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zil Salvador 살바도르

브라질 동부, Salvador 살바도르 여행 (3탄)

카페징유 2014. 5. 2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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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9일 토요일

 

Salvador 구시가지

 

페롤링유를 중심으로 세계유산에 등록되어있다는 살바도르의 구시가지는 화려한 콜로니얼풍 건축물뿐만 아니라,

흑인들의 에너지를 가득 느낄수 있는 그런곳이었다.

 

특히 바이아 여인들의 생활상을 엿볼수 있는 수많은 그림들과, 구시가지의 알록달록한 건물들을 표현한 아기자기한 그림들, 카포에이라를 주제로한 그림등등이 가득한 센트로(구시가지)는 천천히 걸어다니면서

감상하는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있는 그런곳이다.

 

그림 하나에 10헤알! (당시 환율로 대략 4,500원). 싸다 싸!!!

유명한 화가가 그린것도 아니고,  자세히 보면 그림의 완성도가 높아보이지 않아 어떤것을 집으로 데려갈까 망설이게 되는 10헤알짜리 그림이지만, 항아리를 머리에 이고 있는 바이아 여인들의 실루엣이나 페롤링유광장의 알록달록 색감들의 건물을 표현한 그림들과 바이아전통 의상을 입고있거나 카포에이라 무술을 하고 있는 그림들은 살바도르를 기억하게 만드는 것들이니 마음에 드는 것들을 잘 골라 소장해도 좋을듯 ^^

 

화려한 색감을 쓰지않고 흰색과 노랑, 블루, 브라운등만을 간단하게 써서 표현한 그림들 ^^도 있다.

 

길거리에서 바이아전통 의상을 입은 언니야들과 사진을 함께 찍으려면 돈을 1~2헤알정도 주어야 한다고 들었는데, Loja(상점)안에서 바이아전통옷을 입은 이 언니는 가게에 들어오는 손님들한테 서비스차원에서 그냥 사진을 같이 무료로 찍어주고 있었다.

처음엔 손으로 같이 하트를 만들자고 하더니~~ 찰칵!

2번째 사진 찍을때 갑자기 턱턱이를 꼬~~옥 끌어안으며 코믹한 표정을 하는 바이아 언니의 습격에 놀라

얼음이 된 턱턱이의 모습, 찰칵 찰칵! ㅋㅋㅋ

마지막 사진은 나름 예쁘게 웃어주는 바이아 언니따라 턱턱이도 애써 미소지어보며 또 찰칵!찰칵!

ㅋㅋㅋ

단체관광객들이 모여서 있길래 뭐가 있나 보았더니

Museu Musica Brasileira 건물이었다.

 

기다리면 무슨 공연을 볼 수 있나 싶었는데.... 우리는 꼬맹이 때문에 하염없이 기다릴 수 없는 처지라 그냥 패스...

단체 관광객들 데리고 가면  가이드한테 커미션을 많이 주나? 암튼 이 가게에서 단체관광객들 모두 쇼핑하느라 정신없어 보였다.

턱턱이도 궁금해서 따라들어가봄.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옷부터 장식품까지 다양하게 팔고 있었는데  밖에서 꼬맹이 윰차에 태워 이리저리 끌고다니는 무턱씨 눈치보여 제대로 구경은 못했다.

 

여기까지 성프란시스코 성당쪽 아래로 따라내려가면서 본 골목들이고 우리는 다시 Terreiro de Jesus광장으로 되돌아 나왔는데, 광장에는

그새 관광객이 많이 늘어나 있었다.

 

 

때마침 카포에이라 공연도 하고 있었음

본격적인 공연을 하기전에 잠깐 몸풀고 있는중이다.

카포에이라 (Capoeira)는 춤과 격투기가 혼합된 바이아 지방 특유의 무술

바링바우의 선율에 맞춰서 주로 발기술을 많이 이용하는 무술이었다. 여행책자를 보니 예전에 노예 계급은 무기를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에 맨손과 맨발로 공격도하고 자기방어도하는 기술을 발달시켜서 만들어진 것이 이 바이아 특유의 무술이 되었다고 한다.

살바도르 갔다온 이후 우리 톡톡이 집에서 요가동작 곧잘 하곤하는데.... 도대체 어디서 보고 따라하는 것일까 의아했었는데....

혹시? 설마??????

사진속에 흰색옷 입고 왼쪽 다리 번쩍 들고 있는 카포에이라 공연 모습을 보니 왠지 우리 톡톡이가 이 자세를 따라하는것만 같아 ㅋㅋㅋㅋ

백만돌이에서 번개돌이로, 다시 요가돌?로 변신한 우리 귀요미 톡톡이의 모습

 밀린 톡톡이 성장스토리도 빨리 업데해야 하는데...

이번주에 살바도르편 빨리 마무리하고 5월이 가기전에 밀린사진들 정리하고 6월을 맞이할 수 있으면 좋겠구나...

 

요가돌 톡톡이 맛보기 사진 하나 추가 ㅋㅋㅋ

카포에이라돌이라 해야하나? ㅎㅎㅎ

 

여행은 날씨가 반인데... 다행히도 날씨는 햇빛이 쨍~~~~!! 

 그런데 생각보다 너무 더워서 우리 모두 땀 뻘뻘...ㅠㅠ

카포에이라 공연을 더 보고 싶었지만 우리는 다시 이동하기로!!

이.쁘.다.

바실리카 성당을 뒤로하고 정면으로 보이는 프란시스코 성당쪽이 아닌 왼쪽 골목길로 내려가보기로 하였다.

 

지금보니 여기가 바로 Pelourinho 페로울링유 광장으로 이어지는  Alfredo de Brito 골목인듯!

