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ily & David Life/Baby 첫번째 하느님의 선물

톡톡이 성장스토리, 생후 14개월 3주즈음 (2)

카페징유 2013. 12. 3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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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2013년 11월 12일

 

 흠.....

2013년이 가기전에 밀린 포스팅을 다 하겠다고 했던 나의 계획은 실천이 되지 못할듯하다... 오늘이 벌써 12월 30일.

내일은 무턱씨네 회사가 휴가이니 하루종일 무턱씨랑 톡톡이랑 함께할듯하고... 오늘이 올해 업데이트 하는 마지막 포스팅이 될듯.... 다행히 무턱씨 오늘 월말결산때문에 또 야근하고 늦게온다니 한 3~4개 스토리는 포스팅할수 있지 않을까 싶다.

 

 누구 공인지 모르겠다. 그냥 축구장에 굴러다니는 공 ㅋㅋ

톡톡이가 어른축구공을 들고 있으니 머리큰 톡톡이도 머리가 엄청 작아보인다. ㅎㅎ

다행히도 밖에서 노는거 좋아하는 엄마

턱턱이에겐 아무래도 딸보다는 아들이 더 잘 어울리는 듯하다. 만약 둘째가 아들이 생긴다고 하더라도 많이 서운하지는 않을듯...

물론 딸이면 더 좋겠지만....

내년에 월드컵둥이 만들려고 생각중인데, 잘 성사시킬수 있을지....

 

풉...ㅎㅎ

공던지고 여성스럽게 걸어오던 우리 톡톡이 너 딱걸렸으 ㅋㅋ

 피부가 원래 뽀얗던 톡톡이가 매일매일 밖에 나가서 뛰어노니.... 얼굴이 저렇게 새까맣게 탔다. 목욕할때 보면 배만 하얗다.

 

B. 2013년 11월 13일 수요일

 

오전에 아는지인들하고 브런치하고 ^^ 오래간만에 모에마 수요페이라에 다녀왔던날이다.

모에마는 매주 수요일, 금요일, 일요일 이렇게 3번 크게 페이라가 열리는데....

귀찮아서 주로 일요일 페이라만 이용하고 있다.

 

미니어쳐 좋아하는 턱턱이

귀여운 미니 파인애플 발견!!

작으니까 더 쌀거라 생각하고 가격 물었는데..

헐~~

3개에 30헤알에 가져가란다. 그럼 한개 10헤알? 그럼 5,000원정도 ㅠㅠ

너무 비싸서

포어로 '까루까루' = '비싸비싸' 를 외쳤더니...

30헤알에 한개 더 껴준다는 아저씨....

그럼 4개 30헤알인데.. 그래도 비싸비싸~~ (개당 7.5헤알?)

까루까루~~~!!

그랬더니 아저씨가 이번엔  그럼 3개 20헤알!! (개당 7헤알 조금 안되는 가격으로 내려왔다.)

 

턱턱이.. 한번더 생각중...

그냥 올까하다 다시 한번더 네고.

딱한개만 살건데 5헤알에 달라공 ㅋㅋㅋ (개당 2,500원 좀 안되는 가격)

 

아저씨 표정이 썩 유쾌하지 않았지만~~

그냥 5헤알에 하나 가져가란다.

이 귀요미 파인애플은 브라질산이 아니고 콜롬비아산이라 나름 수입과일이라 비싸다네?

과연 콜롬비아에선 얼마에 팔리려나....

 

암튼 반으로 훅~~~ 가격을 쳐서 하나 집으로 데꼬왔다.

역시 난... 바잉오피스 MR로 근무한 에밀리답다 ㅋㅋ

 

집으로 데꼬온 내 미니파인애플....

당장 톡톡이랑 먹어치울까 하다가...

한국출장갔다 주말에 돌아올 무턱씨한테도 맛보여주려고 잘 두었다가 먹었는데~~~

껍질까니 양이 너무 적었지만

굉장히 당도가 높고 맛은 있었다.

