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zil Sao Paulo/Brooklin 브룩클린

Fazendinha Estação Natureza @ Sao Paulo 상파울루 동물농장

카페징유 2015. 8. 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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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1일

 

Fazendinha Estação Natureza

 

 

Telefones: (11) 5034-2728 / (11) 5034-0937
e-mail: atendimento@estacaonatureza.com.br

Endereço: Av.Washington Luiz, 4221 - Brooklin, São Paulo

 

브라질에서 아기를 낳아 키우다보니... 아기랑 같이 가면 어디가 좋을까?란 생각을 정말 많이하게되었었다.

늘 부지런히 뭔가 찾아보려는 나의 습성?때문에...

인터넷을 뒤지다가 우연히 알게된 농장!

 

때로는 귀찮지만.. 나는 왜 열심히 블로그를 끄적이고 있는가...

첫째는,

한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우리가 어떻게 잘 지내고 있는지 쉽게 사진을 통해.. 이야기를 통해 알려드리고 싶은 마음

특히 브라질 상파울루가 치안이 안좋다는 것 때문에 너무 많이 걱정하고 염려를 하셔서,

브라질도.. 아니 상파울루도 이렇게 살만하다!란 것도 보여주고 싶었다.

 

둘째는,

2011년 브라질에 올때만 해도 상파울루에 거주하면서 소식을 알려주는 블로거들이 정말 드물었기때문에...

브라질에 오기전에 이것저것 알아보면서 난 정말 많이 답답했었다.

그렇기에 현지에 와서 살면서 내가 쉽게? 혹은 어렵게? 얻은 정보와 경험들을 함께 나누고 싶다는 마음이 크기도 했었다.

그렇기에... 내 가족들/지인들하고만 공유하는 공간이 아닌 

부특정다수와 공유할 수 있는 블로그를 선택한 것이었었지... 

 

그런데 언젠가부터 이런 내 마음을 알아주기라도 하듯....

나의 소소한 끄적거림?들로 인해 작으나마 도움을 받았다며 어떤 방식으로든 감사함을 표시하는 사람들이 있는가하면....

이상하게도 알면서도 모른척?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서... 때때로 기분이 쎄~~할때가 생기게 되었다.

도대체 왜 그럴까.... ㅡ.ㅡ

 

어쩌면... 이 사람 저사람의 블로그를 마구 넘나들며... 수많은 정보를 수집하기에만 급급해서, 정작 그 정보가 누구의 블로그를 통해서 본인에게 저장이 되었는지까지 기억을 못해서 그럴수도 있겠지...!란 생각도 들긴하는데...

본인은 어디선가 들은것처럼 이야기를 하지만,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정확히 기억한다는거...

 (본인의 내용과 기록들을 말이다...)

 

난 가톨릭 신자라... 나눔?을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살아왔다.

어쩌면 그래서 난 늘... 큰것이든 작은것이든 나눔을 실천하며 살고싶어하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대체로 그렇겠지만 진심으로 감사함을 느끼고 표현하는 사람을 더 좋아한다는거....

사소한것이라해도 늘 감사함을 표현하는 사람들은 더 높아보이고,

감사함을 작게나마 표현할 줄 모르는 사람들을 보면

낮아보인다.

 

여하튼, 재작년이었나? 알게되었던 이 농장을 올해 3월에야 무턱씨랑 가보게됨.

무턱씨는 이뚜의 초콜렛 농장 다녀온 이후로... 뭐 또 굳이 농장에 갈 필요 있겠냐며...

내가 가자고 할때마다 시큰둥해서 미루고 또 미루어 왔더랬다.

우리 톡톡이는 그 사이 벌써 생후 32개월이 되었고....

집에 있으면 답답해서 몸부림을 치는 에너자이저랑 주일날 집에 하루종일 있는것은 불가능...

어디든 콧바람쐬러 나가는 것이 좋았다.

 

무턱씨랑 차로가니 집에서 15분도 채 안되는 거리에 이런 작은 농장이 있음.

좋지 아니한가....

 

 

토요일, 일요일 그리고 휴일날 운영을 하는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요금은 2세부터 60세까지는 40헤알2세미만, 60세이상은 무료다.

 

여기에 주자비는 따로 정산을 해야 했던 것으로 기억이 된다.  주차비는 15헤알 남짓이었던듯...

 

무턱씨는 입장료와 주차비를 보고.. 농장에 들어가기 전부터 궁시렁....난 여보...환율 떨어졌잖아. 반땡이잖아.. 뭐.. 옛날같았으면 28000원 입장료가 14000원도 안되니... 나쁘지 않네!라며일단 표를 끊었다.

 

 브라질에 흔한 나모라레이라들~~

 입구에 들어가서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니 이런 풍경~~

 

 궁시렁 거리던 무턱씨도 톡톡이가 좋아할것도 같은 분위기이니 뭐...

