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ily & David Life/Baby 첫번째 하느님의 선물

톡톡이 유치원 적응기 @ 상파울루, 브라질 (1탄)

카페징유 2015. 6. 11.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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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2015년 2월 2일

 

 올해 2월 2일, 톡톡이 첫 등원하던날!!

브라질은 아직 여름이라 반팔과 반바지, 간편한 차림으로 등원하였다.

올해 1월부터 집에서 기저귀떼기 연습을 했던 톡톡이인데..... 집에서는 아랫도리를 다 벗겨놓아서 혼자 옷을 벗어야 하는 불편함 없이 급하면 화장실로 혼자 잘 뛰어가서 쉬~~도 하고 응가도 하곤했는데....

밖으로 외출만하면, 입고있는 옷때문인지.... 기저귀를 하고 있다는 착각을 하는것인지...

암튼... 이녀석 자꾸 실수를 하던때라

유치원 등원하면서부터 다시 기저귀를 채우게 되었었다.

유치원에서는 기저귀뺄거면 유치원에서도 같이 기저귀떼는 모드로 교육시켜준다고 하긴 하였으나....

유치원 적응하는것도 벅찰텐데, 기저귀떼는것으로 2중/3중 스트레스를 받을까싶어 일단 기저귀다시 차고 등원하기 시작..

육아도 산넘어 산....

정말 넘어야 하는 산이 끝이 없다.

 

 유치원의 존재가 뭔지 모르는 녀석~~~

그래도 주말전 금요일날 개별 오리엔테이션 받으러 갔다가 쌤들하고 1시간 놀았던 좋은기억때문인지~~~

유치원에 도착했을때부터 신나라 하는 표정이었다.  

 톡톡이는 K2 2세반인데 총 11명 꼬맹이들이 한반이었고, 바이링궐 유치원이라 영어하는 쌤 2명 (메인교사, 보조교사)에 포어하는 보조교사 (1명) 이었는데... 유치원 적응하는 1달동안은 포어하는 보조교사 (1명)이 더 붙어서 총 11명의 꼬맹이에 4명의 교사가 달라붙어서 지도를 해주었다.  사진속에 보이는 마리아나는 영어하는 보조교사이심

 K2교실에 들어간 우리 톡톡이 ^^ Welcome사진이 붙어있는 것을 보고 만지작 거리며 좋아라함.

앉아서 쳐다보고 있는 퍼머머리쌤이 영어메인교사인 자나이나~

 

 원래 오전 8시~ 오전 11시 50분까지 오전반수업인데..... 유치원 적응하는 일주일 반 동안은 첫날은 2시간만 머물고, 2틀간격으로 30분씩 늘려간다고 하였다. 처음 3일간은 (월, 화, 수) 엄마나 아빠가 같이 유치원에 머물면서 아이들이 어떻게 노는지 옆에서 지켜보아도 된다고 했고... 목요일부터는 아이들하고 떨어지는 연습을 하기 시작함. 아이들 수업하는 동안 엄마들끼리 대기실에 모여앉아서 수다도 떨고 친해지는 계기도 되었더랬다.

 

  새로운 장난감에 심취해서 잘 놀고 있는 톡톡이

 톡톡아, 뭐하는 거야.... 무셔워~~ ㅋㅋ

 교실에 같이 있다가... 교실 밖으로 살짝 나와보았다. 톡톡이가 교실에서 엄마 없이도 잘 노는지 지켜보는 중

 첫날은 아이들이 유치원 탐색하며 마음껏 놀 수 있도록 풀어놓는 분위기...

한국에서 톡톡이 낳아서 키웠으면 리틀타익스 붕붕카 하나 집에 들여놓았을거 같은데.... 상파울루에 살면서 사주지 않았더니..

우리 톡톡이 리틀타익스 붕붕카만 보면 완죤 흥분하심 ^^

 리틀타익스 종류별로 여러대가 있어서 아이들이 다같이 타면서 놀 수 있어서 좋았다.

 

 차에서 내리는가 싶더니 어느새 다시탑승해서 운전대 돌리고 놀고있음

 

 요리 보고, 조리보고~~~

 

 아주 흡족스러운 표정의 톡톡이를 보니 ^^ 엄마도 행복했다.

 

 비오는 날도 아이들이 답답하지 않게 교실밖에서 놀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다.

 

 11명 꼬맹이중 올해 2월부터 새로 등원하기 시작한 꼬맹이가 톡톡이까지 총 5명이다. 

 사진속에 보이는 니나, 레이라도 2월부터 처음 등원한 꼬맹이들

 

 귀요미 녀석~

 

 

 아이들과 똑같이 흰티에 로고있는 옷을 입으신 2명의 쌤이 영어하는교사이고 위에

네이비컬러 조끼를 입고 있는 2명은 포어하는 보조교사 2명

 

 다시 교실 밖으로 나와서 톡톡이 관찰중....

엄마랑 애착형성이 잘 되어서 그런지, 우리 톡톡이는 엄마랑 떨어지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것처럼만? 보였다.

 

 아빠들은 휴가낸 것일까?

