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21일 일요일
살다살다 보니 이런날도 오는구나....
생애 첫 매실을 담그던날, 나는 톡톡이가 자는틈을 타서 빨리 다 해치우겠노라며 새벽4시부터 일어나서 설쳤더랬다.
이런거 하고 있으니 나 정말 엄마가 된거 같아 ^^
혼자 내심 뿌듯!
매실담그기전에 장금이 언니가 먼저 담근 사진을 보내주어서 봤었는데, 일부는 매실의 씨를 먼저 제거해서 매실장아찌로 담궜다는 얘기를 듣고, 나도 도전해보기로!! ㅎㅎ
일단 5킬로 매실중 1킬로만 이쑤시개로 꼭지따서 깨끗이 씻어서 건조 살짝 한다음~~
씨를 어떻게 쉽게 제거할 수 있을까 블로거들이 올려놓은거 보니... 꼭지쪽에 십자로 칼집을 낸 다음 바닥에 꼭지가 밑으로가게 세워두고 망치같은걸로 내리치면 십자모양으로 쪼개지면서 쉽게 씨를 제거할 수 있다는 내용도있고, 아니면 복숭아나 자두깎듯이 돌려가며 칼집을 내어 깎는방법도 있었는데.... 9월초 페이라에서 사두었던 도구가 생각이남
바로 Pinholino!
페이라에 없어서 시장아저씨한테 주문을하고 2개월가량 기다린끝에 간신히 살 수 있었는데.. 가격이 59.90헤알...
50헤알로 깎으려고 했으나 실패..
55헤알로 흥정해서 사왔었더랬다.
원래는 Pinhao을 까는데 쓰는도구인데
매실을 쪼개는것도 잘 되겠다 싶어서 테스트 ^^
와우 ^^
사진으로 보는것처럼 뾰족뾰족 이가 있어서 매실을 저렇게 금이 가도록 씨가 있는곳까지 쪼개어주니
매실을 돌려가며 2~3번 찍어서 갈라내고 마지막은 씨에 붙어있는 부위를 칼로 제거
씨제거후 모양이 일정치않게 잘라진 장아찌지만 ^^ 씨만 제거하면 되니깐~~~ㅎㅎ
그리고 소금에 살짝 절여둠
나머지 4킬로 분량의 매실로 하나하나 이쑤시개로 꼭지 따서 한곳에 모아두었다.
매실에 물기가 있으면 안좋다고 해서 이렇게 건조 시키는 과정까지 완료해두었다가
etna에서 매실담을 유리병을 다 사지 못했었기때문에
톡톡이 일어나자마자 유모차에 태워서 집근처 수퍼에서 유리용기를 사온다음 물 끓여서 하나하나 소독하고 말려서
설탕하고 담기시작!
황설탕이 좋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그냥 하얀설탕이 좋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턱턱이는 이번에 여러가지 설탕을 사용해서 실험삼아 매실을 담가보기로 하였더랬지 ㅎㅎ
기억하기 좋게 어떤 설탕을 썼는지 같이 사진을 찍어두었었다.
Native Organico와 Jasmine의 Mascavo설탕
아직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Refinado 하얀색 고운설탕으로는 매실을 담그지 말았어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농도가 너무
높아서 그런건지.... ㅠㅠ설탕이 너무 녹지를 않고 매실들이 더 잘 안잠기고 동동뜨는 현상이 있다.
9월 21일에 담갔으니 100일 카운트 하기도 좋음 ^^
내년 1월 1일을 전으로 해서 매실씨를 빼면 될텐데......
내 생애 첫 매실과 매실장아찌가 부디 성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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