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ily & David Life/Baby 첫번째 하느님의 선물

톡톡이 성장스토리, 생후18개월 중반즈음

카페징유 2014. 4. 1.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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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2014년 3월 10일 월요일

 

아르헨티나 여행마치고 3월5일 돌아와서 턱턱이가 감기기운으로 한 2틀 아프고, 다음으로 멀쩡하던 우리 톡톡이도 나한테 옮아서 콧물감기로 2~3일 고생하고.... 톡톡이 여행하는 동안 너무 부실하게 먹였던거 같아서 5일정도 집에서  칩거하며 영양보충시켜주고 월요일오전! 집에서 답답해하는 톡톡이, 비타민D합성하러 밖으로 출동 ㅋㅋ

 

집에서만 타던 붕붕카 끌고 아파트 놀이터로 출동중이닷 ㅋㅋ

아빠닮아서 운전실력이 꽤 좋은 톡톡이, 빵빵~~ 소리내가면서 핸들 좌우로 돌려 원하는곳으로 자유자재로 다닌다.

롱다리 톡톡이에게는 저 붕붕카가 이제는 작은듯하게 보일정도~

 잊지않고 축구공 윰차에 챙겨서 넣어둔 톡톡이는 놀이터에서 실컷 뛰놀고 떡실신되어 윰차에서 자는동안 엄마는 스벅놀이 잠깐 했었지롱 ㅋㅋ

톡톡이 푹~~ 자는거 같아서 스벅바로 맞은편 Nanako 일식집에 갔었는데... 음식은 여전히 별로...

다신 가지말아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나오다 보니 물고기 있어서 톡톡이 구경시켜주고 조큼 놀다나왔다.

 

 

제법큰 살아있는 거북이도 한 5마리 있었던거 같다. A4용지보다 조큼 더 작았던 사이즈. 톡톡이 보여주기엔 딱 좋았음

 

 

자세히 보니 물꼬기들도 꽤 많음. 

Nanako오기전에 스벅옆에 있는 마르쉐수퍼에서 장을 본것들이 있어서 톡톡이 데리고 집에가기위해 다시 윰차에 앉히고~~ 손에 먹을거 쥐어주니 순순히 윰차에 잘 앉아주는구나 ㅋㅋ

이쁜 우리 톡톡이~~^^

 

B. 2014년 3월 13일 목요일

 

날짜보니 집들이 초대받았던날...

 

살아있는 인형 톡톡이 오물거리는 모습 보고싶으시다는 분들 많았는뎅....

같이먹자는 맛있는 점심식사 포기하고 톡톡이 오전에 집에서 밥 든든히 먹이고 집에서 낮잠재운후 후식타임에 조인하기로 결정. 그런데 이녀석 밥다먹고 계속 뽀로로랑 코코몽 삼매경에 집에서 잠잘 기미가 전혀 안보임.. 그

래서 다시 작전을 바꿔서 윰차태워서 동네 한바퀴 휘~~휘 돌다가 다행히 잠들었길래

집들이 선물하나 사고 성당맞은편 Ofner에서 간단히 먹으러 들어갔었다.

 

별로 배가 안고파서 요놈하나로 점심을 대충 때우고~~

후식으로 아이스크림들어간 완전 달달한 커피일잔!하며 책좀보다가 톡톡이 깨기를 기다렸는데...

이 날따라 완전 푹~~~ 낮잠자주시는 우리 톡톡이님!

 

구글지도로 검색해보니 Santo Amaro에 초대받은 집 근처까지 한번에 가는 버스있어서 사실 윰차집에 놓고 톡톡이랑 버스타고 갈 생각이었으나.. 짜식.. 너무 오래잠을 자주시는 바람에, 그냥 택시타고 슝~~~ 갔다왔다.

 주재원 와이프님들은 다들 손님초대를 많이 해보셨는지

초대받아 갈때마다 턱턱이는 그저 감탄만 ㅋㅋ

이 날의 하이라이트였던 모히또! 완전 맛있었다는!!

집에와서 나도 해먹어야지 했는데... 아직까지 미루기만 하고 있다 ㅋㅋ

 요 맛있는 과자?랑 피칸이 박인 페스츄리는 어디서 사셨나 궁금해서 여쭤봤더니...

Nossa~~

 홈메이드란다.

대단 대단 대단!!

