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zil Sao Paulo/Itaim bibi 이따잉비비

Eataly 이탈리, 브라질 상파울루에 상륙하다.

카페징유 2015. 6. 9.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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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2015년 5월 19일

 

요즘 상파울루에서 가장 핫한거 뭐?~~~

라고 묻는다면

Eataly! 라고 말할것 같다.

 

 5월중순에 빌라올림피아에 사는 친구가 까톡으로 보내준 소식통!

이태리 고급 식품마켓 Eataly가 상파울루 이따잉비비(Itaim Bibi)에 첫번째로 오픈한다는 소식이었다. (5월 19일 오픈했음)

Eataly는 이태리에서 성공해서 로마뿐아니라,  현재 뉴욕, 시카고, 도쿄, 파리, 두바이 등등 대도시에 이미 진출해있고,

한국은 현대백화점 판교점(우리 신혼집 바로옆)에, 현대백화점 계열 현대그린푸드를 통해 국내수입을 해서

 8월에 첫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라는

 뉴스기사를 보았다.

 

브라질 상파울루가 한국보다 3개월 앞서서 Eataly를 오픈한셈 ^^

 

주소 Endereço: Avenida Presidente Juscelino Kubitscheck 1489. Tel.: (11) 3279-3300

 

 B. 2015년 5월 27일

 주말에는 심하게 사람이 붐빈다는 얘기를 듣고, 평일에 가보았다.

 

 쥬셀리뇨 쿠비첵 거리에 언제 이렇게 3층짜리 Eataly가 생겼다냐....

 

 들어가기 전부터 괜히 설레임 ^^

 

 Eataly는 식료품 이외에도 7개의레스토랑들과 카페들과 이태리식기용품등등이 함께 있어서 편집숍같은 느낌이라고 했는데.... 오전 11시 30분에 오픈한다는 레스토랑들 앞에는 이미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해서 우리는 일단 구경은 뒤로하고

줄서서 점심부터 먹기로 했다.

 

 여기는 2층, 길게 줄서있는 사람들에 비해서 테이블의 숫자가 많지 않아...

 우리는 점심을 과연 먹을 수 있을지 조큼 불안하기도 했다.

 

 와인들이 한가득 있었는데 모두 이태리와인뿐....

사실 이태리 와인에 대해서는 너무 문외한인지라... 와인을 한병 사고도 싶었는데 어떤것을 골라야 할지 대략 난감.

그래서 와인전문가인 제이한테 물어보고 다음에 사는것으로 하고 대충 가격만 훑어보았었다.

 

 2층에서 내려다본 1층의 풍경

 

 아~~~ 빨리 구경하고 싶어라..

 

 테이블이 이미 꽉차서.... 우리는 화덕바로 앞에 있는 자리에 앉아서 먹기로 했다.

 

 커다란 화덕이 2개가 있었는데.... 피자만들고 굽는 과정을 다 볼 수 있어서 이 자리가 오히려 더 재밌고 좋았음

 

 다른테이블에서 주문해서 나가는 요 피자! 너무 특이하고 맛있어 보여서 이름을 물어보니 Stella파자란다.

메뉴판을 다시 보니 에피타이저 피자인셈었는데.... 루꼴라에 방울토마토, 파마산 치즈가 뿌려지고 그 위에 올리브 오일을 뿌려주는 이 피자가 우리가 시킨것보다 더 맛있어보여서 일주일뒤 이 피자먹으러 다시 갔었다. ㅋㅋ

 

 

 메인 쉐프인것처럼 열심히 피자굽던 아저씨..... 레알 이탈리안인지, 브라질리언 이탈리안인지 궁금했음

 

 우리가 주문했던 쥬스 (마라쿠자랑 탄제리나) 500ml병에 나오는데 생과일쥬스 맛 따봉이다.

 

 우리가 주문했던 마르게리타 피자!! 피자도우가 쫀득 쫀득 맛있었다. 브라질피자처럼 짜지도 않고 정말 이태리피자 느낌 퐉퐉!

 

 여기는 3층에 있는 레스토랑

 

 

 3층에서 내려다 본 모습

 

  같이갔던 지인이 맛있어보인다며 사진에 보이는 큰 병 말고 작은병으로 하나 사와서 한잔 주셨는데...

복숭아맛 칵테일로 맛있었다.

