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9일 토요일
FASANO Hotel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날이자 기분좋았던 Dinner!!
2월말 턱턱이 생일을 주말로 미뤄두었었는데, 3월1일자로 무턱씨한테 좋은일이 하나 더 생겼었다.
차장님으로 승진 ^^
2011년 턱턱이가 먼저 회사에서 차장승진했을때보다, 무턱씨의 차장승진소식이 훨~~~씬 더 기쁘더라!! 
우리집 첫째 꼬맹이 아직 돌도 안 지났는데... 아빠의 빠른 승진이 조금 염려도 스러웠지만,
브라질와서 평일엔 12시전에 거의 집에 와본적이 없고, 주말에도 회사나가서 일하고... 집에서도 틈틈히 일하고...
상파울루법인 감사나왔을때나 경영계획시즌이나, 월말결산, 연말견산등일때는 새벽 5시, 6시까지 근무하고 아침에 2~3시간밖에 못자고 또 출근해서 일하는
그야말로 강행군의 연속!
과연 저렇게 일하고도 사람이 쓰러지지 않고 버텨낼 수 있겠냐며 진심으로 걱정스러우면서도,
신생아 갓난쟁이 혼자집에서 미혼모처럼 키우느라 무턱씨 건강을 옆에서 잘 챙기지 못하는것 같아 맘이 찡할때도 많았는데....
정말 소처럼 열심히 일한 무턱씨를 다른사람은 몰라도 나와, 우리 톡톡이, 그리고 2달간 산후조리하러 와 있는 동안 매일매일 지켜본 우리 친정부모님.... 마지막으로 늘 우리를 지켜주시는 하느님은 알아주시리라!
힘들어도 잘 버텨준 무턱씨의 원동력은 물론 톡톡이겠지~
우리 복댕이 톡톡이!!
자식을 낳아보니, 자식은 부모가 더더더 열심히 살게하는 원동력인듯 하다.
자식이 없어도 늘 최선을 다하며 열심히 살수 있겠지만,
자식이 부모에게 주는 엄청난 책임감!이 부모로 하여금
자식을 위해 늘 미래를 준비하고, 현실에 더 충실하고, 부끄럽지 않은 부모가 되기위해
더 성숙해지고 최선을 다해 인생을 살아내는 원초적인 힘을 주는 듯!
턱턱이가 요즘 부러운 사람들은 결혼하지 않은 자유로은 싱글도 아니요, 결혼해서 자식이 없어서 자유롭게 여기저기 여행다니며 즐기는듯 사는 부부도 아니요, 일찍 결혼해서 자식을 다 키워놓고 자유로워진 엄마들도 아니다.
자식을 많이 가진 사람이 젤로 부럽구나....
여하튼, 상파울루에서 우리를 기분좋게 만들어줄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고민하다가
고급호텔 쉐프의 요리를 맛보기로 하고 결정한곳, 바로 FASANO!!
식사하는 동안 라이브 피아노소리가 들려서 가보았더니... 이렇게 연세 지긋한 할아버지께서 명품연주를 하고 계셨다.
한쪽 벽에 걸린 수많은 액자들 (Awards)을 통해서 100년이상 전통 FASANO 호텔의 명성을 느낄 수 있었다.
호텔 로비의 모습
우리 톡톡이, 오늘은 양말도 신었져요 ㅋㅋ
예쁜 신발도 있었는데, 신기지 않고 데리고 다니는 이 털털한 엄마...
딸래미면 더욱 신경썼을것 같은데, 왠지 아들은 그냥.... 이렇게 맘편하게 데리고 다녀도 될듯한 엄마 ㅋㅋ
여기가 어디~~ 난 누구?
엇, 엄마네?
조금 일찍 도착해서 레스토랑 아직 개시전이다.
레스토랑 근처 빙빙돌며 사진찍기 삼매경
아직 살이 덜 빠진 상태에다, 머리카락도 한참 많이 빠질때라...
앞머리 빠져서 다시 나고 있었던 중....
클로즈업해서 사진찍는것이 싫어 점점더 멀리 멀리 도망가던중 ^^
드디어 레스토랑 내부로 들어왔다.
우리가 첫손님 ^^
분위기 있는곳에서 식사하는것 너~~무 좋아^^
사진찍는것 무지 싫어하는 무턱씨~~
이날도 역시 피곤에 찌든 모습이다.
결혼할때 그 샤프하고 상큼하던 그대의 모습이 그립으므니다. ^^
에고, 이 효자녀석 ^^
어찌 이리 잠을 잘 자는지~~~ 유모차에 눕혀 흔들 흔들 하니 금새 꿈나라로~~
엄마, 아빠 또 편하게 식사하라고 요래 잠 잘 자는 신통방통한 녀석
어찌 너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느뇨!!
하트 뿅뿅뿅뿅
이왕에 왔으니 쉐프코스요리로 먹자~~고 결정!
Wow!!
상파울루와서 가장 비싼 Dinner!
코스요리 인당 290헤알.. 여기에 Tax붙고, 식전빵먹고, 음료수도 마시고, 마지막 커피까지 따로 주문하였으니....
식후 카드 긁으며 손이 후덜덜 ㅋㅋㅋ
상파울루에서 나름 상류층이 좋아하는 레스토랑 3위내에 든 이유를 알겠구나..
요 리조또는 브라질 특유의 짠맛으로 별루였음~~
코스요리를 먹어본 결과~~
한국의 유명한 쉐프들이 더욱 그리웠다는~~^^
다음에 FASANO 오면 코스요리말고 단품요리로 시켜서 먹자는 결론.....
코스요리는 나름 독특하고 맛도 괜찮은데... 양이 너무 적음 ㅋㅋ
그래도 상파울루 하얏트 호텔 브런치먹으로 갔을때보다는 분위기도 UP! 기분도 UP!
좋은 경험이었다.
식사마치고 후식 나오기전에... 레스토랑 안은 이미 사람들로 북적이기 시작 ^^
티라미슈~~~ 정말 최고
10점만점에 10점
마지막은 항상 커피로 마무리~~
마지막으로 찍은 무턱씨 사진
아흐~~ 흔들렸었넹...
사랑하는 무턱씨와 톡톡이
상파울루에서 살면서 턱턱이는 매일매일 그저 감사기도뿐인듯~~
FASANO HO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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