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2.25. 토요일
사진정리를 그때 그때 못했더니, 블로그 업데이트 날짜가 뒤죽박죽이 되어버렸다.
지난 2월달에 히우에 카니발 퍼레이드를 보러가는 길에 잠깐 들렸었던 아파레씨다 성모성지에 대해 소개하려고 한다.
아래 글은 마리아딸 수도회에서 퍼왔다고 하는 다른 사람의 블로그에서 발췌한 글이다.
1.역사
국립 아파레시다(Aparecida) 성지로도 알려져 있는 아파레시다(Aprecida)의 성모성전은 리오 데 자네이로를 향하는 고속도로의 São Paulo 시(市)로부터 약 170Km에 떨어진 São Paulo 주(州)의 아파레시다(Aparecida) 시(市)에 위치하고 있다.
아파레시다 성모 성지의 역사는 1717년 주지사(州知事)가 Guaratinguetá 마을을 지나갈 것이라는 소식이 도착할 때에 시작된다.
Domingos Martíns, João Alves, 와 Felipe Pedroso는 주지사에게 드릴 음식을 마련하기 위하여 Paraiba 근처 강가로 카누를 타고 고기잡이를 나갔다. 그들은 오랜 시간동안 그물질을 하였지만 아무것도 낚을 수 없었다. 그들은 기도를 했고 다시 돌아와서 고기잡이 했다. João Alves 의 그물에는 아무것도 걸리지 않았지만, 대신 작은 성모상이 걸렸다. 그래서 그 순간 이 세분의 겸손한 어부들의 그물은 고기로 가득 차게 되었다.
이 마리아 상(像)은 Felipe Pedroso의 집에 15년 동안 보관되어 있었다. 지역 사람들은 그 집에 모여 기도를 하였다. 그 성모님에 대한 신심은 점점 커져갔고, 많은 이들이 은총을 받았다.
성모님께서 그 강에 발현하신 까닭에 “아파레시다”로 이미 알려져 있는 성모님의 특별한 명성은 주변 지역으로 퍼져 나갔다. Felipe 가족은 작은 기도실을 하나 만들었다. 1734년 Coqueros 언덕 위에 하나의 성당이 Guaratinguetá 본당신부의 주도적 역할로 건축되었다. 바로 아파레시다 시(市)의 기원은 이 성당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수많은 순례자들과 열성적인 신자들이 계속 늘어갔고, 1834년에는 더 큰 성당이 건축되었는데, 이것이 현재의 구성전(舊聖殿)이다.
신성전(新聖殿)으로 불리워지고 있는 현재의 성모성전은 1955년에 건축되기 시작하여 1980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서 브라질을 첫 번째로 방문하시는 동안 축성되었다.
그리스 십자가 형태로 건축된 성전의 회중석의 높이는 40m이고, 돔의 높이는 70m, 그리고 돔의 지름은 78m이다. 탑의 높이는 100m이다. 성모성전은 45,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2. 성모상
1717년 10월 하반기에 40cm밖에 안 되는 진흙으로 구워진 테라코타 성모상이 발견되었다. 원래 당시의 관습대로라면, 채색이 되었었을 것이다. 하지만, 색깔들은 성모상이 강물과 강의 진흙 속에 오래 잠겨 있어서 시간이 흐르면서 벗겨져 나갔을 것이다.
성모상의 원래색은 계피색과 흑갈색으로 인해 흐려지게 되었는데, 이는 신자들의 촛불과 등불의 연기 때문이다. 이런 갈색이나 검은색 때문에 아파레시다 성모상은 인종과 문화가 매우 다양한 국가에서 오히려 더 가깝고 친근한 상징이 되었다.
1904년 이후, 성모상에는 현재 모습의 왕관이 씌어지고, 전형적인 푸른색의 망토가 입혀졌다. 그래서 모든 브라질 사람들이 이것을 알아 볼 수 있게 되었다.
3. 기적
고기 잡이의 기적
과라띤궤따 시(市) 평의회는 비록 고기잡이에는 좋은 시기는 아니었지만, 주지사가 빠라이바 강의 고기를 먹기를 원하였다. 그래서 어부들이 최대한 알아서 한다면, 주지사는 틀립없이 물고기를 먹을 수 있을 것이다. 3명의 가난한 어부들인 호아오, 도밍고스, 펠리페는 밤새 그물질을 하였지만, 아무 것도 잡지 못하였다. 호아오는 자신의 그물이 갑자기 무거워졌음을 알았다. 고기가 걸린 것일까? 아니었다. 이것은 조각체(성모상)였다. 하지만, 머리가 없었다. 호아오는 계속 고기잡이를 하였다. 갑자기, 다시 한 번, 호아오의 그물에 검은색 조각상의 머리가 나타났다. 호아오는 이 두 조각을 조심스럽게 맞추어서 하나로 만들었다.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어부들은 십자성호를 그었고, 조심스럽게 그 조각상(성모상)을 천으로 둘러싸고, 계속 고기잡이를 하였다. 이제 그물은 아주 많은 고기로 가득차서 터질 지경이 되었고, 약한 카누는 거의 가라앉을 지경이 되었다.
