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12일 목요일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위해 3년을 기다렸던가~~~!!
(월드컵은 4년마다 열리지만.... 턱턱이는 브라질에 2011년에 상륙... 2014년 월드컵이 열리기까지 이곳 상파울루에 살면서 3년이란 시간을 기다렸다. ㅎㅎ)
여전히 말도많고 탈도많은 브라질월드컵
시간은 째깍째깍 멈추지않고 흘러서 대망의 개막식날은 오고야 말았다.
브라질에 오기전에는 그톡록 촌스럽게만 느껴지던 노랑과 초록의 조합!
사람의 심리라는것이 참 이상하기도 하지?
색감에 대한 선입견또한 쉽사리 바뀌지 않는것인데~~~
브라질이란 나라를 알면 알수록
왜 이 나라 국기의 상징컬러가 노랑/초록/파랑이 바탕이 되었는지....
브라질 축구대표선수가 노랑/초록의 유니폼을 입어왔는지 이해가 될 듯도 싶다.
턱턱이 또한 그토록 촌스럽게 느껴지던 이 컬러들의 조화가
포어로 Alegre! 란 생각을 가지기까지 최소 3년의 시간이 걸렸으니깐!!
포르투갈어로 Alegre!란 단어를 영어로 해석해보면 크게 다음 3가지 뜻을 포함한다.
영어로
1. (사람) cheerful 기운을 북돋워주는!!
2. (환경, 생활) lively 생동감있는, 명랑한, 기운찬
3. (색깔, 장식) bright, 밝은
오후 3시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개막식이 열렸고
아파트주민들이 1층 레스토랑에 모여서 같이 텔레비젼을 시청하는중^^
원래계획은
5시에 열리는 개막전, 브라질 : 크로아티아전을 브라질 이웃들과함께 응원하는것이었다.
턱턱이도 이 분위기속에서 편안히 앉아 기다리고기다리던 개막전을 시청하고 싶었는데.......
우리 톡톡이도 작년에 선물받는 노랑이 브라질티셔츠 입혀서 나왔건만.....
우리 번개돌이, 백만돌이 톡톡이님이 사람많은 레스토랑안 의자에 가만이 않아있을 녀석이 아니지.....
생후22개월 톡톡이는 여전히 카트를 끌며 시장놀이에 푹 빠져있고
여느때나 다름없이 직진 또 직진~~
아파트입구 계단을 향해 돌진하신다....ㅠㅠ
놀이터를 보니 다들 집에서나 아파트레스토랑쪽에서 개막식 시청중인지 노는 아이들도 딱 2명만 보이고~~~
브라질 반대시위가 대단했지만... 개막식 첫날은 상당수의 브라질리언들이 이렇게 자녀들에게
노랑옷을 입히며 브라질월드컵을 간접적으로나마 응원하는 모습이 느껴졌다.
때때로는?
파티를 좋아하는 턱턱이도 노랑이 대열에 합류하였다. ㅋㅋㅋ
3년전에 한국에서 파주 아울렛에 갔다가 데쌍트매장에서 발견한 요 브라질T를 보고 무턱씨꺼랑 커플T로 장만해서왔는데~~
당시만해도 과연 이 옷을 정말 입을 수 있을까?라며...생각하던 때가 있었는데~
호호호 ^^
브라질 친구들이
'따봉' 이라며~~~
한국에서 온 턱턱이의 노랑이 대열 합류에 무척 즐거워하였다.
게다가~~
앙증맞은 저 귀요미 모자 ( 같이 응원한 지인꺼 살짝 빌림 ㅋㅋ)로
뽀인트를 주니~~
ㅋㅋㅋ
나도 이제 브라질레이라? 히히
이리 뛰고 저리뛰던 우리 톡톡이.......
축구장에서 놀고 있을때 엄청나게 큰 폭죽소리에 너무 놀라 양쪽 팔이 번개맞은 아가처럼 소스라치게 놀라더니....
무서워서 폭풍울음을 터뜨림....
축구장에서 빠져나와서도 이렇게 서럽게 울고 또 울었다.
톡톡이 예뻐하는 형아가 옆에서 달래주는데도... 우리 톡톡이 진정이 되지 않고 계속 닭똥같으 눈물 흘리는중~~~
우는 톡톡이 보니.. 엄마는 맘이 많이 짠하지만, 한편으로는 왜 이렇게 귀여운고야..... ㅋㅋㅋ
사진 찍고 또 찍고.... 마치 무슨 신문사 기자인양 열심히 찍어대었다.
찰칵 찰칵 사진찍는 엄마보니 더 서러웠던 모양? ㅋㅋㅋ
톡톡아~~~ 울지마~~~
사실.... 멀리서터지는 폭죽소리에 이렇게 놀라 펑펑우는 우리 아가를 보니....
월드컵 경기장에 응원가서 과연 우리 톡톡이가 무사할지~~~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오후 4시부터 아파트 레스토랑에서 뷔페가 준비되었는데....
톡톡이때문에 우리는 집으로 퇴장 ㅠㅠ
게다가 일복많은 무턱씨는
개막식도 못보고, 브라질:크로아티아전은 생각도 못해보고
이 날 오후에도 회사에 나가 밤11시 넘어서까지 일하다 집으로 왔다는~~~
우리 무턱씨 없으면 회사가 돌아가지 않는 모양?
이렇게 열심히 일한 당신은 하느님께서 알아서 훗날..좋은일을 마련해주시리라.....
톡톡이랑 축구장에서 놀다가 찍어본 다른 아파트들의 풍경....
동네 아파트 베란다 창문에 국기로 장식을 해 놓은 집들은 그래도 월드컵을 지지하는것인지....
모에마에 있는 레스토랑들은 혹시나? 있을지 모를 월드컵 특수?를 노리듯...
또한 브라질 국기로 이렇게 장식을 하고 손님들을 기다렸다.
브라질 국기가 아니라면 이렇게 노랑/초록으로 레스토랑 장식하기!!
월드컵 개막식날은 모에마 동네에서도 이렇게 노랑/초록 옷들을 입은 브라질리언들을 꽤 많이 볼 수 있었다.
여기는 마르쉐수퍼마켓안이다.
평상시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몰려서 계산대에 줄이 어마어마...ㅠㅠ
집에서 파티를 하려는것인지, 집을떠나서 근교로 나가려는것인지 모르겠지만,
다들 맥주잔뜩에 꼬기잔뜩 사서 나름 파뤼~~파뤼를 즐기려는듯.....
월드컵을 응원하기위해 준비하는 사람들도 있었겠지만, 왠지 노랑이옷을 안 입은 사람들은 그냥 덤으로
생긴? 휴가라고 생각하고
월드컵과 상관없이 먹고,마시고, 놀 요양인것처럼 보이기도 해서
월드컵 반대가 거세었던 브라질의 분위기가 내심 걱정이 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마르쉐 수퍼마켓앞에서 주인님 기다리는 귀요미 강아지의 월드컵 패션을 보니
또 혼자
빵~~~ 터지면서
Alegre!! ㅎㅎㅎ
대한민국도 가자16강!!
브라질 월드컵이야기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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