맹이들은 헐리우드 액션 아니고 정말 공을 뻥~뻥 잘도 찬다.
톡톡이도 껴서 축구좀 하다가~~~
작년 7월에는 씽씽이에 더 빠져 살았더랬다.
학다리 권법도 보여주시고
톡톡이가 축구장에서 씽씽이타면 엄마가 앉아서 좀 쉴 수 있으니 좋고 ㅋㅋ
그네는 어찌나 좋아하는지~~
밀고 또 밀고 귀찮지만.. 그래도 앉아있을때가 편해 ^^
잘먹여서 투실투실해진 우리 톡톡이 ㅎㅎㅎ
아직도 애기다...
오후에 pipas수업이 있길래 귀찮지만.. 기다려서 해보기로!!
드디어 오후 15h.
아파트에서 알 만한 애들 다~~모였다.
톡톡이도 벽쪽 가운데 자리에 착석!!!
구스타브 쌤 바로 옆에 잘 자리 잡았다.
본드를 이용해서 붙이고
가위질 좋아하는 톡톡이 벌써부터 가위잡고 대기!
톡톡아.. 그렇게 오리면 앙돼요!!
엄마가 옆에서 도와줘서 간신히 완성.
연에 꼬리도 달고~~
우리가 제일 먼저 만들었다. ㅎㅎㅎ
신난 톡톡이
다른 애들 하는 것도 구경하고
마지막 실 마무리는 쌤들이 해주심
구스타브 쌤이 우리 톡톡이 연에 실을 매달아주고 계신다.
어떻게 가지고 노는지 시연도 보여주심 ㅎㅎㅎ
역시 자상한 브라질남자다!!
똑같이 따라하는 우리 톡톡이 ㅋㅋㅋㅋ
저렇게 달려가는데 어찌나 귀엽던지~~~
햇빛발까지 받고 있는 우리 톡톡이 ㅋㅋㅋㅋ
유후~~~~
달려 달려~~~
페르난두도 완성해서 나왔네~~
페르난두랑 같이 연놀이중^^
아파트 놀이수업 덕분에...
또 하루를 잘 보냈더랬다.
참 시시하게 보일 수도 있는데....
별 거 아니지만, 아이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
뭔가 대단한 것을 해 주어야지만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브라질 유치원이나 학교는 너~~~무 공부 안시키고 놀기만 한다고 한국 엄마들 때떄로 걱정도 많은데....
한편으로는 애들 어릴때, 저학년일 때는 그냥 이렇게 자연스러운? 놀이 교육이
아이들 정서에는 더 좋지 않나?란 생각을 해보았었다.
뭐.. 나도 다시 한국가면 한국 엄마들 틈에서 다시 열공시키는 모드로 바뀔 지 모르겠지만.....
브라질 애들이 한국애들보다 때때로 더 행복해 보이는 건...
그냥 실~~컷 놀면서 자랄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톡톡이 성장스토리
To be continued!!
'Emily & David Life > Baby 첫번째 하느님의 선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톡톡이 성장스토리 생후 35개월 중반즈음 (0) | 2016.03.16 |
---|---|
톡톡이 성장스토리 생후 35개월 초반즈음 (0) | 2016.03.13 |
톡톡이 성장스토리 생후 34개월 중반 즈음 (0) | 2016.03.11 |
톡톡이 성장스토리 생후 34개월 초반즈음 (0) | 2016.03.11 |
톡톡이 성장스토리 생후 33개월 후반즈음 (3) | 2015.1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