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zil Recife 헤시피

브라질 동북부여행 Recife 헤시피 5

카페징유 2015. 4. 1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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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30일

작년 11월 마지막날~~~ 헤시피에서 Porto de Galinhas까지 가기위해서 친정엄마랑 나랑 톡톡이는 다시 헤시피 공항으로 와서 버스를 타고 가기로 하였다. 택시로 가면 부르는게 값인듯!! 180헤알 달라는 사람도 있고... 네고하면 130헤알로도 갈 수 있는것 같았는데....(미터기로 갔다면 아마 이보다는 싸게 나올것도 같았지만... porto de galinhas갔다가 빈택시로 헤시피까지 돌아와야 하는 상황을 고려해서 택시기사들이 대체로 더블가격을 요구하는 편이다.)
그런데 공항에서 버스를 타면 인당 13헤알정도!! (에어컨도 나옴) 톡톡이를 안고타면 공짜인데, 톡톡이를 한자리 차지해서 앉으면 돈을 내라고해서 톡톡이까지 돈내고 셋이 39헤알에 이동하였다. 우리나라 고속버스같아서 버스타고 가는데 불편한건 없었다. 버스로 가는 시간은 약 1시간 30분정도 소요되었던것 같다. 택시로는 1시간이 채 안걸리는 거리. 구글지도로 검색하면 교통체증 없을시에 50분정도로 나온다.

헤시피 공항에서 195번 버스를 타면 된다. 단, 한시간에 1~2대였나? 배차간격이 길었던거 같다.
우리는 기가막힌 타이밍으로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버스가 와서 기다림 없이 버스를 탈 수 있어서 더 좋았다.

오전 11시즈음에 버스를 타서.. 출발하자마자 우리 톡톡이 꿈나라로 ^^

Porto de Galinhas 도착할때까지 잘자서 더 편하게 갔더랬다.

버스 맨 앞자리, 운전자석 바로뒷자리는  노약자랑 장애인, 임산부를 위한 자리로 지정이 되어 있고 바로 옆에 있는 앞자리에는 버스비를 걷었던 차장이 앉아서 갔다.  

맨 앞좌석에는  Pessoas com crianças de colo (유아를 안고있는 사람들), 좌석우선 (Assento Preferenciais)이라는 표시도 있는데... 톡톡이보다 어린아기가 없어서 그랬는지, 생후 27개월 중반인 톡톡이를 안고타는 나를 보자마자 차장이 바로 앞자리에 앉으라고 해주어서 톡톡이와 나는 맨 앞에 앉아서 편하게 갈 수 있었다.

버스안에서 꿀잠자던 우리 톡톡이 ^^

Porto de Galinhas에서는 하루정도 투어를 하고 하루는 리조트에서 푹~~~쉴 계획이어서 우리는 센트로에 숙소를 정하지 않고
' Village porto de galinhas'로 2박 예약해서 centro가기전에 미리 버스에서 하차하였다.

턱턱이 체크인 하는중...
우리가 12시 30분즈음? 도착했던거 같은데..... 문제는 방청소가 아직 안되어서 바로 들어갈 수 없다고....
30분~1시간정도 기다려야한다고 해서... 일단 짐을 카운터에 맡겨놓고 리조트를 돌아보기로하였다.

우리 톡톡이.... 더운데 수영장 코앞에 두고 물에 뛰어들지 못하니 짜증 지데로 났었다.
할 수 없이... 카운터에 맡겨놓은 짐에서 톡톡이 수영복 꺼내서 갈아입히고...
무턱씨가 없으니..
내가 수영복입고 톡톡이랑 같이 물속에 들어갈 수밖에...
사실... 날씨가 더워서 나도 시원한 물속에 풍~~덩 하고 싶기도 했다.

아직 헤엄을 치지 못하는 톡톡이 수영보조 해주는데.... 왜 이리 힘든거야 ~~~

톡톡이랑 물놀이 하고 있는사이.... 리조트랑 붙어있는 바닷가쪽 잠깐 갔다오시겠다고 한 친정엄마는 돌아오시지를 않고....
알고보니 엄마는 우리가 바닷가쪽으로 올거라 생각하고 괜찮은 비치파라솔 의자 잡아놓고 기다리셨던 모양이었다.

방이 준비되었다고 해서... 한참 물놀이 더 하고싶어하는 톡톡이 간신히 설득해서 방으로 들어오는데 성공 ^^
이미 젖은몸....
다시 바닷가쪽에 가서 놀기로 하고 GOGO!!

오후 2시는 해가 너무 강해서 일단 톡톡이 그늘에 앉아서 모래사장놀이

아~~~ 이쁘구나....
아름다운 바닷가!!!
왜 브라질 사람들이 휴가때마다 브라질 동북부나 북부바닷가를 선호하는지 여행을 해보면 더 잘 알수가 있다.

끝도 없이 끝도 없이 펼쳐지는 바다...

더워서 그런지 더 지쳐보이는 톡톡이

사진찍기 싫어하시던 친정엄마도.... 바닷가에서 톡톡이랑 놀아주시면서 V자 ^^ 만들며 신나셨다. ㅎㅎㅎ

이. 쁘. 다

포어로 파도가 Onda (온다).... 톡톡이한테 한국말로 파도가 '온다~~온다~~~' 소리를 지르면...
옆에 있던 브라질 사람들은 내가 톡톡이한테 '파도~~~파도~~~' 이렇게 소리치고 있는 줄 알것이다. ㅋㅋ

물놀이 실컷하고 다시 모래사장놀이.... 톡톡이 표정이 한결 더 밝다. ㅎㅎ

리조트로 돌아와서.... 휴식시간...
우리 톡톡이의 뽀통령 사랑은 정말 멈출수가 없었던 그때 그 시절....

아이뻐패드 들고보기 힘드니... 커다란 쿠션에 기대어 놓고 보고있는 우리 꼬맹이... 그사이 주문했던 간식이 룸으로 배달되어서 샌드위치랑 감자튀김 맛있게 먹었더랬다.

저녁에는 시원한 바닷바람불어오는 리조트 해먹에서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톡톡이도 사줄까 했었던 무지개 꼬마우산을 들고 있는 꼬맹이들이 많이 보였다.

저녁은 리조트에서 피자와 까이삐링야로 ^^
사실 센트로로 택시타고 나가서 맛집을 찾아서 가볼까 싶기도 했는데... 물놀이 실컷한 톡톡이도 많이 피곤해하고... 엄마도 피곤해하셔서 그냥 리조트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먹었는데 나름 분위기도 좋고 맛도 좋았다.

피자먹고 꿈나라로 간 톡톡이를 옆에 유모차에 재우고~~
친정엄마랑 이런저런 얘기나누며 행복했었던 밤.....

결혼하고나면 다시는 엄마랑 좀처럼 이런 시간을 가지기 어려울것만 같았는데.....
엄마랑 같이 여행도하고 수다도 떨고...

나도 엄마가 되고나니...
예전에는 미처 몰랐던 엄마의 마음을 조금은 더 알 수 있을것만 같았다.

내 인생의 영원한 멘토...
엄마가 있어서 나에게는 너무 큰 힘이 되었고...
브라질 생활에서 약간의 슬럼프가 느껴지던 그때 그 시절...
엄마가 함께 해주어서 잘 넘길 수 있었던 것 같다.

한편으로는 상파울루에서 빡세게 일하고 있는 무턱씨 생각도 많이 났는데....
엄마도 추운한국에 두고온 아빠 생각이 많이 나셨을까? ^^

헤시피 여행이야기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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