기억에 남는 귀요미 파인애플 ㅋㅋ

 

C. 2013년 11월 15일 금요일

 

 

 

이제 하루만 더 버티면 아빠의 9박 10일 한국출장이 끝나고 상파울루로 돌아온다고 좋아라 했던 금요일 아침

 

꼬기는 주로 집근처 마르쉐수퍼에서 산다.

 

꼬기 부위별로 잘 정돈되어 있고 신선함

 

 

톡톡이한테 먹이는 소고기는 되도록이면 필레미뇽을 골라서 정육점 아저씨한테 반만 갈아달라고 부탁해서 사곤한다.

물론 갈아져서 패킹이되어 팔곤있는데... 보통 갈아서파는 고기는 필레미뇽부위가 아니라 좀더 싸지만...

이왕 톡톡이 이유식에 먹이는 고기는 우리가 먹는것처럼 맛있는 필레미뇽이 더 좋을것 같아서 귀찮아도 이렇게 한다.

450그람에 20.31헤알... 우리나라돈으로 약 1만원이니 물가비싼 브라질에서 싼건 꼬기밖에 없구나~~

물론 레스토랑에서 스테이끼를 먹으면 비싸다.ㅠㅠ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나는 마르쉐수퍼

그런데.... 저 그릇들은 작년에도 똑같았던것 같다.

매년 아이템이 그닥... 큰 차이가 없는듯....

 

크리스마스트리 앞에 잔뜩 쌓여있는 빵들이 바로 브라질에서 매년 크리스마스때 먹는

일명 크리스마스 빵!!

이름은 Panettone이다. 포어로 빠네또네? 빠네또니? 빠니또니? ㅋㅋ

짜거나? 달거나? 둘중 하나의 음식맛을 좋아하는 브라질 사람들은 이  Panettone빵안에 쪼꼬렛을 넣은것을 가장 선호하고

매년 이 Panettone 빵이 마트에는 산처럼 쌓이고

가족, 친구, 친지들한테 선물하곤 한다.

 

무턱씨 회사에서도 매년 선물로 챙겨주어서 맛있게 먹고 있는 빵!!

 

내가 아는 어떤분은 이 빵 얘기만 나오면 맛이없다며...

맛이 없어도 너~~~무 없다며 진저리를 치는데....

뭐, 그렇게까지 맛없다고 할정도는 아니지 않은가? 싶은 생각도 들고....

진심으로 맛없다고 하는걸까? 때론 궁금하기도 하다.

사람마다 입맛이 틀리고 취향도 틀린건 사실이긴 하지만....

 

턱턱이는 개인적으로 이 쪼꼬렛 빠니또니를 상파울루에서 처음 먹었을때,  

그 특유의 부드러움에 살짝 놀라며 신기하기도 했었다.

브라질 빵이 대체적으로 맛이 없다고 하고.... 좀 과장하면 남미전체에서 브라질이 빵은 젤 맛없다고 겸손하게 말하는 브라질사람들도 있다곤 하지만... 암튼 상당히 부드러운 속살들을 떼어먹으면서 제과제빵을 조금 배워봤던 턱턱이는 이 빵은 도대체 어떻게 만들었을까 궁금증 폭발..

 

죽기 전에 꼭 먹어야 할 세계 음식 재료 1001에 소개되어 있는 바로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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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꼭 먹어야 할 세계 음식 재료 1001

파네토네

[ Panettone ]

화려한 향과 버터, 달걀, 설탕, 건포도, 설탕에 절인 과일로 진한 맛을 낸 파네토네는 원래 이탈리아의 크리스마스 케이크로, 전통적으로 연말연시 명절 시즌에 먹었다. 발효시킨 첫반죽으로 반죽을 부풀리는 등 빵처럼 만들며, 식히기 위해 거꾸로 매달아 놓는 과정에서 특유의 반구형 모양이 된다.