 

 1층에서는 식품외에도 이태리 식기용품도 팔고 있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귀요미 알레시도 있음

역시나 가격은 착하지 않음

그런데... 20년전에 보았던 알레시 디자인이나.. 지금이나 큰 차이가 없다.

새로운 아이디어는 없는것일까...

 

 

흠.... 547헤알에 저 야옹이 데려갈 사람 누구~~~~?

 

알레시 말고 Guzzini제품도 있었는데....사진을 찍지 않았네...

 결혼할때 올케가 선물해준 Guzzini 러브 머그잔중 하나를 상파울루에서 깨뜨려서.... 똑같은거 있으면 하나 사려고 했더니... 러브머그잔은 없었다. ㅠ.ㅠ

 

짝을 잃은 내 러브 머그잔

환율이 바닥을 쳐서 상파울루가 훨씬 쌀까? 싶었는데.... 네이버쇼핑 검색해보니, 한국에서 인터넷쇼핑을 하면 할인해서 더 싸게 살 수 있는것 같아서... 그냥 패스...

한국가서 하나 데꼬와야 겠다.

 

 

 요거맛.. 궁금해서 한병 사왔는데... 그냥 레몬맥콜맛?이라고 해야할까...

약간 맥콜맛하고 레몬이 섞여있는듯한 맛이었는데.....

난 별루였다. ㅠ.ㅠ 

기호에 따라서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을듯하다만.......

작은병 하나에 8.90헤알인데... 브라질 맥주캔 3개값하고 맞먹음.. 그냥 맥주3캔 마실란다.

 

 

 

 C 2015년 6월 3일

 

 일주일에 한번씩 출근도장찍는 Eataly!!

 

지난번에 먹어보고 싶었던 스텔라피자 시켜서 먹었는데 담백하니 맛있었다

건강한 피자느낌이랄까 ㅋㅋ

야채 싫어하는 무턱씨랑갔으면 먹지 못했을 피자 ㅎㅎ

 

 

 스파게티 맛은 어떨까 궁금해서 약간 매콤한맛 나는 스파게티 하나 시켰는데....

라면맛이 살짝 나는것이 그럭저럭 괜찮았으나... 면이 살짝 덜 삶아진 느낌이라 조큼 실망스러웠다.

파스타보다는 피자를 더 추천하고 싶다.

 

와인전문가인 아는동생 제이가....Eataly에 가서 와인 고를때 참고하라고 알려준것이... Fontanfredda랑 Borgogno!

Eataly를 만든 회장 Oscar Farinetti가 소유하고 있는 와인이라했다.

사실.. 이것만 듣고 더 다른 사전조사 없이 Eataly에 가서.... 이리저리 살피다가 Borgogno중 그나마 저렴하고 프로모션하고있는놈 하나 데리고집에 왔는데....

 

프로모션한 가격이 67.85헤알이었음

그런데... 에휴...

난 아래 Barolo때문에 순간 요것이 바롤로라고 착각하고 데려왔더랬다. 네이버 뒤져보니..레알 바롤로를 즐기려면 최소 3년이상 숙성된 와인이어야 하고... 좋은것은 5년이상 10년이렇게 되어야 한다는데.....

게다가 바롤로가 되려면 Nebbiolo네비올로 품종이어야 한다네....

 

제이가 요거 보더니.. 누님, 네비올로품종 아니고 Freisa로 데려오셨네요... 요건 바롤로가 아닙니다....

흑흑 ㅠ.ㅠ

 

게다가 더 슬펐던건... 와인을 땄는데 코르크가 다 젖어있고 새어있음 ㅠㅠ

무턱씨 보더니...

당장 Eataly가서 컴플레인하고 배상받으라는데....

귀찮아서 사진만 찍어두고 아직 Eataly에 다시 가지 못했다.

 

암튼 실망 실망 대실망....

다음에 Nebbiolo품종 찾아서 다시한번 데꼬오려고 하는데....

일단 찍어둔 사진으로 와인의 불량상태 지적질 한번 하긴 해야겠다.

 

Eataly 오픈발? 조금씩 사라지는 이유가 이런거 때문일지도 ㅠ.ㅠ

 

그래도.... 척박한 브라질에...

상파울루에

Eataly가 오픈했다는것은 핫하긴 Hot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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