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zil, Rio de Janeiro 히우지자네이루

Rio de Janeiro 여행기 3 Cosme Velho

카페징유 2015. 11. 24.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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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1일


Rio de Janeiro에서 2박하는동안 숙소를 어디로 할 것인가!! 많이 고민하였었다.
물론 1순위는 당연히 코파카바나해변 바로 앞에 있는 호텔에 Sea View인 방을 예약하는 것이 최고의 선택!일텐데...
코파카바나 해변앞에 있는 5성급호텔은 비성수기에도 비쌀뿐 아니라, 같은 호텔이라도 Sea View인지 아닌지에 따라 몇백헤알이 왔다갔다한다. (코파카바나 해변에 있는 호텔을 예약하는 이유는 멋진 바다뷰를 보고싶기 때문인데, 바다뷰가 없는 방을 예약한다면 아무 의미가 없는것 같아 바다뷰에 집착하고 있었던 상태) 게다가 이제 더이상 Rio de Janeiro에 올 일은 없을거라며.... 2박모두 Copacabana해변 바로앞에 있는 호텔로 예약하려고 하려던 찰나,
브라질에 오자마자 이미 Corcovado언덕 예수상이며, 빵산이며 모두 왔다 간 적이 있는 무턱씨 (당시엔 한인가이드를 섭외해서 편하게 갔다왔었다. 내가 브라질에 오기전에....) 왈,
Corcovado언덕에 올라가는 Trem기차가 Cosme Velho라는 지역에 있는데, 이 기차타는 곳 근처에는 차를 주차할 만한 곳이 마땅히 없으니 우리가 차를 가지고 Rio de Janeiro에 가더라도 숙소에서 택시로 왔다갔다 해야한다는 것이었다. 물론 뒤져보면, 유료로 주차할 수 있는 곳이 있었을지 모르겠으나... 인터넷으로 오전9시 기차타는 표를 끊어둔 우리는 아침부터 주차할 곳을 찾아 헤매기 싫었기때문에 일단 택시로 이동해야 하는것을 감안해서 숙소를 예약하면 좋겠다고 생각.
모든 여행의 일정을 항상 내가 짜고, 숙소며 비행기도 내가 알아서 예약을 해왔던 나는.....
처음엔 코파카바나 해변 호텔에만 집착하다가 첫날숙소만 아예 Cosme Velho쪽으로 잡으면 어떨까 싶어서
부킹닷컴을 뒤지다가 발견한 곳!!


LES JARDINS DE RIO


페트로 폴리스에서 저녁을 먹고 저녁 10시가 다 되어서야 도착한 우리의 숙소!!
처음에 2층에 있는 방으로 안내받았는데, 뭔가 아주 이상한 느낌...

Nossa....샤워하는 곳과 화장실이 큰 유리창으로 되어 있어서 다 보이는 것이 아님?

무턱씨랑 난 부부라지만... 이건 쫌 ㅡ.ㅡ

아무리 생각해도 예약할때 부킹닷컴에 올라와 있던 객실의 모습과는 너무도 달라서 

리셉션에 가서 얘기하니, 3층에 있는 방으로 옮겨줄 수 있다고 했다. 당장 올라가서 확인해보니, 내가 예약할 때 사진으로 보았던 방의 모습 그대로!! 그래서 당장 옮겨달라고.....!!

( 참고로 이곳엔 엘레베이터가 없었다. 짐은 물론 직원이 모두 옮겨주긴 했음)


여기가 원래 내가 예약했던 방!!



욕실과 화장실도 당연히 분리되어 있는 정상적인 객실 ㅡ.ㅡ


무턱씨는 택시비 조금 아낀답시고 이런곳에 숙소를 잡으면 어떡하냐고 밤에 투덜거렸는데.....


다음날 일어나서 Corcovado 언덕 올라가는 Trem기차까지 걸어서도 갈 수 있는 가까운 위치인데다가,
차를 가지고 예수님상까지 올라갈 수 있는 유일한 골목이었던 것을 보고는 뭐.... 아주아주 나쁘지는 않다묘!!
여기에 숙소를 예약할 줄 알았으면 기차예약 따로 할 필요 없었겠다묘...

그래도 나름 꼬르꼬바두 언덕 올라가는 명물인 기차를 안 타 볼 순 없지 않은가!! 


오전에 일어나서 기차타러갈 준비를 하고, 밤에 제대로 보지 못했던 숙소 구경중



한참 부띠끄 호텔?같은 컨셉에 꽂혀있었던 지라...  뭐 나름 깔끔하고 알록달록한 색채감이 느껴지는 이 숙소가 나쁜진 않았다.


곡선의 미학을 살린 인테리어라고나 할까~~


여기가 리셉션



리셉션하고 연결된 마당에 아주 작은 정원이 있음.
수영장은 너무 작아서 이곳에서 수영할 사람은 있을것 같지 않았다.



