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zil Salvador 살바도르

브라질 동부, Salvador 살바도르 여행 (2탄)

카페징유 2014. 5. 21.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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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9일 토요일

 

살바도르 구시가지 (센트로) 편

Salvador Centro

Terreiro de Jesus 

    세계를 간다 남미12개국 여행책자에는 헤수스 광장으로 소개되어있다. 아무래도 이 저자는 브라질이 포르투갈어를 쓰는 나라라는것을 감안하지 않은듯하다.  스페니시에서 J를 'ㅎ'으로 발음하나본데....포르투갈어에서는 J를 그냥 영어식으로 'ㅈ'으로 발음한다. 그럼 헤수스 광장이 아닌 제수스 광장?이라 해야하나? 그냥... 지져스, 예수 그리스도 광장이라 하는게 더 맞으려나^^

 

쉐라톤 호텔에서 택시를타고 지도를 보며 Praca Tome de Souza 소우자광장으로 가자고 하였으나 택시기사 아저씨가 꼬맹이가 있으니 조금더 올라가는게 좋을것이라며 데려다준곳이 여기 Jesus광장이었다.  따봉~~ ^^

택시비 12헤알!

 

사진을 통해서 많이 보았던 색색의 건물들이 내 눈앞에 그림처럼 늘어서있고~~

 

바로크 양식의 외관을 가진 Catedral Basilica 바실리카 대성당의 모습.

바이아주에서 아름다운 성당중 하나로 손꼽히고 내부의 타일 장식과 금가루를 사용한 큰 제단이 매우 아름답다고 책에 나와았었는데... 아쉽게도 내부를 들어가볼 수 없었다.

 

 

길가에 늘어서 있는 그림들 보는것만으로도 즐거운 살바도르

 

정면에 보이는 성프란시스코 성당 모습!

사실 위험하다고 하는 살바도르 여행을 갈지 말지 고민할때 결단을 내릴수 있게만든것이 바로 이 성프란시스코 성당때문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부활절 전날인 토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성당 개방을 하지 않아서 황금성당이라고 불리우는 이 성당의 내부를 직접 볼 수 없었다.

 

너무 아쉬워서 구글에서 참고했던 사진들 이미지 몇장 투척해본다.

 

무턱씨는 실제로 보면 이렇게 화려하게 빛나는 황금성당 아니었을거라며 날 위로했지만.....

다음날 투어하기로한 Praia do Forte를 포기하고 주일날 아침에 다시 와서 볼까?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턱턱이는 대성당안의 모습을 보지 못한것이 너무너무 속상했었다.

마치... 이 성당에 들어가보지 못하면 나의 살바도르여행은 모든것이 다 무의미하다며... 슬퍼했었지...

 

1708년부터 장장 20년에 걸쳐서 건조된 브라질의 대표적인 18세가 바로크양식 건축물이란다.

(Igreja e Convento de Sao Francisco)

 황금의 성당 내부의 벽과 천정 모두 금가루를 사용해서 장식한 모습이다.

 

성프란시스코 성당 바로 옆에 인접해있는 또다른 건물이 하나 보였는데 Igreja da ordem terceira de sao francisco는 오픈을 하고 있었다.  무턱씨가 여기라도 그럼 보고가자며~~~ 톡톡이 데리고 앞장서서 입구로 들어간다.

 

입구에서 돈을 받고 있음.  인당 3헤알이었는지 5헤알이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ㅠㅠ

 

여기라도 열심히 보자며.... 열심히 사진찍기 시작. 천장의 그림

 

 

오잉? Izabel Rainha de Portugal 포르투갈의 이자벨여왕의 모습이 마치 수녀님과 같은 차림...

 

 

파란색과 흰색의 타일화가 인상적이다.

 

 

턱턱이가 예수님 액자 아래에 있는 타일화 그림을 보고 있는 동안 우리 톡톡이는 뭐하나?

 

톡톡이 벽화그림엔 관심없다며... 요렇게 쭈그리고 앉아계신다. ㅠㅠ

 

 

 

 

 

Ossuario Sao Francisco 성프란시스코 납골당

 

지하 납골당의 모습.

우리 백만돌이 납골당 계단에 꽂혀 또 백만스물하나, 백만스물둘... 열심히 오르락 내리락 할까봐 내려가보지는 않았다.