파네토네에는 그 케이크만큼이나 풍부한 전설이 따라온다. 그러나 어느 것이나 파네토네의 고향이 밀라노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으며, 대다수의 이탈리아인들은 파네토네라는 이름이 ‘토니의 빵’이라는 뜻인 ‘판 디토니(pan di Toni)’에서 유래했다고 믿는다. 일설에 따르면 밀라노의 젊은 귀족이 빵장이의 딸인 토니와 사랑에 빠졌다. 그는 빵장이의 도제로 변장하고 부엌에 숨어들어가 커다란 반구형 케이크를 만들어 그녀의 마음을 얻었다. 또 다른 이야기에는 밀라노 대공 루도비코일 모로의 궁정 주방에서 일하던 토니라는 이름의 젊은이가 등장한다. 셰프가 크리스마스 디저트를 망쳐버리자, 토니가 빵을 만들고 남은 반죽에 달걀과 과일, 버터를 넣어 만든 케이크로 위기를 모면하고, 대공을 감탄하게 했다고 한다.

Taste

파네토네는 겉은 단단하고, 속은 부드럽다. 버터 향이 그윽한 섬세한 속살에는 과일이 곳곳에 박혀 있으며, 매혹적인 바닐라 향이 자욱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파네토네 [Panettone] (죽기 전에 꼭 먹어야 할 세계 음식 재료 1001, 2009.3.15, 마로니에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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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아는것이 힘이다. !!

워낙 이민자들로 인해 역사와 문화와 전통이 만들어진 이곳 브라질에서

크리스마스 빵이랑?

이탈리아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파네토네가 그 유래였던 것이다.

상파울루에 살면서 무턱씨가 이 빵 회사에서 가져올때마다 공짜로 받아서 먹어도 좋았지만,

이 나라 풍습?에 함께 동참? 함께한다는 생각이 들어서도 좋고~~

생각보다 특이하고 부드러운 질감때문에 더 좋았는데.....

이 빵의 역사를 유래를 알게되니 더 흥미롭고 재밌는것도 같다.

 

턱턱이도 물론 비판도 많이 하지만...

왠만하면 다른나라의 문화를 그대로 인정해주려고 하고 이해하려고 하는 편이다.

 

한국에 살때...

외국사람을 만났을때....

김치찌게 좋아하고 된장찌게 좋아한다고 하면 왠지 더 정이가고... 우리의 것을 잘 받아들이는 외국인한테 더 끌리는것처럼...

예전에 미수다에서 활약했던 따루?나

요즘 군대에서 맹활약중인 샘 해밍턴? 같은 애들... ㅋㅋ

 

또는

한국에서 살고 있는 외국인이 거주한지 몇년이 지나도 한국말을 너~~~무 모르거나 전혀 무관심한 사람을 만났을때..

왜 한국말에 관심이 없느냐? 배워볼 생각이 없느냐? 라는 질문을 던졌을때...

한국말이 너~~무 어려워서 배워도 자꾸 잊어버린다고 하는 외국인과

그냥.. 대놓고, 한국말은 배워도 내 인생의 큰 도움이 될것 같지 않다! 라고 말해버리는 외국인이 있을때....

후자쪽 외국인의 말뜻을 충분히 이해하면서도 괜히 기분이 나쁜건?..........

 

그렇다..

다른나라에서 아니, 브라질에 살면서도 마찬가지 이치일듯!!

브라질애들이 좋아하는 페이저웅, 페이조아다를 먹을줄 아는 외국인

포르투갈어(브라질어)가 어렵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노력하는 외국인이 되는것이 더 좋은것 같다.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길 바라는

우리 톡톡이도

세계 여러곳곳 여행도 많이 다니고 다양한 경험을 쌓아서

다른나라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이해할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한다.

음식도 이것저것 너무 가리지 않고, 편식하지 않고.... 말이다.

 

 

 

마르쉐 수퍼입구에 항상 있는 싱그러운 꽃들.....

이 꽃들만봐도 기분좋아하는 하루, 요즘 턱턱인 다시 사춘기소녀가 된듯~~^^

더 감수성이 풍부해지는 것 같다. 왜일까....

 

아파트에 도착해서 입구에 들어오면 보이는 요 화분...

집으로 데려오고 싶다. ㅋㅋ

넘 맘에 든단 말이지....

 

우리 톡톡이

집에만 오면 낮에는 자꾸 텔레비젼 삼매경이 빠져서 걱정이던 때....