Corcovado언덕 예수님상 보러 가기위해 준비를 마친 우리 톡톡이 ^^ 너무 귀염돋는다 ㅋㅋㅋ
산위라 추울까 싶어서 일단 따뜻하게 입혔었는데, 오바였다. ㅎㅎ


숙소에서 걸어서 15분? 가량 내려오니 Trem타는 곳이 나온다.



오전일찍이라 아직 사람이 많이 붐비가 전...
게다가 인터넷으로 이미 표를 예약하고 가서 긴 줄을 설 필요없이 쉽게 바꿀 수 있었다.


Corcovado언덕 올라가는 빨강색 기차





팔에 찬 티켓이 성가신지 자꾸 찢어버리려고 하던 우리 톡톡이


기차에 앉아서 가족사진도 셀카로 찍어보고~~


우리 톡톡이도 마냥 신났구나 ㅎㅎ


인터넷으로 예약했다고 되어 있고, 날짜와 시간이 찍히는 티켓!!
잘 가지고 있다가 내려올때도 이 티켓을 보여주고 기차를 타면 된다.


기차를 타면 3좌석 연결된 좌석이 전면을 향하고 있고, 2좌석 연결된 좌석은 반대방향!
어느쪽을 앉을것이냐 망설이지 말고, 뒤로 올라가도록 배치되어 있는 2좌석짜리 왼쪽 좌석에 앉아야 한다. 그래야 올라가면서 멋진뷰를 보고 사진을 찍기에 좋음



기차타고 올라가다 보면 중간에 한두번 쉬는 곳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아저씨들이 물을 팔고 있다. 물 하나에 3헤알인데 2개사면 5헤알에 준다고 했던것 같다.




기차타고 올라가다보니 홍콩에 살때 수십번도 더 올라갔었던 빅토리아피크 생각도 많이 났다.



기차에 앉아서 뒤로 올라가다보면 왼쪽으로 이런 풍경이 나타나기 시작!!




기차에서 내리면 엘레베이터 타고 한층 올라갈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계단으로 걸어서 올라갈 수도 있지만, 우리는 꼬맹이가 있으니 엘레베이터를 이용하였다.



엘레베이터에서 내리면 다시 이렇게 에스컬레이터가 나오고 예수님상의 뒷모습이 보임. 사실 여기 아래에서 커다란 예수님상을 보았을때 제일 많이 흥분이 되었던것 같다. 막상 올라가면 사람들 사이에서 사진찍느라고 정신이 없어서 예수님상을 보고 감상할 여유와 정신이 별로 없었던 듯 싶다.



다음기차 올라와서 사람들이 더 많아지기전에 빨리 사진 찍어야 한다고 서두르는 무턱씨...
그래서 일단 이렇게라도 먼저 찍어보고 ^^


사실 무턱씨는 예수님상하고 사진찍는것보다... Rio de Janeiro가 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3대 미항중 하나로 불리워지게 되었는지 그 모습을 보고 느끼고 사진을 찍어야 한다며....제발 예수님상에 집착하지좀 말고 사진 몇장 찍었으면,
이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느끼라고 계속 얘기하고 있었다.


그런데 처음에 올라갔을때는 그나마 이렇게라도 잘 보였었는데...


금새 구름이 끼기 시작하더니 아래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구름이 끼어서, 무턱씨가 많이 안타까워했었다.
그나마 포스팅한 사진은 구름이 잔뜩 끼기 직전의 마지막 샷이었던 듯 싶다.
무턱씨가 2011년에 왔었을땐,
정말 구름한점 없이 너무 맑아서 본인은 최고의 아름다운 3대 미항을 보았었는데,
나랑 우리 톡톡이는 구름때문에 제대로 못본다묘....ㅡ.ㅡ








우리 톡톡이 ㅋㅋㅋ
도대체 아빠가 뭘 자꾸 보라는 건지... 이렇게 열심히 내려다보는중 ㅎㅎ


톡톡아 보이니? 보여? ㅎㅎㅎ


3대 미항이고 뭐고... 난 예수님상앞에서 멋진 사진을 한장이라도 더 건져 보기 위해,
무턱씨와 톡톡이를 두고 혼자 다시 예수님상있는 곳으로 총총 달려갔더랬다.



'나에게 오라'
예수님상 정말 크긴 크구나~~


사실 사람들이 많이 붐비기전에 우리 3가족 사진을 찍기위해서 다른 관광객한테 DSLR로 찍어달라고 부탁을 했었는데, 하필이면 사진을 잘 못 찍는 사람이었다. 여러번 앵글에 우리 가족과 예수님을 잘 넣어서 찍어보겠다고 시도만 하고 정작 셔터는 한번도 안 눌러서 시간만 허비하고... ㅠ.ㅠ 그 사이 다음기차가 또 도착해서 사람들이 순식간에 구름떼같이 몰려드는 바람에 우리는 가족사진 찍는것 포기.. 너무 정신이 없어서 무턱씨한테 톡톡이 무등태워서 사진 한장 찍어야 한다는 것조차 잊어 버렷던 나 ㅠ.ㅠ

결국.. 이렇게 혼자 셀카로라도 찍어보겠다며 고군분투 했었지...



