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zil Sao Paulo/Itaim bibi 이따잉비비

Caffe Latte - Cafe Orfeu

카페징유 2014. 10. 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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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9월 1일

 

CAFFE LATTE

R.pedoroso Alvarenga, 1177 - Itaim Bibi

Sao Paulo, SP / CEP:04531-004

 

어느새 2014년 9월이 시작!!

세월이 진짜 빨리감을 실감한다. 1일이 마침 월요일이라

그동안 미루고 미루어왔던 일중 하나를 처리하고자 톡톡이 데리고 아침일찍부터 바쁘게 움직였던 날로 기억이 된다.

 

한참 Cafe Orfeu에 빠져 있었던 나는~~

사실 Cafe Orfeu라기보다는 이 커피의 로고인 나무가 그려져있는 커피찻잔에 빠져있던때.....

이 커피를파는 카페에서는 요 찻잔을 팔지 않을까싶어서 알아보다가....

이따잉비비에 있는 Caffe Latte라는 곳을 알아내어

톡톡이랑 버스타고 바로 GOGO!!

 

주소찾아서 가보니...

생각보다 완전 작은 동네카페?수준이라.... 놀라고...

들어가는 입구에 Caffe Latte라고 쓰여있지않고... 그냥 Caffe라고만 되어있어서

이 집이 정말 맞나.... 생각하며 다시 주소를 확인해보니

 

 1177 맞긴맞다

 입구에 들어서서 보니 오른쪽 진열장 제일 윗칸에 Cafe Orfeu가 보여서 맞긴 맞군~~ 하며 일단 들어감

 연세가 있으신 사장님하고 여자종업원 1명이 일하고 있는 아주아주 작은 카페였다.

 혹시 커피잔을 따로 팔면서 진열이 되어 있지 않나.... 유심히 살폈는데... 아무리봐도 커피만 파는듯 ㅠㅠ

 사진에 보이는 테이블과 옆에 테이블 하나 더 있는정도?  약 15명?정도의 손님만 수용이 가능할 정도로 아주 작은 카페

 일단 빵돌이 톡톡이한테 먹일 Pao de batata  감자빵 하나 주문하고

 턱턱이가 항상 주문하는 Pao na chapa도 시키고 커피도 주문했는데.... 이럴수가.....

Cafe Orfeu잔에 커피가 나오지 않고 LAVAZZA커피잔에 커피가 나온게 아닌가 ㅠㅠ

사장님께... 이 카페에 찾아온 이유를 설명하고...

이쁜 Cafe Orfeu잔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냐고 물어보니...

사실 이 잔은 판매용이 아니라고 하셨다.

카페를 하면서 Cafe Orfeu커피를 주문해서 파는 업소에만 납품한다며....

 

그래도 포기할수 없어서.. 다시한번 여쭤보았다.

내가 Cafe Orfeu에 이메일을 보내서 개인적으로 구매하고 싶다고 요청하면 절대 안될거 같냐....

아니면 사장님이 대신좀 얘기해주면 안되냐...

아니면 사장님이 갖고 있는 커피잔을 내가 돈주고 사면 안되냐 등등.....

이런거 저런거 물어보고

조큼

슬픈얼굴로 빵을 뜯으며 커피를 홀짝 홀짝 마시는 나를 보시던 사장님이...

이 잔이 그렇게 좋으냐며~~

원래는 안되는데.... 너가 그토록 이 잔을 원하고... 이 나무가 그려진 커피잔을 보면서 브라질을 기억하고 싶다고 한다면 내가 너한테 커피잔하나 그냥 선물로 주겠다며......

 

Wow!!!

 

생각지도 않았던 선물에...

난 정말 너무너무 기쁘고 감사했다.

그런데.. 사람의 욕심이란..

왠지 무턱씨잔까지 하나더해서 2개가 쌍으로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란 생각이 들었는데...

사장님께

차마 찾잔 하나 더 주실 수 없냐는 말을 꺼낼 수는 없었음...

 

 

 

Cafe Orfeu 웹사이트를 참고해보니 위 그림처럼 남부미나스제라이스주에 1500년된

O jequitibá-rosa (Cariniana legalis) 나무를 상징으로 만들어진듯했다.

좀더 알아보니 이 나무는 상파울루주의 상징이기도 한다는듯^^

 

이거 포스팅하고나니 드는생각....

내일부터 이 커피 매출 확 느는거 아냐? ^^

브라질에 3년살면서 나한테 이 커피에대해서 얘기한 사람 없었는데.....

왠지 금방 또 소문나서

관심도 없던 요녀석을 너도나도 사랑한다고 하게 되지 않을지........

 

그 사이 난 또 새로운 커피를 찾아 나서고 있겠지?...

 

암튼 커피잔 선물해주신 사장님께 너무 고마워서

초코파이 한상자라도 사들고 가려고 했으나 여태 미루고 있음....

올해가 가기전에 꼭... 한번더 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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