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zil Sao Paulo

Celpe Bras 브라질 현지에서 포르투갈어 시험보기 1

카페징유 2015. 4. 13.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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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3월 12일 목요일

 

2011년 7월에 브라질에 왔을때만해도.... 포르투갈어를 열심히 공부해보리라!라는 작은목표가 있었더랬다.
브라질 올때만해도 결혼2년차 달달한 신혼
브라질에 오자마자 2011월 10월에 임신이 되어서.. 한참 입덧할 시기를 간신히 넘기고
2012년 2월부터 FAAP에서 4개월 3주가량 (2월중순~7월첫째주)까지 임신3개월에서 임신 8개월까지였던 기간에
어학공부또한 태교의 하나라 생각하며... 점점 불러오는 배로인해서 책상에 앉아있기도 참 피곤했지만...
나름 열심히 학교를 다녔던때도 있었다.

그런데 2015년이 되어 3년?이란 시간이 훌쩍 지난 지금... 돌이켜보면, 3년전 FAAP다닐때 나의 포어실력이나...
지금의 포어실력이나 별반 차이가 있는거 같지는 않다.
왜냐면.... FAAP학기가 끝나고 8월중순에 난 톡톡이를 낳았고...
그때부터 나는 온전히 육아에 전념해왔으니깐....

안타깝게도 회사에서 와이프들한테 3,000헤알이라는 한도에 맞춰서 알아서 어학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으나...
나는 그 혜택을 포기했었다. 지원해주려면 더 일찍 해주었으면 얼마나 좋았겠냐.. 아니면 이미 이렇게 학원을 다닌 사람한테는
학교수강 영수증 제출해서 어학비를 돌려주는 것이었다면 얼마나 더 좋았겠냐마는...
회사라는 것이 개개인의 사정을 다 돌아볼 수 없는지라...
그런 혜택이 주어지는 시점에서부터 모든 일처리는 이루어지게마련....

그나마 부임받고나서 1년뒤 즈음부터 이런 어학비 지원이 생겨서... 그 전에 이미 상파울루에 온 사람들은 그해 딱 1년간만 어학비 지원을 해주는 조건으로 그나마 혜택이 주어져서 나름 공평한 처사이기도 했을터인데...
당시 나는 생후 100일이 갓 지난 톡톡이를 데리고 육아전쟁을 벌이고 있을때였고...
뭐... 사람들은 애기재워놓고라도 과외쌤을 불러서 어학비지원받는 혜택을 이용하라고 조언해주었지만....
당시에 난, 나를위한 시간? 나를위한 공부? 따위에 눈 돌릴 틈이 없었다.
그만큼 우리 톡톡이가 이쁘기도 했고...
늦게 생긴 이쁜 우리애기한테 온전히 모든 시간을 다 할애하고 싶었던 마음 뿐이었다.

그래서 결국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3천헤알의 혜택은 그냥 그렇게 날아갔고....
포르투갈어는 일상생활에서 브라질친구들이나 택시기사 아저씨들과의 짧은 수다? 아니면 쇼핑할때, 레스토랑에서 주문할때
등등 아주 잠깐씩 사용하는 언어!
블로그할때.. 브라질 웹사이트 들어가서 읽어보며 모르는것들 나오면 잠깐씩 단어정도 찾아보는 정도?에 그치고 말았더랬다.

그렇게 어학공부에 대한 나의 작은목표는 그냥 목표로 끝나버리나 싶었는데...
2015년 새해가 밝고, 내 나름데로 버킷리스트를 만들며 다시 생각난 포르투갈어!

올해 2월달 생후 29개월이 된 우리 톡톡이를 유치원 오전반에 넣고나서 오전에 생긴 달콤한 자유시간에 난 무엇을 할것인가! 생각했을때.... 집에와서 끝도없는 집안일에 매달리며 나의 인생을 허비하지는 말자!라고 생각하며
그동안 먼지만 쌓여가던 포르투갈어책을 찾아 오전에 1시간이라도 혼자 공부를 해보자! 생각!

그리고 다시 공부를 시작하니 새로운 목표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바로
CELPE BRAS 포르투갈어 어학시험!

물론 한국에서도 작정하면 볼 수 있는 시험이지만....
이왕 브라질에 왔으니
브라질 현지에서 시험을 한번 봐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CELPE BRAS의 시험형태가 어떤지.. 어떻게 시험을 신청할 수 있는지... 어디에서 시험을 치르는지...전혀
무지했던 내가 시험에 관심을 가지고 나서 가장 궁금했던건.. 도대체 시험을 신청할 수 있는 기간이나 시험날짜에 대한 공지는 어디에서 어떻게 해주느냐!!!

Google brasil사이트에서 Celpe Bras를 치면
http://celpebras.inep.gov.br/inscricao/

시험신청하는 공식사이트가 떠서 쉽게 신청할 수 있을줄 알았는데....
첫 화면에는 도대체 몇일부터 시험을 신청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공지 따위는 없다.
게다가 Saiba tudo랑 Acompanhe는 노랑색 화살표로 되어있고 클릭하면 다음페이지로 넘어가기라도 하는데
정작 시험신청하는 inscrições (등록)은 회색화살표로 되어있고 클릭을해도 아무 반응이 없음 ㅡ.ㅡ

대충 매년 4월, 10월에 시험이 있다는거 같아서 정말 2월1일부터 매일매일 이 사이트에 접속해서
inscrições 가 오픈이 되는지 확인했던것 같다.
브라질에서의 삶은 때때로 답답함의 연속이다. ㅡ.ㅡ