그 사이 이곳에 전혀 흥미가 없어진 우리 톡톡이랑 씨름하다 지쳐서 무턱씨는 테이블 하나 잡고 톡톡이 좋아하는 오렌지쥬스랑 빵하나 시키고, 무턱씨마실 맥주하나 시켜놓고 앉아서 있었더군...


와... 기대가 너무 컸던 것일까...

아니면 텔레비젼에서, 인터넷 사진에서 너무 많이 보아왔던 탓일까...

Corcovado언덕의 예수님상을 브라질여행의 종착점으로 찍겠다며 아끼고 아껴두었었는데....

격한 감동?은 없었다. 

일단 우리 꼬맹이가 힘들어하니... 이 사람많은 곳을 빨리 벗어나 내려가야 겠다는 조급함이 들어서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내려가기전에 이곳에서 예수님상하고 톡톡이 T-shirt하나 기념품으로 사고





다시 기차타고 내려오다 보니, 어느새 구름이 또 걷혀서 깨끗하게 보이네?



기차타고 올라갈때, 내려갈때 보이는 이 폐허같은 건물은 무엇인지...?


무턱씨 말로는 2011년에 왔을때는 기차가 예수님상있는 꼭대기까지 올라가지 않고, 중간지점까지만 와서 내려서 다시 버스로 갈아타고 올라갔었다고 한다.





내려가면서 마주친 올라가는 기차






아래 내려오니 오전 11시 가까이 되었던것 같은데... 이 시간에는 이미 사람들이 아주 많았다.
무턱씨조언데로, 인터넷으로 예약해서 오전9시에 올라갔다 오길 정말 잘했구나!!란 생각을 했었음





기차역 밖에도 이미 사람들로 만원이었다.


숙소까지 걸어와서 내려왔던 길 그대로 다시 걸어서 올라가도 되지만, 우리는 택시로 돌아가기로!!! 왜냐면 내려올때는 경사진 길을 내려오는 것이라 괜찮았는데, 돌아갈때는 경사진 언덕길을 걸어올라가야 해서 유모차 없이 걸어왔던 우리가 톡톡이가 힘들면 안아줘야 하는 상황이라 가깝지만 택시로 이동하기로 하였다.


Rio de Janeiro에 있는 옐로우캡들!!! 노랑색 택시가 정말 많이 보였고, 관광지 근처는 교통체증도 늘 있는 듯 보였다.



파랑색 표지판에 Corcovado Paineiras라고 화살표로 표시되어 있는 곳!! 이 길이 바로 차를가지고 Corcovado언덕 예수님상있는 곳으로 차로 올라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인데... 이곳에 바로 우리 숙소가 위치해 있었던 것!!


이 길에는 높은 담장들과 함께 큰 주택들이 있는데,
이런 주택을 개조한 숙박시설이 같이 공존하고 있는듯했다.
특이한건.... 이 길 옆에 또다른 담장이 있는데... 그 너머 너무에는 파벨라 같은 집들도 보여서,
일부러 파벨라 집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곳이라며 이쪽 숙소를 골라서 오는 관광객도 있는듯했다.


여기가 우리가 머물렀던 숙소의 높은 담장!!


Cosme Velho길 1342번지에 있는 LES JARDINS DE RIO


Trem do Corcovado 기차역 주소가 Cosme Velho 513번지 이니 그냥같은길 Cosme Velho를 따라 쭉 걸어서 내려오기만 하면 됨


Trem do Corcovado

    주소: R. Cosme Velho, 513 - Cosme Velho, Rio de Janeiro - RJ, 22241-091
    전화번호:(21) 2558-1329


골목길의 풍경이다. 양쪽으로 높은 담장이 계속 이어진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이렇게 계단이 나옴.
엘레베이터가 없는 것이 이 숙소의 가장 큰 단점인듯 하다. ㅡ.ㅡ


이것이 설마 파벨라?
파벨라 투어를 하지 않고 가장 가까이서 파벨라를 볼 수 있는 곳이 여기가 아니었을까 싶다.


체크아웃 하기전에 잠깐 시간이 남아서
우리 방옆에 딸린 작은 정원에서 톡톡이랑 노는중


우리 톡톡이는 Corcovado 언덕 올라가는 기차타는 것 빼고는.. 이곳을 더 좋아하는 듯 했다.


깡총 깡총 신이난 녀석


자유로운 영혼인 우리 톡톡이는 그저 푸른색 잔디와 돌바닥 위에서 뛰는 것이 그렇게도 좋은가 보다.



톡톡이, 이제 그만~~~ ^^



파벨라같은곳만 보이는 것은 아니었다. 아주 정상적인 집들의 모습의 풍경도!!

즉 부유한 주택과 가난한 파벨라가 함께 큰 담장과 산등성이를 끼고 공존하고 있는 그런 곳이었다. 


그렇게 하룻밤...
우리는 이색체험?을 하고 체크아웃후 Copacabana해변 바로 앞에 있는 호텔로 이동!!









Rio de Janeiro 여행기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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