자리잡고 앉아있는 폼좀 보게나...

 

뽀로로 시즌2만 보다가 슈렉으로 갈아탔을때다.

 

보고 또 보고...

똑같은것만 계속 보는 아가들...

우리 톡톡이도 예외는 아니다.

그런데.. 또래 아가들에 비해서 톡톡이는 금방 싫증을 내고 질리는 경향이 있나보다.

다른 아가들은 아직 뽀로로 삼매경인거 같은데... 톡톡이는 슈렉으로 갈아탔으니.. 그것도 생후 15개월에...

 

이유식 잘 안먹는 톡톡이...

이틀에 한번은 저렇게 핑거푸드처럼 만들어줘야 그나마 몇개 집어먹었던 때...

콕콕... 여러번 찔러보고 장난부터 친다음

먹기 시작한다.

 

이제 핑거푸드 떼고 숟가락으로 먹는연습을 더 많이 하는게 좋을텐데...

우리 톡톡이 시간이 갈수록 숟가락질하는거 싫어라하고 자꾸 손으로만 집어먹으려고 해서 조큼 걱정이었다.

 

그래도 안먹는것보다는 요래요래 먹어라도 주면 엄마는 좋은데 말이지~~~

 

헉....

하루만 더 버티면 아빠오느데....

금욜 저녁때가 되면서 아침부터 약간 기미가 있었던 톡톡이 입술근처의 두드러기가 완전 심하게 올라왔다.

목욕 깨끗이 씻기면 좀 나아지려나 했는데....

목욕하고 재우려고 보니 두드러가기 거의 최고조...

이런적이 한번도 없었기때문에 엄마는 급당황.....

아빠도 없는데 택시타고 병원으로 고고씽해야하나...

아님, 아빠올때까지 하루만 버텨볼까 고민하다가.....

 

혹시아파서 밤새도록 보채서

최악의 시나리오로 깜깜한 밤에 덜덜떨면서 택시타는 상황이 될까싶어...

저녁 7시 30분쯤?

톡톡이 데리고 택시타고 병원으로 바로 직행..

 

입주위에 두드러기가 나긴 했는데... 다행히 열은 별로 없었다.

 

병원에 도착했는데... 생각보다 잘 돌아다니고 노는 톡톡이 보니 안심

 

 

 

 

잠자야 할 시간에 병원에 와서 환한 불빛아래 장난감 가지고 놀고 있는 우리 톡톡이

괜히 왔나? 싶기도 했는데...

원인이라도 알자 싶어서 온 응급실..

 

 

난 혹시나 여름이라 식중독?

뭐... 이런거 걱정 살짝 했는데.....

의사쌤 말로는 식중독은 절대 아니고, 무슨음식인지 모르겠지만 음식 알레르기성 발진? 같다고 하시면서...

알러지약 물약으로 처방해주셨더랬다.

3일동안 열심히 먹이고 경과를 본 다음 이상있으면 주치의쌤 만나보라며.....

 

흠..

무슨 음식때문이었을까?

한달이 훌쩍 지난 지금도 사실은 도대체 어떤 음식때문에 저렇게 알러지성 두드러기가 올라왔었는지 알수가 없다.

 

이 날 이후로.....

톡톡이 이유식은 이것저것 섞어서 만들어주지 않고...

가급적 한가지 재료를 그냥 삶아서 따로 주거나...

각각 구워서 따로 먹이면서 관찰하곤 했는데....

 

아무리봐도 우리 톡톡이는 음식 알레르기 같은건 없는 아이같은데...

아직도 아이러니.. 미스테리 사건으로 남아있다.

다행히 3일동안 약먹고 서서히 두드러기는 가라앉아서 별 문제 없음.

 

에고....

톡톡아, 아프지 말아라~~~

한국이라면 모르겠지만

이곳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대다수의 시간을 엄마혼자 톡톡이 키우고 있는데..

너 다치거나 아프기라도 하면

엄마는 너무 맘이 아플거 같아....

 

역시나 새해에도 가장큰 소망은 가족의 건강? 인듯하다.

 

톡톡이 성장스토리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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