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zil, Rio de Janeiro 히우지자네이루

Rio de Janeiro 여행기 2 Petropolis 페트로폴리스

카페징유 2015. 11. 24.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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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1일 근로자의 날


상파울루에서 히우지자네이로까지 자동차로 장시간 가야하는 거리
(한국으로 치자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정도 될까....아니면 조금 더 멀까...) 인데
우리에게는 생후 약 33개월되는 꼬맹이가 있으니 너무 무리해서 가지 말자며....
아침에 출발도 오전 10시가 넘어서야 했었던 것 같다.
물론 늘 그렇듯이 여행가는 전날까지 밤샘근무를 하는 무턱씨의 컨디션때문이기도 하지만... ㅡ.ㅡ

가면서 휴게소를 2번이나 들렸다 갔는데... 휴게소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상파울루에서 출발한지 약 1시간 30분가량 지났을때 도착한 휴게소겸 쇼핑몰.... 쇼핑몰이라 오전 10시면 문을 열줄 알고 갔는데.... 5월1일 근로자의 날 (빨간날, 휴일)이라고 쇼핑몰이 12시에 오픈한다고 해서 우리는 30분가량 기다렸다 쇼핑몰 오픈하자 마자 들어갔었다. 뭘... 먹을까... 하이에나처럼 뒤지다가.... 가장 빨리 먹을수 있는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기로 했다.


이 날이 우리 꼬맹이 생애 처음으로 햄버거 통째로 쥐고 들고 먹었던 날이 아닌가 싶음 ㅋㅋㅋ

어린이세트인데도 햄버거크기가 거의 우리 톡톡이 얼굴만 하구나 ^^


점심을 먹은후... 다시 출발!!


2년전에 두번이나 갔었던 이 길!! 임신 3개월일때 톡톡이 뱃속에서 아직 아들인지 딸인지도 모르던 때 다녀왔었는데... 옆에 톡톡이가 카시트에 앉아서 같이 창밖에 있는 소떼들과 말떼들을 보면서 가고 있자니 감회가 새로웠다.



방탄차라 기름먹는 하마인 우리 애마도 밥을 잔뜩 먹여주고
(가솔린 가격이 2.950헤알로 남아있던 기름에 가득채우니 220헤알 조금 넘게 나왔던 것 같다. )


한참을 달리다 이쁜 휴게소가 나와서 우리는 이곳에서 다시 한번 더 쉬어가기로!!


애들 노는 Playground도 잘 되어 있어서 여기서 톡톡이 몸을 풀어주고 가기에 딱 좋았다.



놀이터 발견하면 미끄러지지 않도록 신발하고 양말부터 벗어던지는 우리 톡톡이


장거리 자동차 여행이 때로는 장거리 비행기 여행보다 더 힘든것 같다. 왜냐면 비행기에서는 안전벨트 풀르고 복도를 걸어다닐 수라도 있는데... 자동차에서는 계속 카시트에 묶여서 앉아 있어야 하니, 에너지 넘치는 우리 백만돌이 톡톡이한테는 자동차여행이 몇 배가 더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얼마나 좋아하던지 ^^


매달리기도 한판 해주시고~~


날씨도 좋고, 경치도 좋고~~


톡톡이 노는 동안, 우리는 여기 테라스에서 커피한잔씩 하며 쉬었더랬지...


그리고 다시 출발...
이 휴게소에서 출발할때 시간이 이미 오후 3시 50분이었던 것 같다.



예전에도 이런것이 있었었나? 태양열로 가동되는 것 같은 가로등이 쫘~~악 있는것을 보고 깜놀!!
달리고 달리고 달리고...
Rio de Janeiro초입에 도착할때즈음 저녁 5시 20분?이었던 것 같은데...
어차피 호텔에가도 저녁먹으러 한 번 나와야 하니, 우리는 호텔로 바로가지말고 Rio de Janeiro 근교 Petropolis에 가서
저녁을 먹기로 하고 페트로 폴리스로 향하였다.


