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zil Florianopolis 플로리아노폴리스

Florianopolis 플로리아노폴리스 3

카페징유 2015. 7. 2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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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2015년 2월 17일


쥬레레 비치에서 낮에 실컷 놀고.. 우리는 숙소를 잡은 다니엘라비치 쪽으로 이동.
쥬레레비치 쪽은 동네자체가 정말 쉬크하고, 레스토랑도 많고, 쇼핑할 곳도 많은 반면...
다니엘라비치는 동네가 정말 평온하고, 한적한 시골? 마을 같은 분위기랄까.... 슈퍼도 구멍가게 수준이고... 레스토랑은 먹을만한 곳이 거의 없다. 대신 꼬맹이랑 바닷가에서 놀기에는 괜찮은 곳이었다.

다니엘라비치 쪽에는 호텔이 아예 없는 듯.. 우리는 오래간만에 Pousada를 예약해서 이틀 머물렀더랬다.

트립어드바이저를 통해.. 가격대비 퀄리티굿이라며 좋은 평가를 받은 Pousada가 있어서 믿음을 가지고 예약했는데....
Pousada dos Artistas
뭐... 쉬크하지는 않지만~
비염으로 먼지가 조금만 있어도 재채기 연타를 날리는 무턱씨가 머물면서 재채기를 하지 않는 거 보면 ㅋㅋ
뭐... 나름 깨끗^^하고
바닷가까지 걸어서 200m 정도라 톡톡이 데리고 왔다 갔다 하며 수영하고 놀기에도 괜찮았다.

주차는 Pousada 바로 뒤쪽에

여기가 리셉션

우리는 2층에 방배정을 받았었다. 2층테라스에서 바라본 풍경.... 전형적인 브라질의 주택가 모습이다. 한적한 시골마을느낌

올해 카니발 연휴 중 날씨가 그나마 좋았던 날 중에 하나!

여기가 침실... 방사이즈는 상당히 작았는데... 거실하고 부엌 하고 분리되어 있음

가스레인지도 있어서 뭐.. 라면도 끓여 먹을 수 있는 곳임 ^^

작은 전자레인지랑... 우리나라 70년대? 80년 대풍 냉장고도 하나 있었다. ㅎㅎ

거실에 미니 텔레비전... 자세히 보니 LG! 브라질에서 삼성 텔레비전도 꽤 잘 나가는데...
LG 텔레비전의 장악력도 상당히 높다.

사진으로 보시다시피.... 공간이 널찍하지는 않다.

소파 아래쪽을 보니.. 이동식 간이침대를 넣었다 뺐다 할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소파에서 점프놀이 좋아하는 우리 톡톡이는 저 간이침대 빼놓고 혼자 점프놀이도 많이 했더랬다. ㅋㅋㅋ

Pousada에서 이런 지도를 한 장 주는데.... 슈퍼마켓이라고 표시된 3군데 다 가봤는데... 정말 시골 구멍가게 수준이었다. ㅋㅋ
몇 개 안 되는 레스토랑들도 그냥 동네가게? 수준이라... 차를 타고 쥬레레 비치나 다른 동네에 가서 외식을 하는 것이 좋음.
쥬레레비치 쪽에 숙소를 잡지 못한 것이 아쉬웠던 순간이었다.

점심을 너무 대충 때웠던 우리는....
저녁에 뭘 먹을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사안이었는데... 카니발 연휴가 묻닫은 레스토랑들이 은근히 많았다.
트립어드바이저를 통해서 꽤 괜찮아 보이는 일식집들이 문들 닫아서...
찾다 찾다 발견한 곳

Bier Sushi..
쥬레레비치 쪽이라고 되어있는데 막상 가보니.. 낮에 갔었던 쥬레레비치의 럭셔리한 곳과는 좀 다른....
쥬레레비치에서 동쪽?이라고 해야 하나?

지도상에 빨간색으로 표시한 곳이 다니엘라비치
지도상에 파란색으로 표시한 곳이 쥬레레 인터내셔널 해변 쪽
지도상에 노란색으로 표시한 곳이 Canasvieiras해변 쪽인데...

숙소를 잡을 때 쥬레레비치 쪽이라고 해서 무조건 럭셔리하고 좋은 곳은 아니었다.
쥬레레비치로 표시한 파란색구역에서 동쪽? 즉... 우리가 갔던 Bier sushi가 있는 쪽이 아닌 반대방향...
서쪽이 더 럭셔리한 동네였음.
쥬레레 비치에 숙소를 정하고 싶은데... 가격이 싸다고 우리가 갔던 일식집 근처로 잡는다면... 쥬레레비치에 간 의미가 없어 보였다. 쥬레레 쇼핑 근처에서 바닷가에 인접한 곳으로 숙소를 알아보면 실패하지 않을 듯!!

뭐.. 우리는 너무 허기졌던 터라, 뭘 먹어도 맛있을 것만 같았던 밤이었다.

저녁 6시였나?
우리가 문 열자마자 들어간 첫 손님이었음 ^^
상파울루만큼이나 동양인이 많지 않아서일까...
플로리아노폴리스에 있는 일식당에 우리가 들어가니, 처음에 레알 일본사람들인지 알고 더 반가워하는 눈치였다. ㅋㅋ
그러나 우리는 한국사람이었지요~

와. 몇 년 만에 마셔보는 기린맥주더냐!!!

음식 기다리는 동안 우리 톡톡이는 또 라바 시청 중

오래간만에 찍어본 가족사진 ^^
우리 무턱씨.. 보조개 만개하셨네 ㅋㅋ
톡톡이는 시크하게 라바만 시청 중...
(톡톡이를 위해 주문했던 캘리포니아롤 8조각이 나왔는데도 아이뻐패드 삼매경이시닷 ㅠ.ㅠ)

우리가 주문한 콤보메뉴가 나왔는데 ^^
역시나 연어 일색이지만... 뭐 괜찮았다.
워낙 배가 고팠기 때문일까? ㅎㅎ

기린맥주 마시고 새로 주문한 맥주는?