 

드디어 성당내부

 

브라질에서 태어난 톡톡이한테도 아름다운 브라질의 성당을 보여주겠다며

 브라질의 첫수도 살바도르 여행을 2014년 1월초에 이미 계획했더랬다.

 

1월초에 비행기표를 사고 호텔을 예약했는데도 불구하고 비행기값은 이미 평상시 3배 가격으로 뛰어있어서

일찍 예약했던 보람도 없었지만,  평상시 소처럼 일하는 무턱씨가 휴가를 내기란 하늘의 별따기인지라...

브라질 공공 공휴일에라도 이렇게 부지런을 떨지 않으면 여행은 꿈도 꿀 수 없는것!

 

브라질에서 2년 반을 넘게 살아보니 브라질에서 여행할때는 최소 3개월? 아니 4개월전에는 미리 예약이 필수인듯하다.

국내를 가든 해외를 가든...

 그렇지 않으면 평상시보다 2배~10배?까지 아주아주 심하게, 말도안되게 뛰어오르는 호텔비와 비행기값에 피눈물을 흘리면서 신용카드 결제를 해야한다. 경비를 아끼고자 비행기를 포기한다면 이 넓디넓은 브라질땅덩어리를 장장 10시간이 넘는 시간을 운전해서 가야하는수도~~ ㅡ.ㅡ

방탄차를 타고다니는 우리같은경우 기름먹는 하마 기름먹이다보면 장거리여행은 비행기값 못지 않게 비쌀듯...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리미리 서둘러 계획했다고 생각했던 살바도르 여행인데.....

비행기타기전날 한국에 있는 친정엄마를 통해한국의 슬픈소식을 처음으로 접했었고, 거대한 세월호의 침몰소식을 듣고 무척 놀랐지만, 수학여행을 떠났던 단원고의 수많은 학생들이 그 배안에 갇혀서 나오지 못했다는 뉴스를 보며 나도모르게 눈물이 줄줄 흘렀더랬다.  

자식을 낳아보지 않았다고 해서 부모된 심정을 모르는것은 아닐것이다.

그러나.... 자식을 직접 낳아보니

낳아서 키워보니

자식을 잃은 부모맘을 몇배, 아니 몇백배, 몇천배 더 공감하게 되는듯하다.

 

아니...마치.. 우리 톡톡이가 그 세월호에 갇혀서 빠져나오지 못해서 하늘나라로 갔다면? 이란 무서운 생각까지 해보며 자식 잃은 부모맘을 더 격하게 공감하며 같이 분노하고 먹먹한 가슴을 달랠 길이 없었던 듯 하다.

 

 조용한 성당에 앉아서 멀리 한국에 있는 가족들을 위한 기도...

지구 반대편에 와서도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소처럼 일하면서 고생고생하고 있는 우리 무턱씨를 위한 기도....

브라질이란 낯선땅에서 태어나 그래도 무럭무럭 건강하게 잘 자라주는 우리 꼬맹이를 위한 기도.....

그리고 세월호 유가족들을 위한 기도와 함께 내나라 대한민국을 위한 기도를 하고 있자니 또 눈물이 핑

 

 

 

 우리 꼬맹이의 반쪽나라 브라질도, 대한민국도

부정부패 척결하고 안전한 나라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성당을 빠져나왔다.

 

 성당을 나와 Pelourinho 페롤링유 광장이 있는 곳을 찾아 가던길~~

 

 

 길거리에 내어 걸려있는 브라질의 그림들을 보며 마음을 치유할 수 있었던곳~~~

우리는 골목길을 걷고 또 걸었다.

브라질에와서 알게된 Tucano 투칸(새) 그림과 꽃들...Arara 아라라....

 

 

 이곳은 카페인가 하고 봤더니 호스텔 1층 로비였다.

 

Laranjeiras Hostel

 

인생은 희.노.애.락 중 어느것 하나 빠지지 않는다.......

 

살바도르 또한 마찬가지로 느껴졌다.

브라질의 첫 수도로써 화려한 역사를 꽃피웠던 한때가 있었지만, 그 화려한 건물들 사이사이로 보이는 허름한 모습들을 보며

왠지 모를 짠한 기운이 감돌았다.

 

 

톡톡이의 살바도르여행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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