가만히 생각해보니... 꼬맹이들 첫 등원하던 날.... 아빠들도 같이 유치원에 머무는 모습을 보고 깜딱 놀람...

 

 보조교사 벨한테 안겨있던 우리 톡톡이 ^^

11명 꼬맹이중에 우리 톡톡이가 가장 먼저 태어난 형아인데... 말은 가장 못함 ㅡ.ㅡ

그나마 다른 꼬맹이들도 영어는 똑같이 못하니, 혼자만 말 못해서 받는 스트레스는 덜 할 것도 같았다.

 

 

 

첫날 2시간이 어떻게나 빨리 지나가던지~~~

 

그렇게 우리 톡톡이의 유치원생활은 시작되었다.

 

 

B. 2015년 2월 3일 

 

유치원 등원 둘째날~~

 

오전 9시부터 체육수업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운동을 좋아하는 우리 톡톡이 특히 좋아함.

다람쥐같이 왔다리 갔다리하고... 미니 트렘폴린도 잘하는 우리 톡톡이 보더니 체육쌤도 엄지척!! 날려주심 ㅋㅋㅋ

 

체육은 영어하는 남자쌤이 따로오셔서 지도해주시고, 영어하는 메인교사와 보조교사가 옆에서 같이 서포트해주는 모습이었다.

그 사이 포어하는 2명의 보조교사는 교실에서 어지럽혀진 장난감도 정리하고 아이들 간식도 준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가만히 보니... 장난감 정리는 포어하는 보조교사가 하기도 하지만, 교실바닥청소하고 쓰레기버리고 하는 청소하는 찌아는 또 따로 있어서....

잘 분업화해서 돌아가는 시스템을 보니 더욱 안심이되기도 했음.

한국에서 유치원쌤 한명이 일당백을 하는 모습과는 천지차이였다.

 

아이들 노는것을 보니... 확실히 꼬맹이 남자아이들이 체육수업을 더 좋아하고...

 여자애기들같은 경우 하기싫다고 엄마찾으며 찡얼거리는 아가도 있었다.

 

나중에 받은 커리큘럼을 보니... 매주  이렇게 남자 체육쌤이 오셔서 체육 수업을 따로 해주신다. 굿!굿!

 

둘째날은 체육수업이 끝나고, 아이들 간식시간에 어떻게 간식을 먹는지 볼 수 있었다.

한가지 아쉬웠던건... 우리 톡톡이가 6명이 같이 앉는 테이블에 끼지 못하고 옆에 4명이 앉는 테이블에 앉게되었음.

이날 2명이 결석해서 총 9명 꼬맹이가 있었던 것 같다.

뭐... 지정좌석제는 아닌데... 지난학기부터 다녔던 꼬맹이들이 이미 익숙해서 쌤들이 간식먹자고 의자에 앉으라고 하자마자...

넓은 둥근 테이블쪽에 먼저 착석하는 모습이었고....

우리 꼬맹이 알아듣지 못하고 어리버리하고 있는동안... 6명테이블 이미 다 차서...

보조교사 벨이 우리 톡톡이 데리고 4명테이블쪽에 앉혀주심...

결국 6명이 한테이블에 앉아서 먹고, 톡톡이는 다른친구 2명과 셋이 앉아서 간식을 먹게 되었다.

 

이왕이면 아이들이 더 많은 테이블에 앉아서 같이 오손도손 먹으면 좋을것 같은것은 엄마의 욕심인것이었을까..

 

저~~~ 멀리 제일 끝에 앉아있는 우리 톡톡이

 

간식먹기전에 아이들손을 물에 씻겨주지는 않고 물티슈로 한명씩 닦아준 다음 빵하고 음료수를 먹이는 모습이었는데....

가만히 보니... 접시에 작은 빵 한조각씩 나누어주고, 다 먹으면 또 한조각씩 주는 모습이었다.

결국 정해진 정량을 아이들에게 골고루 주기는 하는데...

잘 먹고, 더 달라는 아이같은 경우는 같은시간에 더 많은 간식을 먹을 수 있음.

(음식을 남기지 않게 하기우해서... 접시에 놓여진 빵을 다 먹으면 또 주고.. 더 주는 그런식이었다.)

 

빵을 다 먹으면 다음으로 과일로 주는데... 너무 잘게 잘라서 나왔다. 우리 꼬맹이는 생후 30개월이 넘었지만, 같은반에는 생후 24개월도 안된 꼬맹이들도 섞여있는데다가, 혹시나 목에 걸릴 위험을 방지하고자 그렇게 잘게 자르는거 같기는 했는데...

평상시 집에서 커다란 사과도 통째로 들고먹는 우리 톡톡이 생각하면....

과일조각이 작아도 너무 작고, 양도 적어보였다.  

 

3세반이면 그렇지 않았을거 같은데... 어쩌겠냐... 브라질에서 생일 2개월차이로 우리 톡톡이는 3세반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2세반으로 편성이 되는 시스템이니... 아쉬워도 어린 꼬맹이들하고 같이 적응하는 수밖에..

 

C.2015년 2월 4일

 

유치원 등원 셋째날

첫날하고 둘째날은 2시간 수업이라 오전10시에 끝나서 데리고 나왔는데....