촛불의 기적
펠리페 뻬드로소는 자신의 집에 그 조각상(성모상)을 모시고 갔다. 그리고 조그만 나무 제대를 만들어서 거기에 그 성모상을 올려놓았다. 토요일마다 이웃들이 모여와서 그 성모상 앞에서 묵주기도를 바쳤다. 그런데 특별한 날에는, 제대 위의 촛불이 아무 이유 없이 꺼져 버렸다. 바람도 불지도 않았고, 모든 것이 잠잠했다. 한 자매가 일어나서 촛불을 키려고 하였지만, 촛불은 혼자서 켜졌다.
이것이 바로 초자연적 현상이었고, 그 때부터 조각상(성모상)은 펠리페 가족의 소유가 아니라 우리 모두 아빠레시다의 신자들의 성모상이 되었다.
4. 순례
수많은 순례자들이 아빠레시다에 온다. 1년에 8백만, 10월 12일인 아빠레시다의 성모 축일당일에는 230,000이상의 순례자들이 찾아온다.
아빠레시다에 도착하는 신자들은 자신들의 많은 걱정거리와 희망들, 여러 기대와 바람들을 가지고 순례를 온다. 치유, 취직, 좀 더 나은 생활환경, 평화에 대한 염원 등을 지니고 순례를 오는 것이다. 순례자들은 손으로는 묵주기도를 바치면서 이 곳 순례의 여정동안 함께 가지고 온 초와 사진, 꽃, 모자, 샌달 등을 봉헌하다. 완전한 순종의 자세나 아주 고통스러운 피곤한 발로, 무릎을 꿇고 걷거나 아니면 부복하여 기어간다. 그러는 가운데, 순례자들의 정신은 신성함에 대한 현존과 의식으로 사로잡히게 된다. 이것이 바로 진실한 마음과 믿음으로 하는 아빠레시다의 성모님께 대한 순례의 모습이다.
순례자들은 버스나 자동차, 오토바이, 아니면, 걸어서, 혹은 자전거나 말을 타고 아파레시다에 순례를 온다. 부자든, 가난한 이든, 배운 사람이든, 배우지 못한 사람이든, 이런 다양한 순례자들은 브라질의 풍요로운 사회와 문화의 다양성을 보여준다. 또 한 번 놀라게 되는 것은 사람들이 며칠에 걸쳐 안전하지 못한 조건 속에서 자신들의 삶의 꿈을 이루고자 이곳을 방문한다는 것이다. 가장 특징적인 순례 중 하나는 오토바이 순례이다. 이 오토바이 순례는 아주 다양한 사람들이 뒤 따르는데, 그 수는 100,000 명 이상이나 된다.
5. 세계 기도의 날에 브라질 마리아니스트 가족이 제안하는 기도 지향
우리 브라질 마리아니스트 가족은 제 5차 라틴 아메리카 및 카리비안 주교회의의 아파레시다 문헌에 영감을 받아 기도의 날에 다음과 같은 지향을 제안합니다.
-그리스도의 첫 번째 사도들이 지닌 그 기쁨과 신념으로 크리스챤 정신을 살아 갈 수 있도록.
-마리아처럼 좀 더 마리아적인 교회를 분발시킬 수 있는 믿음의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도록
-교회 안에서 여성의 역할과 참여가 중요한 인물로서 증진될 수 있도록
-가난한 이와 소외된 이들에 대한 우리의 열정과 우선적 선택을 쇄신할 수 있도록
-젊은이의 양성과 그들의 사명에 동반할 수 있도록
-가난한 민족들과 아프리카의 민족들을 소중히 여기고 존경할 수 있도록
-하느님의 계획에 충실하여 환경을 보전하면서, 우리들의 어머니인 지구를 돌 볼 수 있도록
6. 아파레시다, 라티 아메리카 그리고 세계
2007년 5월 제 5차 라틴 아메리카 및 카리비안 주교회의가 아파레시다에서 베네딕토 16세 교황에 의해 개회되었습니다. 이 주교회의는 리오(1955), 메델린(1968), 푸에블라(1978), 그리고 산토 도밍고(1992) 등의 이전 주교회의를 뒤 따르는 것입니다.
아빠레시다 문헌은 우리들이 따라야 할 길을 제안합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의 길을 제시해 줌으로써,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민족들이 생명을 갖게 하려는 것입니다. 또한 이 문헌은 라틴 아메리카 대륙의 사명을 제시하여, 라틴 아메리카 교회의 전형적인 특징을 확인해 주고 있습니다: 즉 가난한 이들을 위한 선택, 소규모 크리스챤 공동체, 하느님 나라를 향한 여정으로서의 해방; 보고, 판단하고, 행동하라는 방법론; 사회적, 구조적 변화에 대한 참여; 자유를 위해 순교한 분들을 본받는 것; 생명의 원천으로서 성경.
촛불의 기적이야기 처럼 이 성당안에는 촛불이 짧은것부터 아주긴 장대촛불까지 다양하게 켜져있었다. 신자들이 촛대를 사서 초를켜고 각자의 소망을 담아 기도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음
2/25일 임신 15주... 톡톡이의 건강과 자연분만의 출산기원.. 그리고 무턱씨와 턱턱이 가족 모두의 건강과 평화를 기도하는 기도문을 작성하여 넣었었다. 이 기도 덕분인지 5월말인 지금 우리 톡톡이는 벌써 27주.. 아주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 ^^
성모님의 모습... 흑인의 형상을 하고 있다.
저기 멀리 언덕위에도 성모님상의 모습이 보인다.
상파울루에서 친하게 지내고 있는 인미언니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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