CORUJA cerveja 중 하나를 주문해 보았다.
Coruja맥주는 상파울루 슈퍼마켓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데... 이것보다 저렴하고 맛있는 맥주들이 워낙 많아서...
Coruja 병맥주를 한 번도 사 먹어 보지 않았었다.
Coruja는 브라질 남부, porto alegre 같은 rio grande do sul지역 태생의 맥주 같은데... 플로리아노폴리스가 있는 Santa Catarina지역, 그리고 꾸리치바가 있는 파라나!, 그리고 상파울루, 히우지자네이루 등... 점점 그 유통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맥주였다.
Hoje, a Cerveja Coruja tem distribuição no Rio Grande do Sul, Santa Catarina, Paraná, São Paulo e Rio de Janeiro – e planeja voos mais longos.

처음에 좋아하는 기린맥주를 먼저 마셔서였을까....
무턱씨와 난.. Coruja맥주가 조금 별로였음. 다음에 다른 종류로 더 시도해봐야 할 듯하다.

참치 호소마끼로 마무리하고...

마지막에 먹은 디저트....
역시 쪼꼬렛 좋아하는 브라질... 디저트에 쪼꼬렛이 빠질 수 없지~

B. 2015년 2월 18일

 

다음날^^
다행히 날씨가 좋았다.
하루종일 다니엘라 비치에서 쭈~~ 욱 놀기로 했던 날!!

역시나 사람들이 붐비지 않아서 좋은 브라질의 해변...
부드러운 모래사장이.. 톡톡이 놀기에도 딱이었다.

그러나.. 브라질 남부해안은 대체로 브라질의 북부해안처럼 바다빛깔이 이쁘지 않다는 거..
북부 쪽 여행을 이미 몇 번 했던 다음이라 그런지...
브라질 남부해안에 크게 매료되지는 않았다.

전날 쥬레레비치에서 놀 때 해적선이 지나갔었는데...
그 해적선이 다니엘라비치까지도 오는 모양 ^^

사실 난... 부지오스 여행 갔을 때처럼 저런 해적선을 타면서 놀고 싶었는데...
무턱씨는 부지오스에서 한번 해봤는데.. 뭘 또 하냐며...
역시나 시체놀이 좋아하는 내 남편은
그냥 바닷가에서 비치파라솔밑에 누워... 푸~~ 욱 쉬고 싶은 눈치였다.
그래서 아쉽지만 패스

이렇게 파도치는 바다를 바라보며 힐링하고 있으니 행복 그 자체.....

모래사장놀이에 푹 빠진 톡톡이

사진으로 보는 것처럼 다니엘라 비치의 백사장의 폭은 넓지 않다.

비치파라솔이나 의자는 거의 개인이 가져오거나... 숙소에서 빌려와야 함 (대체로 무료로 대여해 줌)

우리도 Pousada에서 비치파라솔하나랑 의자 2개 공짜로 대여해서 설치하고 놀았다.

마을하고 바다로 연결되는 작은 오솔길 같은 통로

바다에서 숙소까지 걸어서 200미터 정도 가까운 거리였지만... 아이스박스에 톡톡이 물놀이용품에.. 파라솔에 의자까지 운반하려니 짐이 많아져서 우리는 걸어 다니지 않고 사진 속에 보이는 차들처럼 나무그늘아래 파킹해 놓고 왔다 갔다 했었다.

브라질의 여느 해변과 마찬가지로... 수레를 끌고 다니면서 아이스크림이며 먹을 것을 파는 상인들이 종종 보이기도 함

오전에 놀 때만 해도 참 평온했었는데....

점심때가 되어서 갑자기 나타난 불청객?







그런데 갑자기 우리가 자리 잡은 파라솔 바로 앞에...
이렇게 커다란 천막을 치기 시작한 사람들...

아놔... 정말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님?
옆으로 비켜서 천 막치라고 한번 따지려다....
우리는 점심 먹으러 가야 할 시간이 되어서 그냥 참고 넘어감.

이 무매너의 사람들 정말 뭐야?
브라질 남부 쪽 사람들이... 백인이 더 많고, 좀 더 까칠하다고 하더니만.... 우리가 동양인이라고 이런 것이었을까?
순간 화도 나고 궁금하기도 했는데.....
뭐... 물어볼 사람도 없고...

언어로 따지고 싸울 만큼, 포어가 훌륭하지도 못하니.. 그냥 참는 수밖에..ㅠ.ㅠ
당시엔 그냥 잘 참고 지나갔는데...

지금 블로그 포스팅하다 사진보다 다시 욱! 하게 되는군..


여하튼 배고파서 우리는 일단 바닷가에서 철수하고 점심 먹으러....


너무 배고파서 점심은 다니엘라 비치가 있는 마을에서 바닷가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도레미 레스토랑에서 대충 때웠는데.... 별로였다.
시골에 있는 동네 레스토랑 분위기에다 맛도 예상했던 데로... ㅡ.ㅡ


이 피자... 배고프니 먹었는데...
역시.. 짠 브라질 피자...
우리의 결론은 다니엘라비치에는 레스토랑이 갈만한 곳이 한 군데도 없음.

오전 내내 물놀이로 피곤한 톡톡이을 일단 재워야 해서... 우리는 숙소로 돌아가 샤워하고 옷 갈아입고...
쥬레레비치 쪽으로 다시 드라이브하면서 톡톡이 재우고, 저녁도 해결하기로 했다.

플로리아노폴리스 여행기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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