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3.6. 월요일
상산고 이야기
자율과 신뢰의 힘을 믿는 학교
나현철 지음
전국단위 자사고 10군데
- 하나고 (서울 은평)
- 외대부고 (경기 용인)
- 인천하늘고 (인천 중구)
- 북일고 (충남 천안)
- 민사고 (강원 횡성)
- 현대청운고 (울산 동구)
- 포항제철고 (경북 포항)
- 김천고 (경북 김천)
- 광양제철고 (전남 광양)
- 상산고 (전북 전주)
진실이 아닌 물은 마시지 않고 선하지 않은 과일은 권하지 않는다. 남을 이끌 자는 먼저 스스로를 다스린다. by <상산인의 헌장> 중에서
상산고는 학생을 믿는 학교! 공부를 강요하지 않고 스스로 길을 찾게끔 유도한다고 한다. 상산고의 상징은 코끼리!! 코끼리상 象 + 뫼산 山 = 코끼리산. 코끼리가 육상동물 가운데 가장 크고 머리가 좋은 동물이라고 한다. 코끼리는 다른 동물의 뒤를 따라가지 않는다고!!! 상산고는 정해진 틀에 학생을 옭아매지 않고, 몸과 마음이 모두 자유롭고 열려 있도록 가르친다. (35Page) 개교 때부터 상산고의 전통인 자율!! 코끼리를 춤추게 하는 자율!! 상산고는 '억지 공부'를 시키지 않는다고 한다. '마르지 않는 유일한 에너지는 자율'이라고 믿기 때문. 가장 자유로운 학풍을 자랑하지만 최소한의 규칙을 적용하는데 예외를 두지 않는다고 한다.
3금 禁
- 학내 폭력
- 부정행위
- 음주 및 흡연
상산고는 개교 이래 전교생을 유단자로 만들어 졸업시키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고 한다. 태권도!! 멋지다!!
상산고 신입생들은 입학식 날 홍성대 이사장의 사인이 담긴 책도 받는다. 그 유명한 <수학의 정석>. 상산고 설립자가 바로 수학의 정석 저자인 홍성대 이사장인 것은 다들 알 것이다. 한국에서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인쇄된 책이 수학의 정석이라고 하니... 2014년 즈음 데이터로 4000만 권 이상 팔렸다고 한다. 홍성대 이사장이 만 29세 때인 1966년에 세상에 나온 책이 라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도 무수히 많은 좋은 문제집이 있지만... 여전히 수학바이블!!
상산인의 헌장 (건학정신) - 195페이지
상산의 동산에서 가꾸어진 꿈이 여물었을 때 뒷사람은 그것을 역사라고 일컬을 것이다.
상산인은 보다 높은 내일을 향해 보람찬 오늘을 살고
무한한 잠재녁의 축적을 위해 순간을 불태운다.
내가 몸담은 터전을 영화롭게 하며 겨레의 전통을 빛낼 소명이 나에게 있다. 나는 이 소명을 세계와 인류로 확산할 책임을 자각한다. 남을 이끌 자는 먼저 자신을 다스린다. 나는 항상 스스로를 돌아보아 몸가짐을 가다듬고 마음을 활짝 열어 만상을 포용한다. 그리고 나날의 삶이 언제나 새롭기를 기약한다. 진실이 아닌 물은 마시지 않고, 선하지 않은 과일은 탐내지 않으며, 인정이 담기지 않은 음식은 권하지 않는다. 몸은 푸른 산의 강건과 맑은 물의 유연을 조화롭게 따르되, 심성은 아침 이슬의 순결과 가을 하늘의 겸허를 본받는다. 이상의 길은 멀고 성취인의 짐은 무겁다.
위대한 이상의 성취인,
나의 이름은 상산인이니라.
지덕체를 겸비한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열정을 쏟아부은 학교라는 것이 그대로 느껴지는 상산인의 헌장글. 시조시인 장순하 님이 상산의 혼을 빚어내듯 1981년 10월 5일 새벽에 영감이 떠올라 순식간에 써 내려갔다고 한다.
또 한 번 감동.
이 학교 정말 멋지네!!
1981년 사립고로 개교해서 2003년 자사고로 전환되었다.
이렇게 훌륭한 학교를
문정부 때인 2019년 상산고 자사고 재지정 탈락!!이라는 소식에
혼돈의 카오스...
😡
이 혼돈의 시기에... 2021년 상산고 40주년이 되었고... 4/27일 이 학교의 창립자인 홍성대 이사장님은 조용히 퇴임식을 가졌다...
ㅜㅜ
다시 정권이 바뀌고...
2022년 8월에
지정 취소를 둘러싼 교육부와 전북교육청의 법정공방이 일단락되었다는 뉴스.
🫡
2023년
상산고는 자사고 지위를 다시 유지할 수 있게 됐다.
2023년 신입생원서접수 경쟁률은 최종 1.9:1로 소폭 상승했다고 함.
이 책은 2015년 6월에 발행되었음.
이 책을 읽고 상산고 학생들의 수준이 상상이상으로 더 뛰어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학교 또한 영특한 학생들을 위해 매달 각계각층에 있는 명사들을 초청해서 학생들의 지적호기심을 해소해 주고, 다양한 분야 명사들의 명강의를 통해서 더 큰 시야와 안목이 생기도록 돕는 것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음.
상산고에 관한 책을 읽어보니 다른 자사고, 특목고에 대해서도 더 궁금해짐.
틈틈히 찾아보고
또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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