(이번 살바도르 여행때 집에 여행책자를 놓고가는 바람에... 그냥 지도보고 대충 찾아다녔더랬다)

 

사진에 보이는 북을 우리는 Mercado Modelo 메르카도 모델로에 가서

더 싸게 흥정을 해서 톡톡이 살바도르여행 선물로 사주었는데

 엄마 아빠의 기대와 달리..

우리 톡톡이는 디지털시대라며, 아날로그식 저 북을 그닥 좋아라 하지 않는다. ㅠㅠ. 왜 산겨~~~...

북치고 노는건 시시한가?

아이뻐패드로 터치 터치를 즐기는 녀석...

 

어느새 사람들이 몰려와 주인아저씨 아주 바빠보이심 ㅋㅋ

 

와우~~~ 거리에 가득보이는 그림들보니 완전 흥분모드

물만난 꼬기마냥 턱턱이 이리갔다 저리갔다.... ^^

 

무슨 동상인가 자세히보니 히포크라테스 동상임

 

커다란 그림들을 보니.... 처음에 보았던 10헤알짜리 작은 그림들은 눈에도 안들어온다.

특히 저 여인... 빨간색으로 머리를 두르고 가슴을 드러내고 있는 저 여인의 그림이 너무 끌렸었는데..

상파울루로 데려오지 못했다. ㅠㅠ

 

 

왼쪽 아래 춤추는 바이아 여인들을 하얀색 전통의상이 아닌 사과꼭지모양처럼

추상적으로 형상화해서 밝은컬러로 해피하게 표현한 그림도 인상적이었다.

 

 

Largo do Pelourinho 광장으로 내려가는 이 골목이 제일 볼거리가 많고 재밌는듯!!

 

 

수제 가죽신발과 가죽 슬리퍼도 디자인이 아주 다양하고 가격도 완전 저렴했다. Mercado Modelo에도 많이 있음.

 

 

 

페로울링유 광장에서 내려가는 길

가운데 하늘색으로 보이는 건물이 바로 Igreja de Nossa Senhora do Rosario dos Pretos!

옛날 흑인 노예들이 종교단체를 결성해서 세운 성당이라고 한다.

 

컬러풀한 이 페로울링유 광장은 어디에서 찍던지 그냥 예술사진!!

 

 

 

마이클 잭슨 노래가 들려서 보니.... 마이클잭슨이 살아생전 브라질 살바도르를 방문했을때 찍었던 길거리공연 모습을 텔레비젼으로 보여주고 있는듯!!

 

텔레비젼 클로즈업!해서 찍어보니 마이클잭슨 젊은날의 모습이다...

 

파란색 파스텔톤의 건물이  Jorge Amado Museum.

Jorge Amado는 (조르제 아마도)는 브라질의 국민작가라 한다.

파스텔톤의 블루와 핑크와 그린과 옐로우로 칠해진 콜로니얼풍, 식민지시대의 건물들이 나란히 서 있는 이곳 Pelourinho광장

내가 이곳에 서 있었다니... 그냥 꿈만 같다...

 

Igreja de Nossa Senhora do Rosario dos Pretos

 

저 끈의 의미가 무엇인지 물어볼껄...

세계유산에 등록되어 있는 곳이니만큼 페로울링유 광장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유모차를 끌고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더운 땡볕에서 점점 지쳐가고 있던 우리 무턱씨,

라세르다 Lacerda로 불리우는 대형 엘레베이터 있는 쪽으로 가려면 이 언덕을 다시 올라가서 되돌아 나가야 한다는 말을 듣는 순간 짜증이 나기 시작한듯했다.

이것저것 구경하고 보는거 좋아하는 턱턱이와 달리,

그냥 편안한 리조트에서 시체놀이 하며 역사책이나 읽고 맛있는거 먹는거 좋아하는 무턱씨한테는 콜로니얼풍 건축물이건, 세계유산에 등재된곳이건, 바이아의 그림이건? 뭐... 크게 감흥을 받지 못하는듯...

그냥 빨리 이 더운곳을 피해 시원한 곳으로 들어가서 쉬고 싶어하는 눈치였다. ㅠㅠ

그래서 턱턱인 사진찍어달란 말도 하지 않았음.

 

언덕길을 다시 거꾸로 올라가지 않고 평지로 돌아서 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싶어서

되돌아가기전에 다른골목길로 잠깐 가보았으나...

섬유원단들 파는 가게들만 주욱 늘어서 있고, 왠지 위험할것만 같은 허름한 골목길 풍경이 계속 연출되어

우리는 결국 왔던 길을 다시 돌아서 올라왔다.

뜨거운 햇볕에 불타는 고구마처럼 땀을 흘리며 자고있는 톡톡이만 아니었다면 가게 하나 하나 들어가서 그림도 더 보고 가격도 흥정하며 맘에 쏙 드는 그림을 샀으련만.....

생후 20개월 꼬맹을 데리고 여행하는 우리들에게 그런 여유란 마치 사치처럼 느껴졌다.

그래도 포기할수 없지....

 

그림은 살바도르에 온 목적중 하나이니~~~

 라세르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있는 Mercado Modelo 민예품점 건물안이 시원하길 기대하며 불타는 고구마 되어가고 있던 우리 톡톡이 데리고  엘레베이터가 있는 소우자 광장으로 황급히 총총총!!!

 

LTE급으로 장식품하고 그림만 사고 맛있는 점심 먹으면서 좀 쉬자~~는 무턱씨의 말에, 턱턱이는 알았다고 얘기했지만

어휴.. 그 많은 장식품과 그림들사이에서 LTE급으로 쇼핑?

 

 

 

살바도르 여행이야기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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