페트로폴리스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페트로폴리스
(포르투갈어: Petrópolis)는 브라질 남부 리우데자네이루 주(히우지자네이루 주)에 있는 도시이다. 인구 296,044(2014). 리우데자네이루 북쪽 약 68 km 지점의 해발 800m 고지대에 위치한다. 19세기 독일 바이에른 주에서 건너온 이주민들이 건설하였고, 지명은 19세기 브라질 제국 당시의 황제 페드루 2세의 이름에서 유래한다. 고지대에 있어 기후가 서늘하여, 여름철이면 왕실이 리우데자네이루의 더위를 피해 이곳으로 옮겨왔다. 왕정시대의 화려한 궁전과 대성당 등이 독일 양식의 건축물과 함께 남아 있다. 1889년 공화국이 된 후에도 피서지로 알려졌었고, 1894년부터 1902년 사이에는 잠시 리우데자네이루 주의 주도이기도 했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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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비게이션으로 다시 목적지를 설정해보니... 최소50분? ~ 1시간 이상 더 가야하는 곳!!
2박 3일의 짧은 일정이었기 때문에 첫날 저녁이 아니면 갈 시간이 되지않아서 무조건 강행하기로 하고 방향을 틀었는데,
페트로폴리스가 해발 800미터 고지대에 위치하다보니, 산길을 구비구비 조심해서 올라가야 했다.
우리는 차를타고 천천히 올라가며, 3년전 처음 부지오스갈때 해변길을 따라 가다 밤에 큰 산을 몇번이나
어렵게 넘었었던 악몽이 떠올라,

꼬맹이 데리고 이 밤에 페트로 폴리스를 간다는건 잘못된 판단?이었을까....싶기도 했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꾸역꾸역 차를 끌고 올라갔던 것은 이곳에 있는 보헤미아 맥주펍때문 ^^

브라질에 와서 맥주홀릭인데... 그 중 우리가 좋아하는 보헤미아 맥주공장이 있고 바로 옆에는 맥주펍겸 레스토랑이 있다고 

해서 였다. 



이렇게 깜깜한 밤
조명발 옆으로 보이는 낡은 건물들을 보니 100년 이상된 도시의 역사가 느껴지기도 하였으나,
이미 브라질 여행을 할만큼 많이 해본 우리로써는 사실 그렇게 매력적인 곳으로 느껴지지는 않았다.
만약, 브라질 여행을 많이 해보지 않았던 때에 갔었다면 다른느낌이었을지도....


어두운 밤이었지만, 무턱씨가 차를 운전하면서 이곳저곳 그나마 유명하다고 하는 곳을 돌면서  대충 보여주었는데,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아서 사진은 거의 찍지 않았다. 보헤미아 맥주집을 찍을 만큼의 배터리를 아껴두어야 해서...
사진속에 보이는 제국박물관 (museu imperial) 은 박물관 앞에만 밤에도 열려있어서 사람들이 드나들며 산책을 하고 있었는데
우리는 혹시나 밤이라 위험할까 싶어서 차안에서 지나며 보기만 했다.


페트로 폴리스에 있는 대성당앞에서도  잠깐 하차하여 보았었다. (DSLR로 찍었던거 같은데 찾기 귀찮아서 포스팅은 패스)

이쁜 고딕양식의 성당이었다. 


보헤미아 맥주 공장
늦은시간이라 이미 투어할 수 있는 시간을 놓침


그래도 1층은 열려있어서 무턱씨가 들어가서 찍어온 사진들!







엠포리오 Bohemia






사람이 괘 많아서 우리도 30분가량 줄서서 기다리다 간신히 자리를 잡았다.


산위 고지대라 날씨가 꽤 쌀쌀. 우리 톡톡이는 다행히 따뜻하게 입힐 옷이 있었는데...
무턱씨랑 나는 긴팔하나 입고 있으니 추워서 덜덜 떨었었다.


톡톡이, 아빠랑 붕어빵?



아니, 엄마랑 붕어빵인가? ㅋㅋ


장거리 자동차 여행에 지친 우리 톡톡이... 금방 졸려워 하는 눈치라 우리는 마음이 바빴지만...


이왕 온거.... 맥주 종류별로 셋트로 주문^^



운전해야 하는 무턱씨 대신 나혼자 거의 다 마셨었던것 같다. ㅎㅎ


톡톡이 낳고 이런 펍? 같은 분위기의 레스토랑에 올 일이 거의 없었어서 그랬는지
기분이 정말 UP! UP! UP!되는 날이었다.
좋은 음악과, 시끌벅쩍한 사람들과, 맛있는 맥주!!


마지막 가족사진으로 추억의 사진을 한장 남기고
우리는
Rio de Janeiro로 숙소로 출발!!

페트로폴리스는 히우지자네이로에서 오전에 출발해서 관광을 하고 저녁을 먹고 내려오면 딱 좋았을듯!!




Rio de Janeiro 여행기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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