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년 6월 24일 화요일
CHEESECAKERIA
상파울루에 살면서 맛있는 뉴욕치즈케잌을 찾아 하이에나처럼 헤매던 때가 있었는데 ㅋㅋㅋ
Doce 도씨~~ 달달한것을 너무나 사랑하는 브라질리언들은 뉴욕치즈케잌같은 베이스위에 꼭 토핑이나 쨈을 듬뿍 발라두어서
발견해도 살까말까 고민하게됨.
세인트 마르쉐 수퍼마켓의 치즈케잌도 먹을만하나 항상 달달한 쨈이 듬뿍 발라져있다.
Ofner 카페에서 케잌을 하나살까 했던적이 있는데... 물어봤을때는 78헤알이던 케잌이 막상 계산하려니 110헤알이라며...
엇? 왜 갑자기 비싸졌냐고 물으니... 무게를 달아보니 더 크기가 크고 무거워서 가격도 올라갔단다. 끙.....ㅠㅠ
한국에서도 현대백화점에서 45,000원?정도짜리 케잌사다 먹긴했었지만....
브라질에서는 한국에서 먹던 그런케잌처럼 맛있다는 생각이 안들어서 좀처럼 케잌을 통째로 사지는 않는데 78헤알짜리정도라 생각하던 케잌이 갑자기 110헤알이 되니... 난 그냥 안 사겠다고 하고 나왔었던 기억이 ㅋㅋㅋ
그렇게 한동안 잊고 지냈던 치즈케잌이 어제 갑자기 또 생각이 났다.
떠나시는분 선물로 맛있는 케잌을 사서 가고싶은데... 어디 맛있는집 없나~~~
다시 스마트폰으로 구글브라질 욜씨미 검색 또 검색!
어랏?
모에마에 치즈케잌전문점이 있었고나~~~~
지도로 찍어보니 집에서 650미터... 총총총 유모차 밀고가도 10분내에 갈 수 있는 아주 가까운 거리였다니...
왜 몰랐을까... 몰랐을까....
주소
Rua Canário, 499, Moema, São Paulo – SP . Tel.: (11) 4117-0400
Nosso horário de funcionamento é: de terça a sábado: das 10:30h às 19h; domingo: das 11h às 17h.
(월요일 휴무, 화~토 :오전 10시30분~저녁 19시, 일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저녁 17시)
발견 발견 ^^. 요 핑크색 담장에 웹사이트로 확인한 로고가 붙어있고~~
보니.... 아주 쪼매난 핑크색 가게가 하나 있음.
헐..... 그런데.....
유모차를 밀고 올라가는 경사가 없이.. 그냥 계단만 있어서 대략 난감.
일단 유모차 정차시키고 들어가서 가게 오픈한거 맞냐 물으니 열었단다. 오전 10시 30분에 오픈!
유모차 있어서 못 들어간다고 하니.... 타인에게 친절을 베풀기 좋아하는 브라질레이라 언냐가 나와서
윰차같이 들어서 안으로 이동
여기는 완전 치즈케잌 전문점으로 모든것이 다 치즈케잌!
동그랗게 위에 각종 다양한 토핑들 (마라쿠자, 딸기, 아몬드, 초콜렛, 누뗄라, 등등등 올라간 다른종류의 미니케잌이 15가지가 넘었다.) 미니어쳐랑 작고 귀여운 깜찍이들 좋아하는 턱턱이는 급 방긋 ^^
오른쪽 아래를 보니..... 위에 토핑이 아무것도 되어있지 않은 뉴욕치즈케잌같은 자태의 치즈케잌이 Cheesecake Tradicional라는 이름으로 데려가달라며 기다리고 있었다. 꺄~~~오 ^^
진열대 아래칸을 보니 예쁜 Red Velvet Cheesecake도 맛있어보임
동그란 미니치즈케잌은 개당 5헤알 (약 2,300원정도)
커다란 원형케잌 (진열대에 보이는 사이즈), 무게에 상관없이 모두 105헤알
6인용 중간사이즈 케잌이 60헤알이란다.
커피는 아쉽게도 네스프레소 캡슐을 판매하고 있었다. ㅡ.ㅡ
안으로 들어가니 요렇게 테이블이 4개정도 있는 아기자기한 공간^^ 이런 스타일 너무 좋앙 ~~
딸래미 있으면 요런 장식장 하나 사서 집에 놓고 싶은 생각이 ^^
선물로 사가기 전에 일단 먼저 맛있는지 시식해보기로 하였다.
레드벨벳치즈케잌하나랑 딸기쨈토핑 올라간 치즈케잌하고 커피한잔~~
이 사진만 보면... 아침에 여유롭게 커피한잔 마시고 케잌냠냠 했을것 같지.....
헐....
우리 꼬맹이 오전 10시 30분 넘으면 슬슬 졸려워하는데... 유모차에서 아직 잠이 들지 않았던터...
엄마가 언제 재워주나... 기다렸던 모양인데, 보아하니 유모차 안 밀어주고 테이블에 앉아서 커피한잔 할 것이라는것을 깨닫고는 슬슬... 발동걸더니 드디어 유모차에서 폭발....
안재워줄거냐는듯... 폭풍울음 터뜨려주시고, 안아줘도 온몸을 뒤흔들며 엄마 진땀을 쏘~~옥 빼놓기 시작...
조용한 아침 영업준비하던 브라질레이라 언냐들도
점점 심해지는 꼬맹을 보고 대략 난감해하심..ㅠㅠ
결국.... 레드벨벳만 하나 통째로 입에 넣고 뜨거운 커피 원샷하고
부랴부랴 챙겨서 다시 계산대로... 흑흑
이렇게 창문을 통해서 케잌만드는 공간을 볼 수 있도록 해두었는데 오후에 오면 정말 케잌만드는것을 볼 수 있는지 궁금 ㅋ
상파울루 떠나시는 분을 위해 다른 언냐들은 김밥과 떡볶이와 튀김만두를 준비해왔음 ^^
턱턱이는 폭풍울음 터뜨린 톡톡이 끌어앉고... 이것저것 다양한 맛으로 미니케잌 17개 골라서 무사히 모양 거의 망가뜨리지 않고 잘 가져가서 맛있는 밥먹고 후식으로 달달이맥심커피랑 함께 나눠먹었더랬다.
요리 잘하는 언니들... 상파울루에서 분식집 차리면 정말 대박날듯했던 대박 맛있었던 김밥과 떡볶이...
언뜻, 하늘을 나는 자동차 같이 보이는군 ^^
끊임없이 뛰어다니던 에너자이저 휴식하기 딱 좋았던 자동차 ^^
22개월 꼬맹이에게는 깎아지른듯한 잔디밭의 경사가 조큼은 위험천만....
저질 체력인 난 역시 모에마 체질?이란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던 날이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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