셋째날부터는 30분 더 늘려서 오전 10시 30분까지 수업!

 

톡톡이 교실벽에 보니 K2 2세반 커리큘럼 타임테이블이 있어서 구경했는데.... 오전반이 아니라 오후반 커리큘럼이었다.

그래서 톡톡이반 커리큘럼 (오전반)도 달라고 했더니..

다음날 바로 톡톡이 일일다이어리에 붙여주시고, 이메일로도 보내주셨는데... 오후반이랑 거의 비슷.

MUSIC Class

Cooking Class

P.E 체육수업

Playground 놀이터수업

Drawing (arts)

Atelier

  Language 수업

Story time

Free play

Circle (선생님과 아이들이 둥글게 앉아서 함께하는 수업)

Sharing toys (매주 금요일은 개인장난감 하나씩 가져가서 나누어 노는시간도 있음)

Library

등등등

 

뭐.. 아이들이 심심해할 틈이 없도록 커리큘럼도 잘 짜여져 있어 보였고

지난 4개월동안 지켜본 결과 정말, 미술수업, 요리수업, 체육수업 등등 열심히 진행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셋째날은 간식타임 끝나고 아이들이 줄서서 선생님따라 음악수업하러 다른 교실로 이동하는 모습도 지켜보았다.

우리 톡톡이 가장 뒤에 서서 따라가는중...

참 신기하게도 선생님 지시에 따라서 잘도 하는 아이들

우리 톡톡이 천방지축 다람쥐같이 날뛰어 다녔었는데....

사진속에 보이는 다른꼬맹이들처럼 경사진길 걸어올라갈때 벽에 붙어있는 봉을 잡고 차분히 줄서서 올라가는 모습을 보니...

기특하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고...

 

이런게 바로 교육의 힘인것일까....

 

이 날 MUSIC CLASS의 일종은 SONGs

 교실에 들어가서 같이 지켜보았었는데... 수업에 방해될까봐 사진은 찍지 않았다.

교실벽에 벽걸이 텔레비젼이 있고, 컴퓨터로 연결해서 유튜브에서 영어노래나오는 동영상 찾아서 틀어주고

자나이나쌤이 아이들 앞에서 율동을하면서 영어노래부르면 아이들이 따라서 부르고 춤도추고하는 것을 지켜보았는데.....

정말 흥이 넘치는 브라질사람들이라 그런지...

영어쌤이 앞에서 어찌나 신나게 율동을 크게하며 노래를 부르시던지...

지켜보는 나도 덩달아 노래를 따라부르고만 싶었는데...

 

우리 꼬맹이는 유치원가기전에 10시 30분경이후부터 슬슬 오전잠을 자던 버릇때문이었을까...

체육수업을 하고 간식까지 먹어서 피곤함에 식곤증까지 오는것인지...

 음악수업에 좀처럼 동참하지 않고 혼자만 자꾸 교실에 있는 장난감 만지작거리며 홀로 자유로운 영혼으로 변신....

보조교사들이 톡톡이 노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유도해주셨는데도 우리 톡톡이 좀처럼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지켜보던 엄마는 대략 난감 ㅡ.ㅡ

 

나중에 보니.. MUSIC CLASS쌤은 또 따로 계셨다.

영어하시는 음악전문쌤이 오셔서... 일주일에 2번 따로 음악수업을 진행해주신다고 하심.

노래만 부르는게 아니라... 악기들 두드리고, 만지고 놀고.. 다양하게 수업을 해주는 모양이었다.

 

암튼 그렇게 우리 톡톡이 월, 화, 수.... 유치원에 나름 적응해가는 모습을 지켜보았는데.....

분리불안이 전혀 없을것만 같이 보였던 우리 톡톡이한테도 분리불안이 있음을 알게되었더랬다.

그도 그럴것이... 브라질꼬맹이들은 아주 어릴때부터 바바들이 키워주는 경우가 많아서, 오히려 친엄마와 자주떨어져봤을것 같은데....

우리 톡톡이는 생후30개월이 될때까지 나랑 매일매일 붙어있었지.. 떨어져본적이 없어서 그랬는지....

유치원 2틀째부터 뭔가 눈치를 챈 듯!

오전에 분리불안을 느끼는 낌새가 보이기 시작했더랬다.

쌤들말로는 톡톡이가 똘똘한거 같다고...

다른 아이들보다 눈치가 빨라서 이틀째부터 벌써 감을 잡은거 같다며.....

 

첫날과 달리, 화요일과 수요일에... 유치원에 도착해서 교실에 넣어놓고 나오려고 하면 엄마랑 안 떨어지려고 하는 톡톡이의 모습을 발견하면서, 내가 톡톡이를 정말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동안 내가 알지 못했던 톡톡이의 모습도 있었구나! 새삼 깨닫기 시작!했더랬다.

 

목요일부터는 아기들과 본격적으로 떨어지는 연습을 시작해야 한다고 했는데...

우리 톡톡이 아무문제 없이 나랑 잘 떨어져서 유치원 적응해 나갈 수 있을까~~~~~

 

 

톡톡이 유치원 적응기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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