톡톡이 손잡고 앞장서서 들어간다.

 

 여기저기 걸어다니는 오리들 사이로 톡톡이가 성큼성큼 다가감~~

 

 커다란 소들을 보더니... 조큼 무서운지 쭈그려 앉아서 다가가지 못하고 구경만 하는 우리 꼬맹

 옆에 있는 더 작은 꼬맹이가 소한테 손을 내미는 것을 보면서도 톡톡이는 그냥 앉아서 구경만 하고 있었다.

 

 일단.. 소보다는 가까이서 많이 보아왔던 오리에 더 익숙한거지~~

 

 그래도 너무 가까이 다가오는 오리들도 조심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는지... 양손을 배에 가까이 붙이고는 얼음!이 되어 꼼짝도 안하고 쳐다만 보기도 하였다. ㅋㅋㅋ

 

 

 

 ㅋㅋㅋ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익숙해지더니... 드디어 염소한테 풀도 먹이기 시작

 얼른 낚아채는 염소를 보며... 먹이주는 손맛?을 느낀 톡톡이 ㅎㅎㅎ

 한번 성공하니 엄청 적극적으로 돌변...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동물들한테 풀을 먹여주기 시작했다.

 

 햄스터 공략중~~

 아하 귀여워... ㅎㅎ

 먹어 먹어~~

 아빠가 옆에서 보조로 도와주기도 하고~~

 

 톡톡이가 혼자서도 잘했지요~~

 먹어 먹어~~~ 먹어 먹어~~

 

 어찌나 진지하시던지 ㅋㅋ

 톡톡이 양 미간에 주름이 생기는 줄 알았넹~~

 돌아다니다 둥둥.. .작은 오리들도 구경하고

 

 사실... 이렇게 진행요원들이 있어서 체험프로그램이 나름 짜여져 있는곳이었다.

처음엔 오리들 양손으로 모이주는 것부터 시작!!

 먼저 진행요원이 설명하고 시범을 보이고~~

 이렇게 엄마나 아빠한테 모이주는것을 해보라고 한다음.. 아이들한테도 기회를 주더라~~

우리 톡톡이도 옆에서 같이 하면 좋으련만....

자유로운 영혼 우리 톡톡이는...

사람들이 실습한다고 모인틈을 이용해서

마차타러 GOGO!!

 

 이렇게 작은 말이 끄는 마차타고 2바퀴돌며 감상중이셨다. ㅋㅋㅋ

 말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쫑알거리기도 하고~~

 흐뭇한 표정? ㅎㅎ

 

 

 두번째 바퀴는 톡톡이에게 지루해보였다. ㅎㅎㅎ

 

 어미오리 따라서 일렬로 걸어가던 새끼오리들이 귀여워서 한컷!!

 

 안에는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매점수준의 레스토랑도 있다.

 특이한건 여기 농장에서 아이들 생일파티를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뒷마당엔 거북이도 있고..

 

 

커다란 말이 무서워서 마차탄다던 톡톡이인데... 마음이 바뀌었는지 커다란 말도 탄다고 해서...

생애 처음으로 큰 말을 혼자 타보기도 했더랬다.

 

 

뭐.... 그냥 이렇게 태워서 2바퀴 돌아주는건데...

뭐든 첫 경험은 소중한듯 ^^

 

 톡톡이가 말을타고 도는것을 보고있는데... 왜 이리 재밌는지 ^^

 

 

엄마, 아빠 근처로 오니...

우리를 쳐다보는 톡톡이의 표정도 상기되어 있었다.

 

 톡톡이 본인도 뭔가 큰 일을 해냈다는? 자신감같은게 느껴졌을듯 ㅎㅎ

 

 

 2번째 바퀴 돌고 있는 꼬맹이

 

 

이제 내려야 하는데.... 내리고 싶어하지 않던 톡톡이였다.

 

이 날 농장에서의 가장 큰 수확은 말타기였던듯 ^^

 

 꽃을 좋아하는 톡톡이는 꽃만보면 만지작 만지작~~

 

 꽃하고 대화중 ㅋㅋ

 

 

다시 봐도 웃겨 ㅋㅋ

 

농장에서 소 젖짜는 것도 보여주었을텐데...톡톡이 잠투정이 시작되어서 우리는 아쉽지만 바로 철수하였다.

 

이곳에 갈때는 새신발은 피하는것이 좋을듯! 유모차도 비추다.

 

무턱씨는....여기는 40헤알 가치는 없는것 같다며... 또 궁시렁거리며...차라리 상파울루 동물원이 훨~~씬 낫다고 했지만....

 

내가볼땐 동물원과 파젠다(농장)은 또 다른거 아님?

 

어쨌든 즐거웠던 날로 기억이 됨 ^^차타고 멀리가지 않아도 이렇게 동물체험?할 수 있다는것에 그냥 만족하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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