 

이 날부터 나는 Santo Amaro로 부임해오신 그분을 산토아마로 장금이라 부르기로 하였음 ㅋㅋㅋ

본격적인 수다를 떨어보고 싶었지만

1차로 3시경 어린애기들 집에 돌아올 시간이라고 떠나시고

2차로 좀더 남아있던 우리들은 4시30분경? 차막히기 전에 가자고 일어서서 나왔다.

다시 택시타고 집에오니 놀이터에서 소꿉놀이 하나보다~~하고 구경하는데 톡톡이 난생 처음본 큐브에 완전 집착!

눈썹까지 씰룩거리며 꽤 진지하게 큐브를 이리돌리고 저리돌리고... 한참을 저렇게 매달려서 놀고 있었음

아무리 봐도 우리 톡톡이는 관찰력과 집중력 하나는 정말 짱인듯!

아빠닮아 공부도 잘하면 좋겠구낭 ㅋㅋ

 

알고보니 그냥 소꿉놀이가 아니었다. 사진에 보이는 브라질 꼬맹이들 둘이서 재활용품 판매? 하는 중이란다.

가격은 10헤알미만으로 아주아주 싸게 파는듯 싶었다.

톡톡이가 딸래미였으면 하나 데려올까도 싶었지만~~ 

그냥 구경만하고 재밌어서 카스에 올렸더니 친정엄마가 채은이나 재빈이꺼로 하나 사지 그랬냐구~~

새언니 댓글보니~~~ 안 사길 잘했다면서 ㅋㅋㅋ

요즘엔 겨울왕국 엘사나 안나? 아니면 별루 관심없단다.

 

암튼 요렇게 놀고있는 천진난만한 브라질 꼬맹이들보니,

학원전전하며 온갖것 다 배우러 다니는 한국애들보다 왠지 브라질 꼬맹들이 더 행복해보임.

이제는 아이들이 있는 한국집에 가면 천편일률적으로 커다란 책장에 빼곡히 책들이 꽂혀있는 거실장이나 방에 있는 커다란 책장들만 봐도 숨이 막힌다.

 

난 커다란 책장부터 먼저 들여놓고, 책장 꽉꽉 채워가는 그런 엄마는 되지 말아야지...

여기 저기 학원 뺑뺑이 돌리는 그런 엄마는 되지 말아야지....

 

물론 독서습관은 중요하다.

그러나...독서습관은 집에 책을 많이 사서 꽂아둔다고 되는것이 아니라는거...

 

우리 톡톡이는 지금처럼 엄마랑 Library랑 서점 많이 다니면서 정말 사고싶어하는책 하나씩 사는것으로!!

학원 다니는대신 엄마 아빠랑 같이 세계여행하면서 산교육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한국에 돌어가면 팔랑귀 나풀대며 휩쓸릴수 있겠지만..

최대한 턱턱이의 교육철학대로 톡톡이를 잘 키워나갈수 있기를 다시한번 생각해보았던 날..

 

 

C. 2014년 3월 15일 토요일

 

자고일어나니 친정엄마가 까톡으로 보내주신 3장의 사진들이 있어서 열어보니 첫조카 재성이의 그림과 한줄편지

 

지난여름 한국에 갔을때 목동에서 재성이와 지낸 몇일과 함께 설악산 여행도 다녀와서 더 정이 많이 들었던 재성이!

재성이도 톡톡이와의 짧은 만남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듯 이렇게 그림을 그리고는 뒷장에 한줄 편지까지 써놓았단다.

 

짧지만 강렬한 메세지..

'고모와 재익 정말 보고싶다'

 

우리 재성이 올 3월에 초등학교 입학했는데... 고모가 아직도 입학선물도 못사줬는데....

고모도 재성이가 너무너무 보고싶구나...

 

디지털시대이지만 아날로그식으로 편지붙이는 방법을 지난 여름 재성이에게 알려줬더랬다.

문방구가서 우표도 같이 사서 붙이고, 빨간 우체통에 넣는것까지 한번 보여줬었는데...

 

그걸 기억하는지.. 암튼 우리 재성이 이렇게 봉투까지 준비해놓고 목동에 두고 갔다네~~.

 

무턱씨 한국출장가게되면 재성이랑 윤우 입학선물 챙겨 편지 넣어서 같이 보내야겠다.

 

우리 톡톡이한테 사촌들이 많아서 얼마나 좋은지...

 

아무리 생각해도 자식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듯하다.

 

톡톡이 성장스토리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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