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zil Florianopolis 플로리아노폴리스

Florianopolis 플로리아노폴리스 1

카페징유 2015. 7. 16.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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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2월 16일

 

오늘이 7월 16일이니.... 5개월 전이네.
요즘은 3개월.. 혹은 5개월 전의 일들을 포스팅하다 보니, 매일매일 추억을 먹고사는 기분이다.
그러고 보니 2015년도 벌써 반이 훌쩍 지났네... 정말 늙은 것일까... 시간이 왜 이리 빠른지, 때때로 무섭기도 하다.
무턱씨는 톡톡이를 보면서... '아이고.... 우리 아들, 언제 크나~~~' 이러는데..
난 사실 톡톡이가 너무너무 빨리 커서 아쉬울 때가 더 많다.

브라질에 와서 여행하면서 대체로 날씨가 다 좋았었는데...
올해 2월 카니발기간 동안 한 여행은 비 때문에 정말 아쉬움이 많이 컸었다.
무턱씨가 현지직원들한테 들은 얘기로는 카니발 때마다 꼭! 비가 왔었다고 할 정도로.... 이상하게도 카니발기간은 비 올 확률이 꽤나 높다고 했던 것 같은데, 브라질 땅덩이가 워낙 크니... 뭐... 비가 안 왔던 지역도 당연히 많았겠지...
그러나,
우리가 갔었던 브라질 남부 쪽은 날씨가 비, 흐림, 비... 잠깐 맑음? 다시 흐림, 비... 뭐 이런 식이 었던 것 같다.

 

꾸리치바를 출발해서 블루메나우를 거쳐... 플로리아노폴리스에 도착! 혼자 운전하는 무턱씨의 피로를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이해서 플로리아노폴리스섬의 서쪽! 첫날은 센트로 쪽에서도 내륙에서 섬으로 넘어가는 다리에서 최대한 가까운 곳에 숙소를 정하였었다. 저녁 7시 30분이었나? 거의 8시가 다 되어서야 도착해서....
곧 잠을 자야 하는 톡톡이 데리고 외식을 하러 나가기도 번거롭고, 맛집 검색해서 찾아가기도 번거로워서 우리는 룸서비스를 이용해서 간단히 빵과, 과일, 그리고 햄버거로 저녁을 때우고...
무턱씨랑 나는 브라질 전통주, 까이삐링 야 한잔씩 마시며 플로리아노 폴리스에서의 첫날밤을 맞이했었다.

 2015년 2월 17일

 

다음날 아침, 우리는 섬의 동남쪽에 위치한 깜페쉐 아일랜드를 가기 위해 출발했는데...
사진으로 보다시피 날씨가 흐림... 흐림 ㅠ.ㅠ

 

그래도 비는 오지 않으니 다행이라며~~~ 플로리아노폴리스 섬을 드라이브하는 기분으로 달렸다.

      

트립어드바이저에 나오는 Ilha do Campeche의 주소는 아래와 같음

Address: Saidas das praias da Armacao, do Campeche e da Barra da Lagoa | Ilha do Campeche, Campeche, Florianopolis, State of Santa Catarina, Brazil

 

Armacao바닷가 쪽이나 Barra da Lagoa 쪽에서 배를 탈 수 있다는데,
우리는 처음에 Campeche비치 쪽에서 배를 타는지 알고 잘못 갔다가 다시 Armacao비치를 찾아가느라 시간을 허비하였었다.
매일매일 깜 페쉐섬으로 들어갈 수 있는 인원이 제한되어 있어서 오전에 일찍 가는 게 좋다고 했던 거 같은데....
호텔에서 조식 먹고 늦게 출발하기도 했지만, 가는 도중 길을 헤맨덕분에.. 우리는 오전 11시 30분경에야 깜페쉐섬에 들어가는 배표를 사 수 있는 매표소에 갈 수 있었음. 참고로 무료로 차를 파킹할만한 곳이 없어서 우리는 하루종일 20 헤알이라고 하는
유료주차장에 차를 파킹하였더랬다.

Armacao비치 쪽에 있는 깜페쉐섬들어가는 배표를 팔고 있는  매표소다.

가격은 성인 인당 60 헤알. 우리 꼬맹이 (생후 30개월 정도)는 공짜였다.

배를 타기 위해 기다리던 사람들

그런데... 날씨가 심상치 않게 느껴졌다. ㅠ.ㅠ

안타깝게도 우리 바로 앞에서 끊겨서 우리는 다음배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

다음 배를 기다리며... 주위를 둘러보니 다이빙하며 노는 애들도 보이고...

언덕에는 자유롭게 풀어져있는 말들도 보였다.

톡톡이 뛰어다니다 물에 빠질까 봐 꼭 붙들고 있는 무턱씨
차가운 바람 때문에 톡톡이가 추울까 싶어서도 꼭 안아주고 있었다.