그러다 드디어 3월 11일
inscrições가 Saiba tudo랑 Acompanhe처럼 노랑색 화살표로 바뀌어서 뜨는것이 아닌가?
당시에 등록하기 바빠서 화면캡쳐를 못한것이 아쉽다.
오늘 다시 들어가보니 이미 등록기간이 끝나서 다시 화면캡쳐한것처럼 회색화살표로 바뀌어 있음

어리버리 Celpe bras 등록신청을 시작하면서 핸폰으로 사진을 몇장 찍어두었더랬다.
일단 시험보는 장소를 브라질로 설정하면 어떤 도시에서 볼것인지 화면에 보이는 것처럼 고를 수 있도록 쭈~~욱 뜨는데...
처음에는 아무리 찾아도 Sao Paulo는 보이지 않았다.
예전에 시험신청을 늦게하면 상파울루에서 보지 못하고 브라질 다른도시로 시험보러가기위해 비행기표를 끊어야 할지도 모른다는 무서운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서 나는 보고 또 보고...상파울루라는 글자만 뒤졌는데....
가만히보니 상파울루이긴한데 상파울루 근교
Sao bernardo do camp에 있는 UMESP (Universidade Metodista)가 가장 가까운 장소

시험신청을 하면서 시험기간이 19 a 21 de Maio de 2015임을 알게됨 ㅡ.ㅡ
그나마 다행인거 시험이 4월이 아니고 5월이다. 5월19일~21일사이

그다음은
대충 신상명세에 대해서 입력하는 것이다.

첫번째 페이지 입력이 끝나면 다음을 눌러서 두번째 페이지로 이동

두번째 페이지에는 태어난 국적이 어디인지... 어떤식으로 포어를 공부했는지... Celpe bras시험을 본적이 있는지... 봤으면 몇번 봤는지 클릭하게 되어있고.... 본인이 할수 있는 다른나라 언어가 있는지 간략하게 입력하게 되어있다. 어느나라말을 어느정도로 하루 있는지 (말하기, 쓰기, 읽기등을 상,중,하 등으로 간단하게 클릭하게 되어있음)
그래도 등록이 끝나지 않아서 도대체 또 뭘~~~ 입력해야하나?
다음페이지로 넘어갔는데.....

NOSSA~~~!!

이게 다 뭔가?
포어로 질문들이 잔뜩 있고.... 내가 타이핑해서 답을 입력하게 되어있었다.
진짜 깜놀....
일단 차근차근 답을 입력하기 시작....

그런데..... 답을 문법이 맞는지.. 스펠링이 맞는지.... 생각하면서 천천히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컴퓨터가 다운이 되면서 튕겨져나감.... 마치 에러가 난것처럼... 세션이 닫히면서 다시 첫번째 페이지 (메인화면)로 돌아가는거 아님?


솔직히 이런 질문들이 쏟어져서 나오는지 모르고 있다가 등록하면서 황당했는데...
간신히 타이핑한것들이 다 날아가니 완전 황당하고...
내가 뭐라고 썼었는지도 기억못하겠음.

암튼 인내심을 가지고 다시 첫번째페이지부터 입력하고 두번째 페이지 입력하고 세번째 페이지 입력하기를 또다시 하였다.
두번째도 혹시 에러가 날까봐 두번째는 내가 쓴 답안이 뭔지 노트에 옮겨적어가면서 하다보니 또 시간지연으로 세션이 마감되어 튕겨져 나가고.... 다시 세번째 시도중에도 대답을 너무 길게 썼는지... 시간지연으로 또 튕겨져 나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뭐.... 이쯤되니... 나의 인내심에도 한계에 다다르기 시작!!!

내가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는일중 하나가 똑같은일 반복하고 반복하는것...
아니면 기다리고 또 기다리는것....

이걸 또 다시 처음부터 입력해야 한다고?
에잇!!
정말 때려칠까하다가...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시도하기로 하였다.
대신 질문에 대한 답은 4~5문장 아니고... 그냥 1~3문장으로 아주 짧게 짧게 답변하는 것으로....!!!

등록할때 미리 이렇게 writing하는것이 있는줄 알았다면 과외쌤을 초빙해서
내 답안을 만들어서 문법같은게 맞는지 쌤하고 한번 확인을 거쳐놓고... 미리 타이핑해두었다가
copy & paste를 했으면 정말 쉬웠을것 같은데...

나에겐 과외쌤도 없었고...
그날밤은 그냥 빨리 등록을 성공시켜야 한다는 생각밖에는 없었던거 같다.
암튼 마지막으로 writing입력을 성공리에 마치고 다음페이지로 넘어가니....
아래와 같은 창이 뜬다.

시험 수험번호 (등록번호)가 주어지고, 시험보는 장소와, 시험볼때 신분증을 무엇으로 신청하였는지... 신분증번호는 무엇인지 등등...... 일단 수험번호 잘 기억해두어야 해서 핸폰 사진기로 찍어두었다.

마지막 페이지 하단에 보면 이렇게 온라인으로 수험신청을 마지고 최종컨펌하기 위해서 해야할일들이 아주 간략하게 설명되어 있다.

아이고....
옆에서 자꾸 꼬물거리며 방해공작을 펴는 우리 톡톡이 때문에 오늘은 더이상 포스팅 불가할듯!!!

최종적으로 어떻게 해야 시험신청이 마무리 되는지는 다음에 다시 포스팅해야 겠다. ㅋㅋㅋ

CELPE BRAS시험 신청하기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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