다음배가 오기를 기다렸는데..... 날씨가 흐려서 그런지...
함께 배를 타고 가는 사람들이 모이지를 않아서... 배는 출발할 수 없다고 하고....
시간이 갈수록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고 있던 우리 톡톡이...
조금 더 시간을 끌었다가는.... 우리 꼬맹이 짜증 제대로 부릴 것 같고, 날씨 또한 너무 흐려서
아쉽지만 플로리아노 폴리스 첫날 여행일정의 하이라이트였던 깜페쉐섬을 포기하기로 하였다.

20 헤알 주고 차 파킹한 값도 아깝고 ㅠ.ㅠ
일단 주변에 보이는 비치에서 놀다가기로 함.

여기는 Madero beach

날씨가 흐려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지 않아 비치파라솔도 비어있는 것이 더 많았던 날이었다.

배고파서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톡톡이는 페이저웅에 비벼서 밥 먹이고~~
모래사장에서 잠깐 놀았는데, 비가 몰려올 것 같아서 우리는 호텔로 돌아가기로 ㅠ.ㅠ

돌아오는 길에... 사람들이 차를 세워두고 사진 찍는 곳이 있길래 우리도 잠깐 내려서 무턱씨 핸드폰 갤럭시 4로
파노라마 사진을 찍었더랬다.



Morro das Pedras beach 였던듯...

멋있음. 파노라마 사진기능 참 좋다 ^^


다시 차에 타서 달리다 보니 비가 내리기 시작...
일찍 바닷가를 빠져나오길 참 잘했지...

  얼마 되지 않아 이렇게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했다.

조깅하러 나왔다가 소나기를 만난 모양~~~

비 오는 꾸리치바를 피해서 플로리아노폴리스로 왔는데... 또 이렇게 비가 오다니 ㅠ.ㅠ

호텔로 돌아와서 씻고 쉬다가... 저녁에 맛있는 밥이나 먹으러 가자고 해서 우리는 맛집검색해서 GO GO!

Ostradamus bar e restaurante


주소 Rodovia Baldicero Filomeno Ribeirao da Ilha, Florianopolis, State of Santa Catarina 88064-002, Brazil

전화 48 3337-5711

생굴을 너무 좋아하는 무턱씨와 나는 Ostradamus를 놓치고 싶지 않아서...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달리고 또 달려서 찾아가 보았더랬다. 플로리아노폴리스 섬의 남서쪽에 위치하는데.. 이쪽에 굴양식장이 많이 보였음




선원의 복장을 하고 서빙하고 있는 직원들

천장에 매달려있는 갈매기 장식과 함께 바다내음이 물씬 나는 레스토랑 분위기였다.

메뉴판이 잘렸네...
가격은 메뉴판에서 보는 것과 같이... 메인메뉴가 120 헤알~169 헤알로.. 저렴하지는 않았다.
그중 레스토랑 추천요리로 생선구이를 시키면 Ostradamus가 쓰여있는 접시를 기념으로 함께 준다는 것이 있었는데, 생선구이가 별로 당기지 않아 다른 것을 주문했는데, 옆테이블에서 이 메뉴 식사 후 받은 예쁜 접시를 들고 좋아라 하며
기념사진 찍는 거 보니...
살짝 아쉬웠다. 그냥 생선구이 먹고 나도 이쁜 접시하나 받아올걸....

사랑하는 나의 두 남자들 ^^

톡톡 아... 눈을 너무 그렇게 땡그랗게 뜨면 무서워요 ㅋㅋㅋ
요사진은 왠지 머리도 가발느낌이었던 우리 톡톡이 ㅎㅎㅎ

음식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의자에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기 지겨워하는 녀석.... 레스토랑 탐색에 들어가심

거북이 구경 중


물고기 구경 중


물 위에 만들어진 레스토랑 좌석이 더 인기가 좋았는데, 우리는 저녁 6시.. 일찍 간다고 갔는데도 이쪽 좌석은 이미 만석이었다.

그나마 창가 쪽 모서리 자리에 앉을 수 있어서 좋았음




신선하고 맛있었던 생굴 ^^


여행 중 밥을 제대로 든든히 먹지 못하는 톡톡이를 위해서 우리는 다른 메뉴 다 포기하고 해산물 리소토를 주문했었는데...
셋이 먹기에도 양이 너무 많았음. 요거 요거 맛있었다.
같이 여행 간 일행이 있었다면... 리조또 외에 다른 메인메뉴들 시켜서 나눠 먹을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지금 다시 생각해 보면 여행 중 한 끼 식사로는 꽤 비쌌던 레스토랑!

플로리아노폴리스 여행이야기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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